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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멘스와 다임러의 인도 진출사례를 중심으로 -
□ 독일 기업의 인도 진출 개요
ㅇ 인도에 진출한 독일 기업은 약 1800개(2014년 기준)로 뭄바이와 푸네에 가장 많이 위치하고 방갈로르, 델리 등 수도권에도 다수 진출하고 있음.
- 이는 아시아에서 인도 진출이 가장 활발한 일본 기업의 2배를 초과하는 규모로, 인도 독일 상공회의소(IGCC: Indo-German Chamber of Commerce)에 따르면, 뭄바이 200개, 푸네 300개, 델리 150개, 방갈로르 150개 및 첸나이에 80개사 등으로 파악됨.
- 2012년 이후 매년 30개사 정도 신규로 인도에 진출하며, 최근 5년간 인도에 진출한 독일 기업은 150개사에 달할 만큼 신규 진출이 가장 활발한 나라는 바로 독일임.
ㅇ IGCC 자료에 따르면, 인도 진출 독일 대기업 약 120개사 기준으로 직접 고용된 종업원은 약 18만 명에 달하고, 독점 대리점 및 프랜차이즈 등에 간접 고용된 인원은 약 30만 명으로, 인도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음.
- 뭄바이 인근 도시인 푸네에 독일 기업이 대부분 진출하는 이유로는 뭄바이 지역은 공업 용지가 없는데 비해 푸네의 경우 제조업 허브로 현지 자동차 메이커 타타자동차를 비롯한 다수의 자동차 및 오토바이 메이커가 자리 잡고 있고, 고지대에 위치하기 때문에 해안에 인접한 뭄바이에 비해 습도가 낮은 이점이 있기 때문
- 이와 같은 이점으로 20년 전만 해도 변변한 도로조차 없던 인구 100만 명 정도의 소도시 푸네는 현재 인구 600만 명의 제조허브 중점 도시로 발전함.
ㅇ 독일 기업들의 인도 진출은 대부분 인도 내수시장을 위한 진출 동기 때문
- 타타자동차의 경우, 약 20개의 독일 기업이 현지에서 부품을 공급하고 있음. 인도에 생산거점을 보유한 독일 자동차 기업은 폴크스바겐, BMW, 다임러 등임. 금융서비스의 경우 알리안츠가 인도 최대의 외자계 보험회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물류산업은 DHL(종업원 약 8000명), 의약품 화학분야에서는 바이엘, BASF 등이 인도 진출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 지멘스의 인도 진출 사례
ㅇ 독일 전기·전자기기 기업인 지멘스는 Low-end 시장(가격에 민감한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인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대표적인 독일 기업임.
- 지멘스는 독일 뮌헨에 본사가 있으며, 1847년 설립 이후 전기전자, 에너지,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현재 200개 이상의 전 세계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일하는 지멘스의 종업원 수는 약 36만 명에 달함.
ㅇ 지멘스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하는 장기 비전으로, 2005년 약 4만6000명 수준이던 신흥국의 종업원 수를 2010년에는 그 2배에 달하는 8만5000명 수준으로 증가시켰으며, 특히 인도의 경우 신흥국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
- 인도 뭄바이에 본사가 있고, 13개의 그룹으로 구분되며 약 1만8500명의 종업원(13년 기준)을 보유함. 23개의 생산거점과 11개의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판매 파트너는 약 500개사 이상임.
ㅇ 지멘스는 오는 2020년까지 로우엔드 제품 판매를 약 10억 유로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① 사용하기 간단하고(Simple-to-use), ② 유지보수가 용이하며(Maintenance-freindly), ③ 가격이 낮으면서(Affordable), ④ 신뢰할 수 있는(Reliable) 제품을, ⑤ 적기에 출시(Timely-to-market)한다는 이른바 SMART 전략을 수립해 32건의 SMART 제품을 본격 시장에 런칭했음.
- 이들 제품은 인도의 23개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에 주력함과 동시에 인도 내 11개 연구개발 거점에서 SMART 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연구를 통해 SMART 콘셉트 제품의 경우 유럽 지역에서 판매되는 동종 유사제품 대비 최대 40%까지 가격 수준을 낮추는데 성공
□ 다임러사의 인도 진출 사례
ㅇ 다임러는 1954년 트럭 판매를 시작으로 인도에 첫 진출을 시작한 이래 1994년 상용차 시장에 진출. 벤츠 조립 및 엔진생산을 위한 합병회사를 설립
- 2014년 현재 인도에서 생산되는 벤츠 사용차의 약 70%는 현지생산으로 이뤄지며, 나머지는 수입돼 푸네 생산 공장에서 완전조립생산(CKD)되고 있음.
- 다임러 푸네 공장의 연간 생산대수는 약 5만 대 수준
ㅇ 향후 푸네 공장을 생산거점에서 수출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목표 아래, 트럭의 경우 2012년 약 3만6000대 수준에서 2015년 7만 대, 2020년에는 10만 대 수준으로 증가할 예정이며, 버스의 경우도 연간 약 1500대 수준의 생산을 목표
- 인도는 중국에 비해 규모 면에서는 낮은 수준이나, 신흥국 중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
ㅇ 다임러 벤츠는 자사의 전 세계 승용차 판매 확대 전략에 있어 인도 시장을 세계 3위의 시장으로 자체적으로 평가
- 인도의 경우 2010년 225만 대 수준에서 오는 2020년까지 862만 대의 판매 확대 목표
- 판매대수 측면에서는 중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평균 성장률을 기준으로 보면 세계 최고 수준임.
· 인도(15.5%), 중국(9.5%), 브라질(6%), 러시아(4%), 미국(3%), 유럽(2%), 세계 평균(5.5%)
- 벤츠 고급차종의 인도 판매대수는 2010년 3만7000대 수준에서 2020년에는 45만9000대 수준으로 확대시키겠다는 전략
ㅇ 특히 다임러는 인도 진출을 위해 상용차의 경우 기업, 외교관, 호텔을 주요 고객으로 집중해 영업하는 한편, 개인 판매를 위해서는 리스 판매와 보험 상품을 함께 패키지로 제공하는 방식이 성공해, 2013년의 경우 신규 계약이 전년대비 96% 급증
□ 시사점
ㅇ 독일 기업의 인도 진출에 있어 가장 뚜렷한 특징은 인도 시장을 위한 현지 생산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는 점임.
- 자동차의 경우, 현지 생산을 통해 인도 시장을 위한 제품 생산은 물론 타타자동차 등 인도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음.
- 또한, 독일의 대기업은 인도 진출 역사가 오래됐기 때문에 지명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진출 역사가 짧은 경우에도 현지 상장사 운영을 통해 인도인으로 구성된 주주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을 병행
ㅇ 또한, 1956년부터 인도·독일 상공회의소(IGCC)를 중심으로 인도에 진출한 독일 기업 간의 정보 교환과 인도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함께 추진해 인도 진출의 어려운 점을 함께 극복하고 있음.
- IGCC의 회원사는 독일과 인도 기업을 합해 약 7000개사에 달하는데, 이는 인도상공회의소연맹(FICCI)보다 많고, 인도공업연맹(CII)에 필적하는 규모에 해당
- IGCC는 인도 뭄바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델리, 콜카타, 방갈로르, 첸나이, 푸네 등 총 6개 사무소를 운영해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진출기업을 위한 진출정보, 전시 참가지원, 자료 발간 등 각종 지원 서비스 실시
ㅇ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 확대를 위해서도 독일 기업의 진출사례는 여러 면에서 좋은 시사점을 준다고 할 수 있음. 특히 인도에 진출한 기업과 진출 예정 기업을 위한 ‘한-인도 상공회의소’와 같은 지원 조직 설립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KOTRA 뭄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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