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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 이상의 러시아 집권 여당의 대승 -
□ 러시아 하원(DUMA) 선거 개요
ㅇ 러시아 하원(DUMA)은 무엇인가?
- 러시아 연방 의회 하원을 일컫는 두마(дума)는 러시아어(думать:두마찌)'생각하다'에서 유래된 단어임.
- 1993년 첫 설립됐으며 올해 2016년 선거로 제7기 의원이 선출됨.
ㅇ 2016년 9월 18일(일) 7기 두마 선거 실시
- 전체적인 투표율은 47.92%를 기록했으나, 대도시 투표율이 특히 저조해 모스크바는 35.18%, 상트페테르부르크는 25%를 나타냄.
- 이번 투표율은 러시아 총선 이래 최저의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원인에 대해서 모스크바시 선거위원 발렌틴고르부노프는 당일의 안 좋았던 날씨의 영향이 컸다고 언급함.
- 하지만 앞선 6번의 총선은 12월에 있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인 9월에 선거가 시행됨.
(좌) 한 선거구의 투표함, (우) 총선 투표에 참여하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모습
자료원: 현지 언론 기사
ㅇ 7기 두마 선거의 특이사항
- 러시아 선거 사상 최대 인원인 63개국 774명이 국제 선거 감독위원으로 참가함.
- 러시아 정부는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에 3개 선거구, 세바스토폴에 1개 선거구를 배정해 선거를 진행함.
-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 앞서, 크림반도와 세바스토폴에서의 러시아 총선 결과를 인정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EU에 보낸 바 있음.
- 선거 직후, EU 및 미국은 즉각적으로 크림과 세바스토폴에서의 러시아 총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공식 언급함.
- 이와 같은 서방의 반응에 대해 드미뜨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홍보실장은 “크림에서 진행된 러시아 총선에 대한 외국 반응에 우리는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밝힘.
□ 러시아 하원(DUMA) 선거 결과
ㅇ 선거 결과: 전체 의석수 450석(비례대표제 225석, 지역대표제 225석)
-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메드베데프 총리가 수장으로 있는 집권 여당의 통합러시아 당이 전체 의석수의 76.2%를 확보. 러시아 하원 선거 이래 집권 여당으로서 최대 의석을 차지하며 대승을 거둠.
정당명 | 특징 | 이념 | 득표율(%) | 의석수 | 확보 비중(%) |
통합러시아당 | 집권여당 | 민족주의 | 54.19 | 343 | 76.2 |
러시아연방공산당 | 정통야당 | 공산주의 | 13.34 | 42 | 9.3 |
자유민주당 | 극우민주주의 | 국수주의 | 6.22 | 39 | 8.6 |
정의러시아당 | 중도좌파 | 사회민주주의 | 2.27 | 23 | 5.1 |
- 11개의 시간대를 가진 거대 영토의 러시아는 국가적인 선거의 경우, 최종 투표결과 확정에 일반적으로 5일 정도의 시간이 걸림.
- 이번 최종 선거 결과 발표는 오는 23일(금)로 예정돼 있음.
- 한편, 러시아 중앙선거위는 이번 선거에는 15개 주와 13개의 대도시 선거구에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선거 진행과정이 온라인 등으로 생중계됨. 자료는 3개월에서 1년간까지 보관될 것이라고 밝힘.
ㅇ 부정선거 의혹
- 서방 언론과 현지 일부 언론에서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음.
- 선거 결과, 러시아 주요 지역별 차이가 보임.
- 대도시보다 지방도시에서 이번 선거의 승자인 통합러시아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나타남.
정당/지역별 득표율(%) | 모스크바 | 상트페테르부르크 | 하바롭스크 | 사할린 | 타타르스탄 |
통합러시아당 | 37.28 | 41.85 | 37.31 | 44 | 85.3 |
러시아연방공산당 | 13.96 | 10.99 | 16.46 | 16 | 4.1 |
자유민주당 | 13.19 | 12.35 | 25.1 | 21 | 3.0 |
- 지역별로 지지하는 당이 나뉠 수 있으나, 일부 지역의 경우 결과가 다소 석연치 않은 것은 사실임.
- 예를 들어, 지역별로 통합러시아당의 득표 비율이 체첸공화국은 96.3%, 다게스탄 공화국은 88.9% 등으로 역사적으로 러시아 정부와 독립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에서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존재함.
- 일부 야당 의원이 개인 트위터에 이번 총선에 대한 부정의혹을 제기하거나 인터넷 신문 등이 관련 의혹과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고는 있으나, 구체적인 근거 등은 제시하지 않고 있음. 현지 주요 언론사에서는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를 찾아볼 수 없음.
□ 선거 이후 보도자료
ㅇ 절대권력을 손에 쥔 푸틴
- 푸틴 대통령은 선거 직후 “현재 어려운 국내외 상황 속에서도 러시아 국민의 정부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언급하며 만족감을 드러냄.
- 안드레이 카잔츠세프 모스크바 국제관계 대학교 연구센터장은 "언제나 그랬듯, 러시아의 국제 외교정책은 푸틴 대통령 손에 달려있다. 이번 러시아 두마 전체적인 그림은 예전 모습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하원 인물의 변화가 다소 있다" 고 총평함.
- 대부분의 외신은 이번 선거를 통해 2018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의 재선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언급함.
- 한 예로 벨기에 공영 언론은 "푸틴은 이번 선거 결과로 절대권력을 손에 얻었다"라고 평함.
□ 선거 이후 러시아 변화
ㅇ 국제외교, 대외통상 등 어떤 것도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주요 의견
- 이제 러시아 두마는 개헌이 가능하며 대통령 탄핵권도 갖게 됐으나, 후자가 사용될 일은 없을 것이고 개헌에 대한 가능성이 열리게 됨.
- 푸틴 대통령은 선거 직후 결과 “러시아의 외교 정책은 어떠한 위협의 징후가 없이 우리의 주변국과의 협력을 통해 균형을 이뤄가는 것에 목적이 있다. 단, 자국의 이익에 반하는 위협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다”라고 밝힘.
- 이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줄곧 유지해오던 외교 정책이며, 이러한 입장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임.
- 영국 최대의 외환투자회사 Alpari사 알렉산드르 라주바에프 대표는 "러시아의 정치는 그 어떤 나라보다 안정적인 바, 총선 결과로 환율 및 주식시장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다“라고 분석함.
- 사실, 선거 직후 3일간 환율 및 주식시장은 큰 영향을 보이지 않고 있음.
- 국제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분석하듯, 이번 총선 결과로 러시아 사회(정치, 경제, 외교 등)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임.
- 푸틴 대통령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자국 제조업 육성 정책' 등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지 진출기업은 현지화 요구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와 대응이 요구됨.
- 정부 주도형 프로젝트나 투자정책 등도 러시아 GDP가 플러스 성장이 전망되는 2017년 이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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