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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스 정부, 2019년 경제성장률 6.4% 하향 조정 -
- 태국, 중국 등 경쟁제품 점유율 지속 상승 중, 라오스 시장 특성 파악해 우리 기업 수출활로 뚫어야 -
□ 라오스 거시경제 민관 실무자 회의 개요
ㅇ 지난 11월 19일, 라오스 기획투자부에서 라오스 정부와 개발 파트너들 간의 거시경제 민관 실무자 회의(Executive Macroeconomic Working Group Meeting between Government and Development Partners)가 개최되었음
- 기획투자부 차관 Mrs. Khamchan Vongseneboun 주재로 열린 본 회의에는 ADB, World Bank를 비롯한 일본, 프랑스, 호주 등 개발파트너 관계자 70여명이 참여해 라오스 거시경제 현황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진행됐음.
라오스 거시경제 민관 실무자 회의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ㅇ 기획투자부 Phonevanh Outhavong 기획국 국장은 홍수,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의 자연재해, 라오스 낍화 화폐가치 절하,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2019년 라오스 경제성장률 목표를 6.7%에서 6.4%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힘.
- Phonevanh 국장은 쌍둥이 적자, 적은 외환보유고로 인해 라오스 킵이 평가절하돼 국내 상품 및 서비스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어 거시경제 안정성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함.
-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대외충격에 취약한 라오스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국내의 북부지역 해충으로 인한 작물 피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발병, 13개 주의 홍수 피해 등이 라오스 경제성장 둔화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고 설명함.
ㅇ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7.1%, 서비스업은 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 제조업의 경우, 건설이 16.8%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전력 부문은 6.1%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밝힘
- 서비스 부문은 도매업이 9.9%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숙박 및 요식업은 5.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 2019년 1인당 GDP 목표는 연초 목표 2726달러였으나, 2683달러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밝힘
2019년 라오스 분야별 경제성장 전망
자료: 라오스 기획투자부(2019년 11월)
ㅇ 기획투자부 Phonevanh Outhavong 기획국 국장은 2019년 국가사회경제개발계획의 대부분의 목표를 달성했으나, 깨끗한 물 공급, 위생적인 화장실 보급 사업이 부진했다고 평가함
- 주요 현안으로는 노동시장 요구수준에 미달하는 인적자본, 자연재해, 낮은 조세수입, 국내생산 제품의 낮은 경쟁력, 경상수지 적자와 적은 외환보유고를 언급함
- 2020년에는 전자세금징수시스템 확대를 통한 조세수입 증대, 국내생산제품 수출확대, 생산인프라 및 서비스 품질 개선, 관광진흥, 농촌개발, 교육 및 보건 서비스 질 향상을 주요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힘
□ 라오스 시장 및 소비자 특성
ㅇ 라오스 소비자들은 지난 10년간 빠른 경제 성장으로 소비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2년 간 글로벌 무역전쟁과 국내외 경제사회 문제로 인해 지갑을 닫고 있는 추세임.
- 이러한 시점에서 라오스 소비자의 특성을 파악하여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수출활로를 뚫을 수 있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음.
ㅇ 라오스 소비자는 태국 상품에 매우 익숙
- 라오스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나라는 5개국으로, 이 중 베트남이 2,337km로 가장 긴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태국은 1,326km로 두 번째임
- 이러한 지형적 특성으로 태국, 중국, 베트남 3개국과의 교역이 2017년 기준 전체교역의 9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태국과의 교역이 60.6%로 가장 의존도가 높음.
접경 국가
자료: 라오스 기획투자부
ㅇ 라오스는 태국과 70% 이상 언어 유사성을 가지고 있으며, 라오스 사람들은 자국 방송을 시청하 보다는 다양한 컨텐츠를 보유한 태국 케이블 방송을 시청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라오스 사람들은 태국어를 거의 태국사람과 유사하게 이해할 수 있음.
- 라오스는 1975년 사회주의 경제 수립 이후 1986년부터 대외 개방개혁 정책을 펼치기 시작하였는 데, 시장이 개방되면서 언어와 인종이 유사한 태국의 금융, 유통, 서비스 분야의 진출이 급속히 확대되었고, 제조업이 부재한 라오스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태국에게 공산품 수입을 의존할 수밖에 없었음.
ㅇ 한편, 가장 국경을 많이 맞대고 있는 베트남과의 교역이 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운송물류를 위한 교통체계가 매우 열악하기 때문임.
- 베트남이 경제성장을 최근에 이룩하고 있어 과거에는 태국에 비해 라오스에 수입될 수 있는 공산품이 현저히 부족하였음
- 그러나 주된 요인은 라오스 베트남 국경지대에 있는 험준한 산악지대인 안남산맥으로, 라오스와 베트남 정부는 라오스와 베트남을 잇는 여러 고속도로와 국도를 건설 중에 있음.
2015-2017년간 라오스 주요 수입실적
(단위: 백만 달러, %)
주 : 1) 동 통계는 수출국 신고기준 Data로 라오스 산업부 집계 금액과 차이가 크게 나나, 주요 수입국의 비중 및 수입증감 추세는 참고할 수 있음
2)’19년 9월 확인 기준
자료 : ITC Trade Map
ㅇ 라오스 유통 상권의 시장 점유율에 대한 자료는 라오스 정부 및 시장조사 기관에 의뢰하여도 파악하기가 힘든 상황임
* 주: 최빈국 라오스는 기초적인 통계데이터가 매우 부족하여 데이터에 기반한 시장 분석이 아직은 힘든 실정
- 다만, 라오스 유통기업들의 의견에 따르면 유통 시장의 80% 이상은 태국자본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함.
- 교역량에서도 보는 바와 같이 태국산 상품의 라오스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높은 실정이며, 2017년 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의 60% 이상을 차지함
ㅇ 라오스 유통시장에서는 태국 바트화로 가격이 표기되어 있는 경우도 많으며, 실제 바트화를 사용하여 제품구매도 쉽게 할 수 있음.
- 메콩강을 중심으로 한 국경 무역이 발달한 라오스는 소매상들이 국경지역 태국 대형 도매상에게 직접 상품을 주문하여 시중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음
- 라오스 소비자들은 태국어로 표기된 상품설명을 쉽게 이해하고 제품을 구매하고 있음.
ㅇ 라오스 소비자들은 중국 상품에 친밀해 지고 있음
- 사회주의 동맹인 라오스에 대한 중국의 대규모 공적, 민간 투자는 중국 상품의 라오스 시장 진출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실정임
- 라오스는 중국과 인도차이나 반도를 잇는 일대일로 정책의 핵심 경로임
- 라오스 기획투자부의 자료에 따르면 1989년부터 2019년 9월까지의 라오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보면 중국이 1위로, 총 856개 프로젝트에 100억 달러 상당의 투자금이 라오스에 실행된 것으로 나옴
국가별 대라오스 투자 현황
자료 : 라오스 기획투자부(2019년 9월)
ㅇ 중국의 대라오스 투자는 고속철사업, 수력발전사업, 부동산개발 산업, 농업개발, 통신사업 등에 집중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금융업, 교육, 의료 등으로도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음.
- 중국의 투자확대는 라오스에 거주하는 중국인의 숫자도 빠르게 증가시키는 추세임.
- 최근 비엔티안 시에 중국인 밀집지역의 상권은 라오스 경제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규 점포가 생기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됨
ㅇ 저렴한 가격에 최근 품질도 좋아지는 중국 제품들은 중국과 라오스 국경지역의 주요 지역(루앙남타, 보께오, 우돔싸이, 퐁사리 등)의 상권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 현재 수도 비엔티안 및 남부지역으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1년 12월 완공예정인 중국 쿤밍과 비엔티안을 잇는 고속철이 완공될 경우 양국간 경제, 인적 교류는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
ㅇ 다만, 중국산 제품의 품질에 대한 라오스 소비자들의 평가는 높지 않음.
- 무역관 자체로 실시된 한국산 제품과 중국산 제품에 대한 라오스 소비자들의 인식에 관한 단순설문 조사에 따르면 20대~40대 라오스 소비자 50명 중 91%는 한국산 제품이 중국산 제품보다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응답하였음.
- 그러나 중국제품의 품질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고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었으며, 예를 들어, 중국 스마트폰은 저렴한 가격, 단순하지만 적정한 기능, AS 등으로 인해 소득이 낮은 청년 및 지방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임
□ 시사점
ㅇ 라오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라오스 최대교역국인 태국과 중국의 제품과 경쟁해야 할 한국 제품은 높은 물류비로 인해 가격 경쟁에서 여전히 한계를 겪고 있음.
- 화장품, 식품, 전자제품 등의 유망 소비재 분야에 대한 유통망 개발 및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시장공략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
- 라오스 화장품 도매상인 A사는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산 화장품의 판매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제품의 품질과 브랜드를 활용한 지방 유통망 개발에 노력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음
- 한편, 라오스의 인프라 개발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중장비, 산업 부품소재 등의 진출도 2020년에는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자료 : 라오스 기획투자부, ITC Trade Map, 기타 비엔티안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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