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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록전문가(Archivist)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록의 효과적인 관리·보존방안과 세계기록유산의 보호 및 활용을 논의하는 ‘기록관리 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행정자치부는 국가기록원과 ICA(세계기록관리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2016 세계기록총회(2016 ICA Congress Seoul Korea)’가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2016 세계기록총회는 유네스코 3대 문화총회에 포함되는 행사로 100여개국의 기록전문가 2000여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ICA는 지난 1948년 유네스코가 주최한 기록전문가회의 결의로 창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회원국은 190여개국이며 4년마다 총회를 열고 있다.

‘2016 세계기록총회’의 주요행사는 개·폐막식 등의 공식행사, 국제거버넌스 회의, 학술회의로 구성되며 부대행사로 산업전시회, 기록전시회, 체험전이 함께 열린다.

6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ICA의 데이비드 프리커(David Fricker) 의장이 환영사를 하고 황교안 국무총리와 유네스코의 프랭크 라 루(Frank La rue) 사무총장보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

5∼7일에는 국제거버넌스 회의가 열린다. ICA 본회의와 집행이사회, 국가기록원장 회의 등을 통해 세계 기록관리 정책의 기본방향과 지역별 현안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총회 주요 행사인 학술회의는 기조연설, 학술논문 발표, 워크숍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기조연설에서는 존 호킹 유엔 사무처장, 로랑 가뷰 구글 문화연구원 소장, 리밍화 중국 국가당안국국장 등 12명의 기록 관련 저명인사들이 ‘2016 세계기록총회의 의의’, ‘기술과 문화 - 변화와 보존’, ‘디지털 기록 자원 개발’과 같은 다양한 주제로 연설한다.

역대 최다인 58개국 256편이 발표되는 학술논문 발표에서는 디지털 기록관리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담은 논문들과 독일 분단국가 극복에 있어 연방기록원의 역할, 후쿠시마 원전사고 기록의 미래 등과 같이 각국의 기록관리에 대한 다양한 실증적인 사례들이 발표된다. 

개최국 특별세션인 ‘대한민국의 기록관리’ 부문에서는 대한민국의 전자정부, 정부3.0, 정부 및 민간의 전자기록관리 체계,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보존체계 등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전통기록문화와 전자기록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5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9일 열리는 폐막식에는 역대 총회 최초로 총회의 논의 결과를 정리한 ‘서울선언(Seoul Communique)’이 채택된다.

‘서울선언’은 디지털 시대 기록관리가 편리성도 있는 반면 취약성도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책개발, 재정 확충,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강화 등에 대해 전 세계가 공동 대응해나간다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불국사를 소재로 한 초고화질 영상을 전시할 삼성전자, 비엔나 미술박물관을 3D 영상으로 선보일 구글, LG, 소니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5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총회에 참석하는 외국인과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탁본체험, 사관체험, 국새 찍어보기, 한지뜨기 등 한국의 전통과 기록문화에 관련된 체험마당도 마련된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이번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록문화전통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전자기록관리의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해 ‘기록한류’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031-750-2046


[자료제공 :(www.korea.kr)]


자료출처 : KOREA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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