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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정부의 현지화 정책으로, 각종 투자 인센티브와 러시아산 제품 보조금 지급 -
- 국내외 기업들로 하여금 러시아 현지에서의 제조비중을 확대하거나 저가의 중국제품을 구매하는 양상 -
- 한국 제품에 대한 브랜드 마케팅이 절실 -
□ 러시아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
ㅇ 산업정책에 관한 연방법(‘15년 7월 발효)에 포함된 제조업 육성정책
- 푸틴 대통령은 ‘14년 12월 석유 가스 산업에 편중된 경제구조 개선을 위해 기존 수입 비중이 높은 자동차, 기계, 식품가공 등 제조업 분야 육성 법안 채택
- 러시아 내 생산을 위해 투자 진출하는 외국 기업에 대한 지원이 담겨 있음.
ㅇ 러시아 산업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수입대체 분야 선정
- ‘15년 3월 공작기계, 의료, 제약, 식품가공, 자동차, 전자산업 등 주요 분야의 필요 장비 국내 제조를 통한 수입대체조치 훈령 발표
- ‘16년 9월 아동용품을 추가해 현재 19개에 대한 총 3억 달러 규모의 ‘산업개발펀드’ 조성, 신규 설비 투자 기업에 대해 저리(低利)로 자금 지원 추진
□ 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 반응
ㅇ 대내외 시장 변화와 정부 정책의 시너지 효과
- 제조업 육성정책에 따른 시장 반응은 ‘16년 확연하게 수치로 나타남.
- ‘14년 설비기계(HS Code 8419)는 31억 달러를 수입해 전체 수입의 1.1%에 불과했으나, ’15년 경기침체 본격화로 그 금액은 25억 달러로 급락함.
- ’15년 총체적인 경기침체로 전체 수입액이 36% 하락한 것에 비교하면, 설비 기계는 –19.8% 감소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품목이었음.
· 주요 품목 하락폭: 승용차(-51%), 차량부품(-45%), 타이어(41.3%), 의약품(-33%)
- ‘15년 본격적인 러 정부의 제조업 육성을 위한 지원 및 현지화 하락에 따른 수입 완제품의 가격경쟁력 상실은 러 기업들의 제조업 전향을 부추김.
ㅇ 주요 수입품이 소비재에서 투자재로 급격한 비중 변화
- 약 2년간 지속해온 제조업 육성정책은 ‘16년 9월 기준 43억 달러를 수입해 전 수입비중 약 3.4%를 차지하며 급증함.
- 국제 경제기관들이 일제히 ‘17년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1.4~1.8%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16년 하반기 이후 러시아 실물시장에서는 그 변화가 수입품목 변화에서 체감되고 있는 상황임.
- 특히 제조업 투자재의 대표적인 설비기계의 수입액이 ‘16년 9월 동기 대비 161% 급증하면서 3위를 차지하는 변화를 보임.
* ‘15년, ’16년 각각 설비기계 수입액은 31억 달러, 25억 달러로 동일하게 수입품 순위 6위를 차지함.
2014~2016년 수입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WTA (2016.12.15. 조회 결과)
- 설비기계의 수입 증가 추세는 ‘16년 3분기 한 분기 만에 ’16년 9월까지의 전체 설비기계 수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30억 수입을 기록하며 전 수입품목 중 6.2% 비중을 차지, 수입품목 1위를 기록
설비기계 분기별 수입 추이
(단위: 천 달러)
자료원: Trademap에서 추출한 데이터로 직접 그래프 작성
□ 설비기계 수입시장 현황
ㅇ 세부 품목별 수입 현황
- 설비기계 상위 품목의 분기별 수입 현황을 보면 액화용 기계의 급등이 눈에 띄며, 급등 폭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990%에 달함.
주요 설비기계 최근 분기별 수입 동향
(단위: 천 달러)
| ||
액화용기계 | 섬유 제조기계 | 열 교환기 |
| | |
음료 제조기계 | 목재 건조 기계 | 농기계 |
- 이외 섬유 제조기계 역시 ‘16년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15년 수준을 찾아가고 있으며, 특히 목재 건조기계의 수입량 증가도 두드러짐.
설비기계 세부 품목 별 수입 추이
(단위 : 천 달러)
자료원: Trademap(2016.12.15. 조회 결과)
ㅇ 자국 생산 증가: 농기계
- 농기계 수입은 ‘15년 3분기 1500만 달러에 달했으나, ’16년 3분기에 900만 달러에 그치면서 41%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짐.
- ‘15년 기준 전년대비 약 15% 증가하며 자국산 식품 기계 생산량 상승
- 품목별로 살펴보면 설탕 제조기계(31.4%), 우유 생산기계(20.8%), 육류 가공기계 17%, 제빵 기계(24.2%) 등 국내산 농식품 기계 생산량 증가
러시아 정부의 농기계 생산 육성정책
- 러시아 연방 법령 #1432로 농기계 생산업체 보조 프로그램 실시 - 이 프로그램으로 생산업체는 농기계 판매 시 판매가의 25~30%를 할인해 제공하며, 해당액을 사후에 러시아 정부로부터 보조금 형태로 보전받게 됨. - 2015년 6월 보조금 지급 가능액이 15%부터 30%까지 확대된 후, 7~8월 2개월간 농기계 판매량이 89.6% 증가했다고 함. - 2016년 3월 18일까지 약 3년 동안 총 보조금액은 76억8000만 루블, 총 농기계 판매액 160억 루블 - 프로그램 실시 후 3년간 1432개의 농업회사가 트랙터 1200대, 수확기 4500대를 구매 |
ㅇ 수입국별 현황
- ‘16년 설비 기계 국별 수입현황을 보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8배 이상의 상승을 보이며 전체 수입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강세를 보임.
설비기계 국별 수입 추이
(단위 : 천 달러)
자료원: Trademap(2016.12.15. 조회 결과)
- 제조업 육성정책이 본격화됐던 ‘15년 하반기, 설비기계 수입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음.
- 주요 수입국을 따로 뽑아 수입 현황을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 ‘15년 3분기와 4분기에 수입이 다소 증가했으나 ’16년 대부분의 품목이 매해 1분기 감소하듯 기계설비 역시 감소했으나, 중국은 ‘16년 2분기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독보적인 상승을 보임.
- 브랜드 인지도와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은 유럽 제품에 대한 수요가 ‘15년 하반기에 급격히 상승했으나, ’16년 주요 유럽 수입국인 독일(-38%), 이탈리아(-68%)와 더불어 일본(-62%) 한국(-77%)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함.
- 반면, 중국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1500배 상승하는 저력을 보임.
설비기계 주요 국별 수입 추이
(단위: 천 달러)
자료원: Trademap에서 추출한 데이터로 직접 그래프 작성
□ 결언
ㅇ 경기 안정기, FDI 제조업 분야 투자액 급증
- 우크라이나 사태로 ‘15년 급감했던 대러시아 외국인 투자가 ’16년 상반기 급증해, 전년동기(15억 달러)대비 327%로 대폭 증가
- 특히 FDI 중 가장 많이 투자된 분야로 전체의 약 43%의 금액이 유치됐으며, 증가율 역시 전년동기대비 ‘16년 상반기에 약 31% 증가
2016년 상반기 대러시아 분야별 외국인직접투자
(단위: 백만 달러, %)
- 현지화 가치 하락으로 러시아로의 완제품은 가격경쟁력을 상실했고, 러시아 정부의 현지화 정책으로 인한 각종 투자 인센티브와 러시아산 제품 보조금 지급 등은 국내외 기업의 제조업 투자를 늘리는 동기로 작용
ㅇ 하지만 구매력 약화로 저가 상품 선호
- 국내외 상황은 기업들로 하여금 러시아 현지에서의 제조 비중을 확대하는 과제를 부여하는 동시에, 구매력이 떨어진 기업들은 고가의 제품이 아닌 저가의 중국 제품을 구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
- 고가의 유럽산 제품 및 중가의 한국, 일본 제품은 ‘16년 큰 폭으로 수출 감소를 보이는 상황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고 저가의 매력이 중국산에 비해 부족해 설 곳을 잃고, 설비 기계 수출 상위 10개국 중 가장 큰 하락폭(-63%)을 보이고 있음.
ㅇ 우리 기업의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요구
- 한국 제품은 중국산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품질이 우수하므로 브랜드 마케팅이 절실하며, 이는 장기 이용 고가의 품목인 만큼 철저한 A/S 서비스 정책을 홍보해 차별화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Trademap, 러시아 중앙은행 및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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