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중국 대표기업으로 부상 중인 화웨이, 그 비결은?

- 연속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고수 -

- 막대한 R&D 투자로 ‘특허왕’에 등극 -

 

 

 

자료원: 환구망(環球網)

 

□ 중국 현지 스마트폰의 맹추격

 

 ○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등 중국 강자들이 고속성장을 과시하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음.

  - 올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3억4040만 대로, 전년대비 1% 증가에 그쳤음.

  -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화웨이(9.2%), 오포(OPPO, 5.6%), 비보(VIVO, 4.7%) 등 중국 기업의 발전이 주목을 받고 있음.

 

2016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자료원: Trend Force

 

 ○ 그 중 중국의 간판격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華爲)의 행보가 돋보이고 있음.

  - 화웨이는 2016년 1, 2분기 모두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

 

세계 스마트폰 브랜드 시장점유율

                        (단위: %)

브랜드

2016Q2

2016Q1

순위

시장점유율

순위

시장점유율

삼성

1

24.5

1

28

애플

2

15.1

2

14.5

화웨이

3

9.2

3

9.3

오포

4

5.6

4

5.3

LG

5

5.4

5

5.2

비보

6

4.7

6

4.7

기타

-

35.5

-

32.8

자료원: Trend Force

 

 ○ 같은 시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과 애플은 5위 밖으로 밀려나, 판매량 TOP5 모두 중국 현지 제조사가 차지(자료원: Trend Force)

  -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 1, 2분기 각각 1억2240만 대, 1억3931만 대를 기록

  - 화웨이, 오포, 비보, 레노보, 샤오미 등 5개 사의 합산 점유율은 65%에 육박, 특히 화웨이는 20%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음.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시장점유율

자료원: Trend Force

 

□ 승승장구하고 있는 화웨이

 

 ○ 올 2분기 화웨이는 2900만 대의 판매량, 20.8%의 점유율로 3분기 연속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지켰음.

  - 2016년 상반기 화웨이는 전년보다 25% 증가한 6056만 대 스마트폰을 출하, 이로 인해 같은 기간 판매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41% 급증한 774억 위안을 기록

 

 ○ 2015년 화웨이는 세계에서 역대 4번째로 스마트폰 출하량 1억 대(1억800만 대)를 돌파하고, 매출 200억 달러를 달성했음.

  -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소비자 부문 CEO는 지난 7월 26일 올해 목표로 매출 280억 달러, 스마트폰 출하량 1억4000만 대를 제시

  -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는 화웨이가 향후 1~2년 안에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

 

□ 화웨이(華爲)의 성공비결은?

 

 ○ (개요) 화웨이는 1987년 중국 개혁개방 초기, 경제특별구 선전에 설립된 통신장비회사. 최근 리어 네트워크, 엔터프라이즈, 컨슈머 등 3개 파트로 사업을 구분해 운영 중

  - 1997년부터 해외사업 진출, 2002년 한국에 사무소를 개설, 2007년 한국법인 설립

  - 군인 출신 창립자 런정페이 회장은 화웨이 특유의 진취적인 ‘늑대(狼性) 문화’로 기업을 이끌어왔음.

 

- 창립연도: 1987년, 1997년부터 해외사업 진출, 2002년 한국에 사무소를 개설, 2007년 한국법인 설립

- 본사: 중국 선전

- 창립자: 런정페이(任正非)

- 비상장 기업: 종업원 지주제도(ESOP)

- 사업 파트(Business Group, BG): 캐리어 네트워크, 엔터프라이즈, 컨슈머 등

 

 ○ (기업 문화) ‘늑대 문화’란 늑대의 강한 끈기와 불굴의 도전의식, 공동체 의식, 민감한 후각 등을 본받자는 전략을 의미

  - 런 회장은 팀플레이를 위해서 창업자인 자신이 1.4%의 지분만 소유하고, 나머지 지분을 모두 임직원들에게 나눠주었음.

  - 이같은 창업자의 모범에 직원들은 사무실에 텐트를 깔고 야근과 철야를 반복하는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

   · 화웨이 직원들이 접이식 군용침대를 책상 옆에 두고 밤잠을 설쳐가며 숙식을 해결했다는 일화는 중국에서 널리 알려져 있음.

  - 늑대 문화로 인해 화웨이는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막강한 기술력을 키우는데 매진해왔음.

 

 ○ (R&D 투자) 2015년 신기술 및 신제품 R&D에 매출액의 15%에 해당하는 92억 달러(약 10조7000억 원)를 투자했는데, 이는 애플의 R&D 비용 85억 달러(매출액의 3.5%)를 상회

  - 지난 10년간의 R&D 비용은 총 370억 달러에 육박함. 화웨이 R&D 센터는 전 세계 16곳에 분포돼 있으며, 연구 개발자는 화웨이 전체 직원의 45%에 해당하는 7만9000명 수준임.

 

 ○ (특허) 아낌없는 R&D 투입으로 인해 화웨이는 ‘특허왕’으로 등극

  - 2015년 말 기준, 화웨이의 중국 내 특허출원 건수는 5만2550건(누계), 해외 특허출원 건수는 3만613건(누계)에 달함.

  - 2015년 말 기준, 승인 받은 특허건수는 3만924건에 달하며, 이중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승인 받은 특허 수는 각각 5052건, 1만1474건

  - 2015년 한 해 기준으로 중국에서 6200건, 해외에서 2800건의 특허를 출원해 각각 2000여 건, 1100여 건의 특허를 승인 받았음.

  - 지난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한 특허만 모두 3898건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음.

  - 또, 2015년 화웨이가 애플에 빌려준 특허가 769건에 달하는 반면, 애플이 화웨이에 빌려준 특허 98건에 불과

   · 구체적인 특허 내용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애플이 화웨이에 수억 달러에 달하는 특허 사용료를 지불한 것으로 추정

  - 화웨이는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간한 과학기술 전문지 MIT 테크놀러지 리뷰가 선정한 '2016 세계 50대 스마트 기업' 10위에 랭크되기도 했음.

  - 화웨이는 막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과 정면 승부를 벌이고 있고, 올해 삼성전자에 특허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음.

 

 ○ (프리미엄) 내수 시장에서 저가 스마트폰을 판매해 성장한 화웨이는 기존과 달리 고가 스마트폰을 연이어 출시하며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되고 있음.

  - 메이트8의 경우, 메이트7의 성적을 웃돌며 글로벌 판매량 증가율이 65%를 상회

  - 특히 신제품 P9과 P9 플러스는 출시 3개월 만에 45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는데, 전략 스마트폰 P9 시리즈의 성공은 화웨이의 경쟁력이 내수 시장에 머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

 

 ○ (해외시장 개척) 화웨이는 최근 몇 년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주력해왔음.

  - 해외에서의 매출 증가 속도는 중화권의 1.6배에 달하며, 특히 유럽에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음.

  - GFK에 따르면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핀란드, 체코 등 유럽 5개국에서 화웨이는 1년 6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함. 상대적으로 늦게 진출한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의 점유율은 각각 3.9%, 9.6%, 6.7%에 달함.

  -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5년 12월 4%에서 지난 5월 11.6%까지 확대됐는데, 이 기간 500~600달러의 프리미엄폰 시장점유율은 1%에서 14.3%까지 늘어났음.

  - 북미와 남태평양 시장을 살펴보면, 화웨이는 이집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1.9%, 브랜드 인지도 93%를 확보했고, 뉴질랜드에서는 시장점유율이 15% 이상에 달함.

  - 라틴아메리카와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경우, 특히 칠레와 페루에서 각각 200%, 134%의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음.

 

 ○ (유통망) 아울러 전 세계 곳곳에 분포한 오프라인 판매점 또한 중요한 성장 요인

  - 지난 5월 기준, 화웨이 직영 판매점은 3만5000개 이상,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한 수치

  - 전 세계 대리 판매점도 약 15만 개에 육박

 

□ 전망 및 시사점

 

 ○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업체는 화웨이뿐만이 아님.

  - 올해 2분기 중국 제조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1억3900만 대로, 삼성과 애플의 판매량 합계를 상회

  - 올 1, 2분기 중국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한 오포는 화웨이와 애플, 삼성을 제치고 6월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했는데, 2분기 세계 시장에서도 1047만 대 판매량을 기록

 

 ○ 중국 기업의 기술력, 경쟁력을 인지해야 하며 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함.

  - 화웨이와 같이 막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정면승부를 펼칠 만큼 성장한 중국 기업 수는 증가하고 있음.

  - 중국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의 기호를 즉각 반영해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인수합병 등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음.

 

 ○ 한편,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률 둔화,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으로 대량의 중소기업이 퇴출되는 지각변동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됨.

  - 위청둥 CEO는 향후 3~5년 안에 중국 대부분의 스마트폰 업체가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며, 시장점유율 8% 이상의 메이저 업체 또한 2~3곳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음.

 

 

자료원: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및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자료출처 : KOTRA 글로벌윈도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