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펫 산업 국가 브라질, 수의약품 시장에 주목해야

- 1억3240만 마리 애완동물을 위한 용품, 의약품 시장 성장세 지속 -

- 수의약품 유통 위해서는 농축산부(MAPA) 허가 필요 -

  

□ 개요

  ㅇ 2015년 기준, 브라질은 192억 헤알 규모의 애완동물 제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음.

    - 이중 8.1%에 해당하는 15억5000만 헤알이 수의약품 시장임.

  ㅇ ABINPET(브라질 동물제품산업협회)에 따르면, 브라질 동물제품산업은 2016년 6.6% 성장이 전망됨.

□ 세부 내용  

  ㅇ ABINPET(브라질 애완동물제품산업협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브라질 애완동물용제품 시장규모는 192억 헤알(1달러=3.28헤알)

    - 이중 8.1%에 해당하는 15억5000만 헤알이 동물 약품 시장으로 파악됨. 

    - 애완동물 제품산업은 2016년 6.6% 성장이 전망됨.

    -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는 나라임. 현재 브라질에는 약 1억3240만 마리의 애완동물이 있는데, 이중 40%는 애견, 17%는 고양이인 것으로 파악됨.      

  ㅇ 브라질에는 혼자 거주하는 사람이나 자녀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반려자나 자녀 대신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이들은 애완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해 의류나 생활용품 구입에 아낌없이 돈을 투자하며, 애완동물을 위해 파티를 열어주거나 다른 애완동물 친구의 파티에 참석하는 등 마치 사람을 대하듯 애완동물을 대함.     

    - 고소득 계층의 사람들은 각종 비타민, 영양제가 첨가된 프리미엄 사료는 물론, 애완동물의 건강 검진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 중소기업지원청(SEBRAE)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은 애완동물을 마치 반려자나 자식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로 25~40세 사이의 여성 소비자인 것으로 밝혀짐. 

  ㅇ 브라질 동물 건강제품조합(SINDAN)에 따르면, 2015년 6월에서 2016년 5월까지 12개월간 브라질 애완동물용 의약품 및 건강제품 판매는 전년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남.

    - 동물용 의약품 및 건강제품에는 치료용 약품 성분이 첨가된 비스킷, 치약이나 샴푸 등과 같은 동물용 위생용품, 동물 치료용 일반 약품 및 동종요법(homeopathic) 약품 등이 포함됨.

 동물용 의약품 및 건강제품

 

  ㅇ 브라질 수의약품 시장에는 외국기업과 국내 기업이 모두 활동하고 있으며, 외국기업의 경우 주로 미국과 프랑스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남.

    - 글로벌 수의약품업체들은 브라질에서 생산된 제품을 인근 남미 국가 다수로 수출하는 등 브라질을 수출기지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세계 최대 규모의 쇠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에는 축산업이 매우 발달돼 있기 때문에 글로벌 수의약품 업체들은 축산업에 사용되는 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며, 이후 애완동물용 약품이나 건강 보조제 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는 것으로 나타남. 

 

  ㅇ 마케팅 업체 CVA Solutions가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수의약품 브랜드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Ouro Fino(16,6%)이며 Bayer, Agener União, Virbac, Zoetis, Vetnil, Merial, Organnact, MSD , Elanco 순으로 알려져 있음.

 

  ㅇ 한편, 제약연구소협회(ANALAC)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수의약품 중 15%가 위조 약품이나 불법 거래를 통해 반입된 제품으로 나타남.

    - 약품 유통업자들은 가짜 수의약품에 마치 정품인 것처럼 라벨을 부착해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남.

    - 브라질 연방 경찰과 위생감시국(ANVISA)은 주기적으로 단속을 실시하는데, 최근 실시한 단속에서 밀수로 국내에 반입돼 텔레마케팅을 통해 유통되던 중국산 수의약품이 무더기로 적발됨.

 

  ㅇ 브라질 페트시장의 열기는 애완동물 관련용품, 약품 및 서비스가 한자리에 모이는 전시회를 통해서 체감할 수 있음. 

    - 올해로 15년째 행사를 맞이한 남미 최대 애완동물 제품 전시회 Pet South America는 매년 상파울루에서 열리며, 평균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해당 전시회를 관람함.

    - 그 밖에도 상파울루에는 Vet Expo(수의사를 겨냥한 전시회), Pet Shop Expo(Pet Shop 사업자를 겨냥한 전시회) 등 애완동물 건강 관련 다양한 행사가 열림. 

    - 상파울루 지역뿐 아니라 미나스 제라이스 지역에는 ExpoVet, 리오 그란데 수르 지역에는 Feipet가 열리는 등 브라질 다수 지역에서 펫산업 관련 행사가 열림.  

 

  ㅇ ABINPET(브라질 애완동물제품 산업협회)에 따르면, 브라질의 경우 애완견 한 마리당 월평균 214헤알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양이는 월평균 지출 비용이 120헤알로 밝혀짐.

    - 애완동물 제품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로 나타났으며,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 동물용 사료시장은 Whiskas, Nestle Purina, Royal Canine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 제품이 시판되고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인 반면, 수의약품은 아직까지 소수기업 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는 시장임.   

  ㅇ 수의약품의 주요 유통채널인 펫샵의 경우, 브라질 경기 침체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

    - Cobasi. Petland , Petz 등 대표적인 펫샵의 경우, 2015년부터 체인점 수를 늘려나가고 있음. Petz의 경우 2015년 매출이 전년대비 15%나 증가했으며, Cobasi는 2015년에 8개 매장을 신규 개점했고 올해는 15개의 신규 매장을 연 것으로 나타남.     

Petshop Cobasi와 Petland 

 

 

□ 시사점   

 

  ㅇ 브라질에는 연간 1회 이상 동물병원을 이용하는 애완동물이 전체의 약 20%밖에 되지 않아 동물약품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평가됨.

 

  ㅇ 브라질의 경우, 미국과 프랑스의 전통적인 제약업체들이 인체용 약품뿐 아니라 동물을 위한 약품도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따라서 브라질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은 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형태의 약이나 포장 등을 개발해 차별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함.

 

  ㅇ 수의약품의 브라질 시장 유통을 위해서는 반드시 농축산부(MAPA)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브라질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함.        

 

자료원: 일간지 Folha de São Paulo, 정보 포탈 사이트 UOL 및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 종합

자료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통상 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