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최대 ICT 전시회를 가다

- 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개최 -

- 부스 상담은 전시회 초반에 약속 잡을 필요가 있어 -

□ ICT 전시회 개요

행사명	2016 카이로 ICT(2016 Cairo ICT)
개최기간	2016년 11월 27~30일(총 4일)
연혁	1997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 20번째
개최지	이집트 카이로, Cairo International Conference Center(CICC)
국내참가업체 수	2개사(삼성, LG)
바이어업체 국가	이집트, 중국, 일본, 미국, 한국 등
주관	Trade Fairs International
전시규모	30,000s/q, 130개 부스
주요 전시품목	4G ,E-commerce, 전자 및 통신 기술, 보안, 방산, 스마트 통신,
구성	총 5개의 홀, 야외 행사장
홈페이지	http://cairoict.com/

□ 전시회 특징

  ㅇ 현재 관련 정보통신 및 관련 산업에 대한 이집트 정부의 관심이 매우 큼.

    - 작년에 개최된 19회 행사의 경우, 오프닝 행사에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참석

    - 이번 20회 전시회의 경우에도 전시회 초입에 이집트 정부의 부스가 가장 크게 위치하고 있었음.

    - 2015년 기준 방문객 수는 7만 명으로, 타 전시회의 방문객 수가 1만~2만 명을 상회하는 것을 생각해볼 때 아주 높은 수치임.

 

  ㅇ ‘전 범위에 영향을 끼치는 디지털 시대의 출현’이 이번 전시회의 테마였음.

    - 기술이 계속 진화하면서 현재 비즈니스 및 산업 모델 전체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 이는 스타트업 산업이 2~3년 만에 엄청난 성공을 이룰 수 있음을 뜻함.

    - 이번 전시회는 위와 같은 새로운 기술 및 사고의 중요성을 어필하며, 이집트의 구시대적 비즈니스 구조의 발전과 새로운 마켓 개척을 목적으로 개최

 

□ 전시회 현장 스케치

 

전시회가 개최된 Cairo International Conference Center(CICC)

  

  ㅇ 올해 참가업체 수는 약 130개사임. 이는 이집트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의 평균 참가업체 수가 보통 200개 이상임을 감안했을 때 매우 적은 수치임.

    - 하지만, 대부분의 참가업체가 이집트 정보통신 및 방산산업에서 매우 중요하고 많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기업들임.

    - 대부분의 부스의 크기가 매우 큼. 이 때문에 전시회 벽면 쪽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부스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떨어짐.

    - 이집트의 대표적인 통신사인 ‘Vodafone’, ‘Orange’, ‘etisalat’ 이 모두 참가

    - 스마트폰 관련해서는 중국의 ‘ Huawei’와 한국의 ‘삼성’이 참가

    - ‘ Huawei’의 경우, 이집트 소비자만을 겨냥한 상품이 있을 정도로 이집트 시장에 크게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임. 

 

  ㅇ 참관객의 구성

    - 참관객의 구성은 전시회에 출품된 스마트폰, VR 등을 체험하기 위해 방문한 소비자들이 60%, 전시 바이어와 상담을 위해 방문한 소비자들이 40%로 였음.

    - VR 체험과 같은 경우 ‘Orange’, ‘삼성’과 같은 부스 진행하고 있었는데, 대기시간이 20~30분 정도일 만큼 매우 인기였음.

 

가장 인기가 많았던 'Orange‘사와 '삼성’사의 VR 체험

자료원: KOTRA 카이로 무역관

 

  ㅇ 전시품목은 홀에 따라 나눠져 있었음.

    - Hall 1(PAFIX 전시): 전자상거래, 은행, 카드 시스템  

    - Hall 2 & 5(Cairo ICT): 각 통신사, 4G 와 같은 인터넷 관련, 스마트폰, 이집트 정부 등

    - Hall 3(Smart Communities): 스마트 교통, 유틸리티, 에너지

    - Hall 4(DSS): 방산 및 보안

 

 전시 품목들

자료원: KOTRA 카이로 무역관

□ 참가 바이어 인터뷰

  ㅇ 전자상거래 관련, 이집트 정부와 프로젝트 중인 기업 E사  

    - E-Payment, 스마트 카드, 인터넷 솔루션 등을 다루고 있음.

    - 현재는 이집트 정부와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 주유소나 인터넷상에서 미리 충전을 해놓은 포인트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

    - 여러나라에서 이러한 전자상거래가 매우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이집트에서도 이 프로젝트와 사업이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함.

    - 전자상거래와 관련해 한국에서는 핀테크와 같은 고도의 기술이 유행인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관련 산업을 찾아볼 수 없었음. 아직 전자상거래도 시장에서 보편적인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우리와 같은 수준까지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ㅇ 프린트와 같은 사무 전자제품 관련 에이전트 S사

    - 현재는 일본의 ‘Toshiba’사의 프린터기를 수입하고 있음.  

    - 현재 주력으로 삼고 있는 제품은 인쇄지를 아낄 수 있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제품임.

    - 한국의 기업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하다고 함. 이집트에서는 ‘Toshiba’사의 프린터기를 매우 높게 평가하며, 소비자들이 좋아한다고 함. 한국의 기업과 거래를 하고 싶은 생각은 해본 적이 없음.

 

  ㅇ 이번 전시회의 보안업체인 F사

    - 이집트 혁명 이후 보안 관련 산업이 매우 발전했음. 실제로 지하철역, 대형쇼핑몰, 전시회 등의 입구에서 대부분 짐 검사, 몸 검사를 함.

    - 이집트에 방산이나 보안 관련 제품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정부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 회사는 모든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그 절차를 다시 받을 필요 없음.

    - 이전에 한국의 기업과 CCTV 거래를 한 경험이 있는데 매우 만족했다고 함.

    - 현재 관련 제품을 영국, 미국, 독일, 중국 등의 바이어와 거래하고 있음. 

    - 중국의 제품들에 비해 영국이나 미국의 제품을 더 많이 수입하는 이유는 제품의 질이 더 좋기 때문임. 한국의 기업들이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수입할 의사가 매우 높음.

  ㅇ 소방, 안전기기 관련 제조 및 유통업체 G사

    - 기업은 UAE에서 설립된 회사로 현재 카타르, 이집트에 회사 브랜드를 가지고 있음.

    - 세계적인 트렌드를 볼 때 소방, 안전 산업은 매우 유망함. 그러나 이집트만을 놓고 보았을 때, 정부의 관련 규제나 사람들의 관련 인식이 매우 낮기 때문에 현재는 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함.

    - 정부가 관련 안전규제를 만들 경우 산업이 아주 유망할 것으로 보임.

 

 한국관으로 참가한 LG사의 OLED 디스플레이(좌)와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전시회의 심볼(우)

□ 시사점

 

  ㅇ 현재 이집트의 경제 불황으로 인해 좋지 않은 시장 상황과는 달리, 이번 카이로 ICT 전시회의 분위기는 밝은 편이었음.

    - 이는 관련 산업에 대한 이집트 정부의 높은 관심과, 대부분의 참가업체들이 이집트에서 큰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사업체이기 때문으로 보임.

 

  ㅇ 올해는 삼성과 LG가 전시회에 참여

    - LG는 산업용 디스플레이를 주 아이템으로, 삼성은 스마트폰과 프린터기와 같은 전자기기, VR을 주 아이템으로 삼음.

    - LG는 고화질의 디스플레이 전시를 통해, 삼성은 VR 체험을 통해 각각 이집트 참관객의 눈길을 끎.

  ㅇ 이집트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의 경우, 점심시간 이후에 방문하는 것이 효율적

    - 오전시간에 부스가 열리지 않은 경우가 있음.

 

  ㅇ 현지 참가업체와 비즈니스 미팅을 원하는 경우 바로 구매 담당자와 상담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전시회 초반에 미리 약속을 잡은 후 하루 더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함.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현장 방문 및 KOTRA 카이로 무역관 자료 종합 

 

자료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산업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