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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및 아프리카 군사대국으로 상호 협력 위한 잠재력 다대 -
- 투자 및 기술 이전, 파이낸싱까지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신중한 검토 필요 -
□ 이집트 방위산업 육성 배경
ㅇ 이집트는 1952년 군사 혁명으로 정권을 장악한 나세르 대통령이 아래와 같은 2가지 사항을 고려해 방위산업을 국가 중심산업으로 육성한 이래, 국가 경제에 있어 비중이나 영향력이 가장 큰 산업으로 성장함.
- 이집트가 비록 영국 등 외국의 지배를 많이 받은 식민국가이나, 지리적 여건과 국제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면 이집트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중심국가이고, 이를 위해 방위산업 육성이 필수
- 또한 나세르 대통령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아랍 국가들을 결속시켜 미국,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한 서구 정치 세력과 구소련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 국가 세력에 대항하는 제3 세력을 형성하기로 하고 이집트가 중심 역할을 하려 했음. 이를 위해 아랍국가들의 안보 독립을 위해 무기 및 장비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가능하면 아랍권 국가 내에서 생산해 공동으로 사용하려 했으며, 이 역할을 이집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음.
ㅇ 특히 나세르가 단행한 수에즈 운하 국유화 조치로 인해 일어난 제2차 중동전을 통해 나세르가 주장한 방위산업 육성이 국가전략의 기본 산업으로서 필수적인 요소임이 입증됨.
□ 국가 방위산업 육성 경과
ㅇ 1950년대에 방위산업 생산공장을 짓기 시작해 1954년에 최초로 소형 탄약을 생산했음.
ㅇ 이후, 국가적 차원에서 여러 분야에 투자, 방위산업 시설을 적극적으로 가동했음.
- 무기류는 권총에서부터 기관총, 포병무기, 대전차 미사일, 지대지 미사일, 부분적인 지대공 미사일 등을 생산
- 탄약은 권총에서부터 거의 모든 구경의 탄약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음.
- 통신장비는 HF, VHF 등의 장비를 생산해 이집트 군에서 필요한 통신 장비의 90%를 생산, 공급하고 있음.
- 항공산업분야에서도 1960년대에 브라질의 Tuean 훈련기를 허가 생산한 이후, 지난 2000년 1월에는 중국과 협력, KE-8 훈련기를 조립 생산 중에 있음.
ㅇ 1975년 ADI를 창설해 외국업체와 합작 또는 조립생산 활발히 추진
- 미국의 제너럴 다이나믹스 사와 협조 1992~1998년 1차로 M1A1 탱크 555대 생산 후, 2차로 1999~2002년 200대 추가 생산을 위해 추진 중임.
- 미국의 크라이슬러사와 합작으로 AAV(Arab-America Vehicle)를 발족시켜 4x4 지프차를 합작 생산하고 있음.
- 영국과 합작 투자한 ABD(Arab-British Dynamics)는 Swingfire(대전차 미사일)을 허가 생산했음.
ㅇ 이집트가 방위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이집트 군에 필요한 무기 및 장비를 자급자족함으로써 안보 독립을 달성하는 것이며, 부차적으로 주변의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아랍국에 수출해 아랍권의 안보 공동체 구축은 물론 국익 증진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임.
ㅇ 이집트는 방위산업 육성과 관련해 아래와 같은 기본 개념 하에 운영하고 있음.
- 첫째는 1973년의 제4차 중동전에서 얻은 교훈으로 무기 구매처의 다변화를 강조하고 있음. 즉, 자체 생산의 방산품과 수입 무기 간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 수입선도 다양화하고 있음. 이것은 무기 체계의 다양화로 군수지원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으나, 무기 공급원이 한 군데로 제한될 경우 국제 정치환경의 변화에 의한 무기 및 장비 그리고 수리 부속품의 공급에 제한을 받게 되고, 이 경우 작전 준비와 전투 능력 발휘를 보장할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임. 실제로 미국으로부터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획득한 것으로 비난 받는 국방부 장관 출신 알시시 현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원조가 일시 중단된 틈을 타 프랑스, 러시아 등으로부터의 무기 구매를 확대하는 등, 이러한 정책기조는 여전히 유효함.
- 둘째는 구소련의 붕괴에서 얻은 교훈으로, 방위산업의 집중적인 육성으로 국가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없다는 것임. 즉, 방위산업은 국가 경제의 한 부분일 뿐이며 방위산업에 대한 무리한 투자는 국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임. 따라서, 방산부 예하의 모든 군수 공장들은 독립 재산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체적 이윤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
- 셋째는 1991년 걸프전에서 얻은 교훈으로, 양보다는 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음. 외국업체와 합작하는 경우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무기체제의 기술 수준임. 첨단기술의 무기체제에 대해서만 합작을 추진하며, 보편적 제시사항이 이집트 군에 납품 후 아랍-아프리카 국가에도 수출할 수 있다는 제안임.
ㅇ 현재 이집트 방위산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7만 명 정도이며, 초기 단계에 기업 이윤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사업 투자로 일부 군수 공장의 가동률은 50%를 밑돌고 있음(공장에 따라서 이보다 훨씬 심각한 곳도 있음). 최근에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군수공장에서는 자체의 공장 부지와 인력을 활용해 냉장고, TV 등의 민수용품을 하청 생산해 납품함으로써 열악한 재정 상태를 개선시키려고 노력을 기울여 옴.
□ 방위산업 관련 조직
국방장관 겸 방산 장관 | |||||||||||||||
방산 정무 장관 | |||||||||||||||
NOMP | AOI | ||||||||||||||
(16개 공장) | (9개 공장) | ||||||||||||||
주: NOMP: National Organization for Military Production
AOI: Arab Organization for Industrialization
ㅇ 방위산업체는 크게 국가 소요 방위산업체와 다국적 소유 방위산업체로 구분됨. 국가 소유 방위산업체는 NOMP(National Organization for Military Production)라는 기구에 의해 관리되고, 다국적 소유의 방위산업체는 AOI(Arab Organization for Industrialization)라는 기구에 의해 관리됨.
ㅇ 이 모든 조직은 국방장관 겸 방산장관에 의해 직접 통제되고, 방산 국무장관이 방산분야의 실무 업무를 관장하고 있음.
ㅇ 이집트는 총 25개 군수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개 공장은 NOMP 관리하에 운영되고, 나머지 9개 공장은 AOI 관리 하에 있음.
ㅇ 서구 국가들은 방위산업체가 국가 주도의 산업으로부터 분리돼 민간주도의 산업체로 업체 간 상호경쟁하고, 고객과 업체 사이에는 서비스 정신으로 연결돼 있으나, 이집트는 모든 방위산업체를 국가에서 직접 운영(최고 관리 책임자: 국방장관)하기 때문에 방위산업 제품의 수요, 설계, 생산, 공급 등에 있어 소비자와 생산자, 관리자 간 구분이 큰 의미없이 상호 간 함께 협업하는 시스템임.
ㅇ 따라서, 이집트는 전방부대에서 필요한 무기 및 장비의 성능을 요구하면 방위산업체에 종사하는 기관에서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해 공급하는 개념임.
□ 방위산업아랍기구(AOI)
ㅇ 개요
- AOI는 1975년도에 창설됨. 방위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이집트의 주도로, 걸프지역 국가들의 풍부한 Oi l(원유) 자본을 바탕으로 이집트의 산업기술능력을 활용, 방위산업을 육성해 아랍권의 독립적 안보 협력 체제를 구축할 의도로 만들어졌으며,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의 국가들이 참여했음.
- 그러나 사다트 대통령이 1979년 이스라엘과 맺은 Camp David 평화 협정 이후 이집트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참여를 기피했으며, 1979~1988년 거의 이집트 단독으로 발전시켜왔음.
- 현재는 4개 국가에 의해 공동 운영되며 1만8000여 명의 종사들이 AOI 예하 9개 공장에서 일하고 있음.
- AOI는 이집트 및 아랍 회원국들의 재정 지원과 생산품 판매 등으로 인한 자체 재정으로 운용되고 있음. 주로 외국업체와 합작생산, 조립생산 또는 면허생산 등이 많고, 때로는 자체개선 노력으로 성능을 향상시키기도 함.
- AOI 예하 군수공장의 생산품은 이집트 군은 물론 다른 아랍국가와 아프리카 국가에까지 수출되나, 실적은 1년에 수백만 달러 정도에 그치고 있음.
ㅇ AOI의 주요 실적
- Sakr 군수공장에서는 구소련 무기 BM-21 다연장 로켓의 사거리를 개선시켜 Sakr-30을 생산했는데, 이것은 서구 국가의 같은 계열의 무기보다 우수하고 값도 싸다는 평가임.
- Air Craft 군수공장은 1960년대 초에 Cairo 300이라는 훈련기에 대한 동체와 엔진 부분을 조립해 1966년에 첫 비행을 했음. 최근에는 2000년 1월 중국과 KE-8 제트 훈련기 조립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제트 훈련기를 조립생산하고 있음.
- 군수공장 200은 미국의 GM사와 M1A1 탱크 조립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1차로 1992~1998년 555대를 생산해 실전에 배치시켰으며, 2차로 1999~2002년 200대 추가 조립생산한 것으로 파악됨.
- AOI와 미국의 크라이슬러사와 합작으로 AAV(Arab-American Vehicle)를 발족시켜 4x4 지프차를 합작생산함.
- 영국과 합작투자한 ABD(Arab-British Dynamics)는 Swingfire(대탱크 미사일)을 허가 생산했으며, 매우 성공적인 합작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음.
□ NOMP 예하 주요 군수 공장
ㅇ 무기 생산공장
- 군수공장 108: A-A Twin Gun, 23mm 자주 대공포, 122mm 속사포, 105mm 탱크포, 155mm T-62형 탱크포 등 생산
- 군수공장 54: 이집트형 7.62mm 자동소총, 7.62mm 수에즈 경기관총, 7.62mm 아스완 중기관총, 4.5mm 람세스 공기총, 9.0mm 자동 권총 등 생산
- 군수공장 999: 61mm 박격포, 82mm 경 박격포, 120mm 박격포 및 122mm 발사대 등 생산
- 군수공장 200: M1A1 탱크 생산
· 1992~1997년 미 군원으로 555대 생산 야전 배치
· 1998~2002년 이집트 자체 예산으로 200대 추가 생산 추진 중
ㅇ 탄약 생산 공장
- 군수공장 10: 연막 수류탄 수입솔, 배낭 등 생산
- 군수공장 27: 소총, 권총, 기관총 등 소구경 총탄 생산
- 군수공장 45: 20mm, 23mm, 30mm, 49mm 등의 중구경 대공포탄과 대인지뢰, 수류탄 및 각종 휴즈 생산
- 군수공장 81: 57mm, 85mm, 100mm 대공화기 탄약 및 122mm 속사포탄(고폭탄, 연막탄, 조명탄), 130mm 고폭탄, 60mm, 82mm, 122mm 연막탄 및 조명탄, 플라스틱 대인 지뢰 등 생산
- 군수공장 99: 50~155mm 대구경의 탄약, 60~120mm 박격포 탄약 생산
ㅇ 화학탄 및 고성능 폭탄 생산 공장
- 군수공장 18: 각종 포탄의 장알, 로켓모터(RPG-7, BM-21등), TNT, 각종 폭탄 및 연막탄 등 생산
- 군수공장 270: 각종 배터리, 연막탄, 연막 수류탄
ㅇ 금속 가공 공장 - 군수 공장 63: 강철, 알루미늄 주로 생산
- 헬완 철강공장: 모든 군수 공장을 위한 철강 주조
□ 군수공장 대상 협력방안 및 시사점
ㅇ 이집트 방산부 예하의 25개 군수공장을 대상으로 한 사업 개발이나 협력방안은 기본적으로 개별 공장을 대상으로 한 차원에서 이루어지며,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의 협력을 고려해볼 수 있음.
- 첫째는 아주 간단한 사항으로 이집트 군수공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아웃소싱할 때 부품이나 특정 아이템을 납품하는 경우임. 이럴 경우 일반 상업적 거래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짐.
- 두 번째는 합작생산을 하는 경우임. 이집트는 낙후된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소 예산이 많이 투입되더라도 외국 장비를 이집트 내에서 조립 생산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있음. 이러할 경우 공장과의 MOU를 체결하는 등 필요한 절차가 따름. 이러한 합작생산은 통상 다음과 같은 3가지 형태로 이루어짐.
· SKD: 모듈별로 수입해 완제품으로 조립함.
· CKD: 주요 부품은 수입하고, 제작이 쉬운 부품을 현지 생산해 조립
· 완전 현지 생산: 모든 부품을 현지에서 생산해 조립
ㅇ 경우에 따라서는 방산국의 합작 지원 하에 필요한 장비를 선정하고 외국회사를 물색해 특정 이집트 군수공장과 짝을 맺어주기도 하며, 이러한 경우는 방산국이 적극 개입함.
ㅇ 이집트 군부는 다종에 이르는 민수물자도 생산하고 있고, 제2수에즈 운하 건설에서 보듯 건설사업도 하고 있으며, 호텔업 등 다수 산업분야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많은 경우 사업 파트너로서 검토해볼 만함. 특히 우리나라 기업에 대해서 상당한 관심과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라 판단됨.
ㅇ 다만, 이집트 군부의 경우 상당히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조직이며, 외부로부터의 접촉 자체가 쉽지 않음. 따라서, 필요 시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무관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며, 군인사 출신 인사들이 많은 비즈니스 분야에서 유력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어 이러한 에이전트를 통해 현지 사업 개발이나 시장 개척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음.
자료원: KOTRA 카이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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