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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대국 호주, 채식주의에 빠지다!
- 호주에서 가장 핫한 검색어는 완전한 채식주의인 ‘비건’ -
- 비건 식품시장 규모 세계 4위까지 성장 -
□ 호주 채식시장 현황
○ 구글트렌드에 의하면, 2016년 5월까지 완전한 채식주의를 의미하는 ‘비건(Vegan)’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는 호주인 것으로 나타남.
- 비건은 육류, 어류를 포함해 계란, 우유 등과 같이 동물에게서 얻어지는 모든 식품을 거부하는 엄격한 채식주의임.
○ 2015년 호주 ABC 방송국 조사에 따르면 호주 인구의 10%인 약 230만 명이 채식주의자인 것으로 추정되며, 평소에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지만 가끔 육류와 어류를 섭취하는 17%의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인구까지 합할 경우 호주 내 채식주의자는 총 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됨.
- 호주인들이 채식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관리를 위해서이며, 이 외에 종교, 환경 및 동물보호 등을 꼽음.
- 채식주의는 동물성 음식 섭취 여부에 따라 여러 단계가 있으며, 호주 채식주의자들은 크게 6단계로 나누어짐.
호주 채식주의 단계
종류 | 식단 |
플렉시테리언 (Flexitarian) | 평소에는 비건이나 상황에 따라 육류와 생선 섭취 |
세미 채식주의자 (Semi-vegetarian) | 조류, 생선, 유제품, 계란 섭취 |
락토 채식주의자 (Lacto-Vegetarian) | 유제품 섭취 |
락토 오보 채식주의자 (Lacto-Ovo-Vegetarian) | 유제품, 계란 섭취 |
페스커테리언(Pescetarian) | 생선, 해산물 섭취 |
비건(Vegan) | 식물성 식품만 섭취 |
자료원: Nutrition Australia
○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완전한 채식주의에 해당하는 호주 비건 식품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억3600만 호주달러로 2020년에는 2억1500만 호주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호주는 미국(17억5000만 호주달러), 독일(6억1400만 호주달러), 영국(5억700만 호주달러) 다음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3번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호주 비건 식품시장 규모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 비건 마크 또는 비건 표시가 된 식품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제품은 유제품류로, 해당 소비자들은 대체우유로 아몬드밀크, 소이밀크를 섭취하며 시장규모가 8370만 호주달러에 이름.
- 호주연방과학산업 연구소인 CSIRO와 애들레이드 대학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주인 6명 중 1명은 우유와 유제품 섭취를 건강상의 이유로 기피한다고 함.
- 이어서 소스·드레싱·양념류가 2630만 호주달러, 비스킷·스낵바가 1250만 호주달러, 디저트류가 690만 호주달러, 시리얼이 540만 호주달러 순으로 높음.
□ 호주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
○ 호주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콜스(Coles), 울월스(Woolworthes)에서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을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함.
- 채식용 과자, 콩 소시지 및 햄버거 패티, 파스타, 코코넛 오일, 아몬드밀크, 소이치즈,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은 초콜릿 등을 일반 제품과 비슷한 가격에 손쉽게 구입할 수 있음.
슈퍼마켓에 진열된 채식주의자를 위한 초콜릿, 인스턴트 스파게티
자료원: KOTRA 멜버른 무역관
- 특별히 비건제품에는 인증 마크가 표시돼 있는 상품도 있지만, 인증이 없는 경우에도 패키지에 비건이라고 적혀있다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음(호주 식품법에 의해 잘못된 표기를 엄격히 금지함).
비건 인증 마크 및 비건 식품
자료원: Vegan Australia, Simply Better Foods, KOTRA 멜버른 무역관
○ 호주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를 볼 수 있으며, 멜버른에 위치한 채식 전문음식점인 Vegie Bar에서는 채식주의 단계에 따른 메뉴를 제공하고 있음. 단백질 성분인 글루텐을 포함하지 않은 글루텐 프리 음식도 주문 가능함.
Vegie Bar 레스토랑 메뉴
자료원: Vegie Bar Facebook
□ 호주 채식주의 트렌드
○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매체, 다양한 이벤트, 채식주의협회 활동 등을 통해 채식의 필요성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쉽게 노출되고 관련 식품 업체들도 다양한 비건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채식을 선택하는 인구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호주의 애들레이드 출신인 유튜버 'Freelee The Banana Girl'은 몸소 채식주의를 실천함으로써 본인이 경험한 변화와 레시피를 공유하고 채식주의를 하도록 동기를 불어넣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튜브 구독자만 72만 명에 달함.
○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호주의 대표적인 이벤트로는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World Vegan Day Melbourne,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Vegan Festival 등이 있음.
- 특히 World Vegan Day Melbourne은 올해 10월 23일에 개최될 예정으로, 다양한 비건 제품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임.
2016 World Vegan Day Melbourne 포스터
자료원: World Vegan Day Melbourne
□ 시사점 및 전망
○ 호주의 비건식품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장임.
○ KOTRA 멜버른 무역관에서 접촉한 현지 바이어 K사의 경우, 호주에서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 유기농을 비롯한 다양한 비건 식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 식품 중 김스낵과 쌀과자에 특히 관심을 가짐.
- 한국산 김스낵과 쌀과자는 코스트코와 울워스와 같은 현지 대형 슈퍼마켓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어 현지 바이어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상황이며, 현재 각각 1개 브랜드만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임.
- 해당 바이어는 국내 기업 제품의 유기농 인증 여부와 더불어 비건 식품인지 문의했음.
○ 또한, 채식주의자들의 경우 단백질 섭취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콩과 두부 등을 이용해 만든 대체식품에도 관심이 요구됨.
○ 국내식품 제조업체에서는 호주 채식주의 트렌드를 반영해, 동물성 재료가 사용되지 않은 비건 제품의 호주 시장 진출 시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해볼 수 있을 것임.
자료원: 구글트렌드, 유로모니터, ABC, Sydney Morning Herald, Nutrition Australia, Vegan Australia,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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