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eautycon LA 2018 참관기

-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이 이루어지는 대규모 B2C 뷰티 행사 -

- 품질로 인정받은 K뷰티, 브랜드 인지도와 접근성 향상에 집중해야 -

 

 

□ 행사 기본정보

 

  ◦ 행사 개요

    - 행사명: Beautycon LA 2018

    - 개최기간: 2018년 7월 14일(토)~15일(일), 이틀간

    - 장소: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

    - 참가규모: 100개 이상 브랜드 200명 이상의 인플루언서와 셀러브리티 참여

    - Beautycon은 뷰티기업들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B2C 행사임.

 

  ◦ 전시회 구성

    - K-Town: 올해부터 한국 뷰티기업들의 부스가 모여 있는 구간인 K-Town이 생성됨. 총 13개의 한국 기업들의 부스가 열렸으며, K-Beauty 관련 인플루언서와 셀러브리티들과 만나는 meet-up 이벤트가 열림.

    - B-Well: 미국의 웰빙(wellness) 트렌드에 따라 생성된 구간으로, 건강과 웰빙을 키워드로 내세운 클린 뷰티 브랜드들이 모여 있음. 총 34개 사가 참가함.

    - Show & Tell: Revlon과 협력하여 형성한 스테이지로, 메이크업 전문가가 라이브로 메이크업을 시연함.

    - Main Stage: 한국 모델 Irene Kim, 미국 가수이자 배우인 Jessica Simpson, 셀러브리티 메이크업 아티스트 Joyce Bonelli, 텔레비전 쇼 스타 Kim Kardashian West 등의 저명한 패널들을 초청하여 현 뷰티 산업의 주요 트렌드와 이슈를 소개함.

 

Show & Tell 스테이지에서 메이크업을 시연하는 모습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직접 촬영

 

□ 뷰티 산업의 현황 및 K뷰티 트렌드

 

  ◦ 뷰티 산업 현황

    - 최근 뷰티 산업은 경기회복으로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였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3.7%의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 223억 달러의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2018년 미국 뷰티 스토어 산업현황

자료원: IBIS World

 

    - 뷰티 산업의 성장세에 따라 제조업자들은 화장품 연구와 개발 비용을 늘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더욱 많이 출시됨.

    - 또한 해당 미국 뷰티 산업계는 틴에이저, 남성 등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음.

    - 뷰티 산업 소비자들 역시 온라인 구매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많은 소비자들이 인터넷에서 제품 가격 정보를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나타남.

    -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넉넉한 재고 확보와 트렌드에 맞는 제품 선택, 현 시장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인력 고용, 그리고 세련된 제품 진열방식과 매장 인테리어가 중요한 필수 요소로 꼽힘.

 

□ 현장 분위기

 

  ◦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

    - Beautycon 이벤트는 현 모바일 시대의 소비 트렌드가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활용하여, 대형 브랜드부터 소비자들이 온라인 채널만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던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브랜드들까지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형성된 신개념 오프라인 이벤트임.

    - Charlotte Tilbury사에서는 Beautycon에서 부스를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할인 코드를 제공하여, 부스에서 제품을 사용해보고 색상을 테스트해 본 소비자들이 맘에 드는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도록 유도함.

    - 또한 2만 명 이상의 Beautycon 이벤트 참여 소비자들 중 80%가 주기적으로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Beuatycon 이벤트는 지금까지 SNS 상에 약 34억 번 가량 언급이 된 바 있음.

    - Beautycon 참가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이 부스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SNS 홍보효과를 얻음.

    - 뿐만 아니라, Beautycon은 인기 있는 뷰티 소셜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하여 온라인으로만 교류하던 인플루언서와 팔로워들이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 재밌고 색다른 경험 강조

    - 참가 브랜드들은 스마트 미러로 피부 상태 점검하기, 나의 성격과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향수 찾기, 가발 착용해보기, 피부 관리법 배우기 등 유용하고 재밌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이목을 끔.

    - 신기술을 융합하여 스마트 미러를 선보인 Hi Mirror사는, 얼굴 스캔을 통해 피부의 주름, 모공, 텍스쳐 등을 점검하여 필요한 피부 관리법을 제시하여 사용자들이 필요에 따라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함.

    - Hi Mirror 관계자는 Hi Mirror를 찾는 소비자들의 피부 상태를 점검하는 법을 일일이 소개하며, 기기의 다양한 기능을 상세히 설명함.

    - 이 밖의 브랜드들도 부스마다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 사용법을 배우고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브랜드와의 친숙감을 높이는 효과를 얻음.

 

  ◦ K뷰티 트렌드를 총집합한 K-Town

    - 올해부터 Beuatycon에서는 한국 브랜드들을 위한 전시 공간인 K-Town 섹션이 마련됨.

    - K뷰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트 마스크(sheet mask)가 주를 이루었으며,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 스킨케어 제품과 피부 관리법에 많은 관심을 보임.

    - 참가 기업 Landing International의 부스에서는 K뷰티 유투브 인플루언서인 Edward Avila와의 meet-up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아모레퍼시픽사의 라운지에서는 또 다른 K뷰티 유투브 인플루언서 Karen Yeung과의 1대 1 만남의 자리가 마련됨.

    - 아모레퍼시픽사는 뷰티콘과 협력하여 K-Town 섹션의 중심에 Amorepacific Land를 만들어 유명 K뷰티 브랜드인 라네즈, 아이오페, 설화수, 마몽드, 아모레퍼시픽 등의 제품들을 선보임.

    - K뷰티 인플루언서이자 한국 모델인 Irene Kim은 자신의 패션 레이블인 IRENEISGOOD 제품을 함께 선보임.

 

Beautycon LA 2018 K-Town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 촬영

 

  ◦ K뷰티의 핵심은 품질이 뛰어난 스킨케어 제품

    - K뷰티로 주목받는 제품은 주로 스킨케어 제품으로, 이번 Beautycon에서는 립밤과 핸드크림, 토너, 세럼, 앰퓰, 오일, 필링제, 자외선 차단제, 미스트, 슬리핑팩, 마스크팩 등 다양한 제품이 소개됨.

    - Beautycon LA 행사장을 찾은 20대 여성 소비자 J양은 로스앤젤레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색조에 치중하기보다는 피부 기초를 탄탄히 갖추는 한국식 화장법과 그에 맞는 스킨케어 제품에 호감을 느낀다고 전했으며,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 계속해서 찾아 구매하게 된다고 밝힘.

 

□ 시사점

 

  ◦ 브랜드 인지도 및 접근성 향상

    - 최근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시트 마스크가 인기를 끌며 한국 브랜드 뿐 아니라 타국 브랜드에서도 시트 마스크들을 출시하기 시작함.

    - Beautycon에 참여한 Karuna, Midflower 등의 미국 브랜드는 중국산과 대만산 OEM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와 같이 저렴한 가격에 시트 마스크를 제조하는 중국과 대만 기업들이 늘어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

    - 따라서 한국산 시트 마스크가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하게 쌓고 품질 경쟁력을 높여 중국산과 대만산 제품과 차별화를 두는 것이 중요함.

    - 또한 아직은 일반 소비자에게 접근성이 떨어지는 K뷰티 브랜드들이 많으므로, 오프라인 대형 화장품 소매점 진출 이전에 Amazon 등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함.

 

  ◦ 소셜 마케팅 및 온라인 유통 활성화

    - Beautycon LA에서는 현 뷰티 산업에서 SNS가 끼치는 영향력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었음.

    -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소비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접한 적이 있는 브랜드나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소개한 브랜드들에 특히 더 관심을 보였으며, 새로 접하여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제품이나 브랜드를 보면 즉각적으로 자신들의 SNS에 올림.

    - 또한 일반 소비자들의 리뷰와 인플루언서들의 상세한 제품 사용 후기 소개 활성화로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으며, 젊은 층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어려운 새롭고 트렌디한 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매우 강함.

    - Beautycon에 참가한 Kylie Cosmetics사는 온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기 브랜드로, 이번 행사에서 Kylie Cosmetics 부스는 소비자들이 3시간 이상 줄을 설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부스임.

    - 따라서 미국의 젊은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경우, SNS나 인플루언서를 통한 소셜 마케팅으로 그들의 관심을 끌고 온라인 유통망을 잘 확보하는 것이 시장 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IBIS World, Beautycon 공식 웹사이트,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자료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산업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