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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크로아티아 경제, 플러스 성장의 원천은 교역 확대
- 1분기 수출입 실적 모두 증가, 실업률도 지속적인 회복 조짐 -
- 정치권 불안은 여전히 경제발전에 장애 요소 -
□ 2016년 1분기 대외무역 분석
○ 당초 예상과는 달리 건실한 대외무역 성적표 받아
- 크로아티아 통계청이 이번 주 발표한 2016년 1분기 대외무역 동향에 따르면, 수출입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4%,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자국 화폐 기준).
· 1쿠나: 0.1344유로, 0.1482달러(환율변동에 따른 환율 표기방식에 따라 성장률이 달라짐에 따라, 자국 화폐 기준으로만 작성)
- 2016년 1분기 수출은 현지화폐 기준 278억 쿠나(36억5000만 유로)이며, 수입은 468억 쿠나(61억5000만 유로)임.
- 당초 내각 구성 지연 등 각종 정치 불안 요인이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면서, 수출입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던 상황이었음.
- 그러나, EU 가입 이후 늘어난 서유럽 수출시장,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제고, 기업들의 자금 여력 확충 등으로 인해 교역 여건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음.
- 이에 따라, 1분기까지 GDP도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
○ 가장 큰 교역 대상국은 역시 EU
- 올해 1분기 대EU 수출액은 187억5000만 쿠나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으며, 수입 역시 6.2% 증가한 377억 쿠나를 보였음.
- 이는 크로아티아 전체 교역 중 수출은 약 67%, 수입은 81%에 해당되는 규모임.
- 반면, EU 가입으로 인해 자동 탈퇴한 중부자유무역협정(CEFTA) 체결국과의 교역에서는 수출이 44억7000만 쿠나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했으며, 수입은 22.9%나 상승한 26억7000만 쿠나를 보였음.
- 한편, 크로아티아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5월까지 대외무역 동향은 아래 표와 같음.
(단위: 천 쿠나)
대외무역 | 2015년 1월~5월 | 2016년 1월~5월 | ||
수출 | 유럽연합 | 22,965,047 | 23,999,897 | |
비 유럽연합 | 11,226,492 | 11,390,615 | ||
수출 전체 | 34,191,539 | 35,390,512 | ||
수입 | 유럽연합 | 44,591,228 | 46,556,564 | |
비 유럽연합 | 12,178,238 | 12,009,987 | ||
수입 전체 | 56,769,466 | 58,566,551 | ||
무역수지 | -22,577,927 | -23,176,039 | ||
수출 대비 수입 비율 | 60.2% | 60.4% |
자료원: 크로아티아 통계청
○ 제약산업이 전체 수출을 견인
- 크로아티아 최대 수출 효자품목은 의약품으로, 전년동기대비 62.7%나 증가한 19억4000만 유로를 기록함.
- 특히, 제약은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제조 설비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 자국 기업 Pliva 등도 서유럽 시장 수출 증가율이 15% 늘어나는 등 제약산업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음.
- 다음으로 수송차량 부문이 33.2% 증가한 약 10억900만 쿠나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으며, 전자제품, 컴퓨터, 광학기기류도 25.6% 증가한 10억300만 쿠나를 보였음.
- 반면, 수출이 감소한 품목은 코크스(coke)와 정제석유제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나 감소했으며, 전기·가스·기타 에너지 수출도 17.2% 감소해 8억7000만 쿠나를 기록했음.
○ 농산물 수입 증가에 대한 크로아티아 정부의 대책 마련 절실
- 올해 1분기 전체 수입액 중 과일과 야채 수입이 약 2억8000만 유로, 육류와 우유제품도 3400만 유로를 기록하는 등 자국에서 충분히 생산 가능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제품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어 정부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임.
- 다보르 로미치 농림부 장관 역시 언론을 통해 자국 농산물 생산량 감소가 향후 수입비중을 50% 이상 늘릴 수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내고, 자국 농업 경쟁력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시사함.
- 그러나 장기간의 실질소득 정체는 구매력 감소로 이어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마케도니아 등 인접국에서 유입된 싼 농산물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음. 이에 따라 향후 농업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전망임.
○ 실업률 감소 등 각종 경기지표 양호
- 한 때 19%까지 상승한 실업률 역시 올해 1분기에는 14.4%까지 감소해, 향후 내수 회복 및 제조업 생산량 증가 등 경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음.
- 특히 기업들의 자금 여력이 확충되면서 물품 재고 비율도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경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
□ 시사점
○ 전체 교역량 확대는 우리 기업에도 이득
- 크로아티아의 교역량은 2008년까지 매년 17%씩 증가했으나,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침체의 여파로 2012년까지 감소하다가 2013년부터 조금씩 회복 중임.
- 지난해 GDP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사상 처음으로 1.6% 성장을 기록할 당시, 대외무역 확대가 GDP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함.
- EU 무역이 확대되면서 그간 소홀히 해왔던 대아시아 국가들로부터의 제품 수입에 관심을 두는 바이어들도 증가하는 추세로, 한국·중국·홍콩·일본 등 아시아에서 열리는 전시회 참가가 증가하고 있음.
○ 우리 기업들의 경쟁상대는 중국·일본이 아닌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인접국
- 크로아티아의 상위 10대 교역국은 모두 유럽 내 국가로, 그 중 이탈리아·독일·슬로베니아와의 교역 비중이 전체의 60%에 육박함.
- 이는 소규모 시장에 가장 적합한 소량 수시 주문이 원거리인 한국, 중국보다 이들 국가와 더욱 용이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결국 품질과 이에 부합하는 마케팅이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이 더욱 크기 때문임.
- 최근 구매력 감소로 저가제품을 구매하는 경향도 일부 나타나기는 하나, 의료기기·자동차·기계류 등 생활 소비재를 제외한 전 품목의 독일·이탈리아 선호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까지 품질 위주의 구매는 지속되고 있음.
- 특히 중국산 제품이 현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이러한 시장상황을 증명하고 있음.
○ 결국 ‘품질’과 ‘공급 신속화’ 위주의 시장 공략 필요
- 현지 언론들은 최근 대외무역의 증가 추세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우리 기업들에도 수출물량 확대라는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크로아티아 바이어들이 선호하는 ‘유럽 제조사와 경합할 수 있는 품질’, ‘유럽 내 창고 구축’ 등이 뒷받침된다면 단기간의 시장점유율 제고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 특히 크로아티아를 포함한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헝가리 등 중동부 유럽에 이미 소규모 거래선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은 창고 구축을 통해 소량 수시 주문에 대응하면서 거래 확대를 노려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크로아티아 통계청, Poslovni Dnevnik 및 KOTRA 자그레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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