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북미에서 최대 규모 식품 전시회 -
-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 파악에 효과적 -




□ 전시회 내역
 
  ○ 개요


장소

Moscone Center North, South, San Francisco, CA

일시

2019년 1 13() ~ 15()

개최 규모

30개 국가, 1,400여 개 업체 참가, 9만여 개 이상의 식품 및 음료 전시

전시장 규모

21만5000Sq.Ft. (전시장 및 콘퍼런스), 2만 명 이상 참관

홈페이지

https://www.specialtyfood.com/shows-events/winter-fancy-food-show/


  ○ 성격
    - 이번 44회 Winter Fancy Food Show는 스페셜티 푸드협회(SFA) 주최로 2019년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됨. 샌프란시스코 Moscone Center에서 동일 전시회 중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개최
    - 해당 전시회는 식품 제조업체 및 소매, 유통업체 간의 비즈니스 관계 형성을 도모하고, 한국 식품기업의 북미시장 진출 발판이 될 가능성이 크므로 관련 기업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함.
 
□ 북미 식품시장의 최신 경향


  ○ 북미 가공식품 시장
    - 미국 가공식품 시장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이 최근 몇 년 동안 느린 성장률을 기록하는 한편, 건강 및 웰빙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선택과 집중이 이루어지고 있음.
    - 신선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따라 깨끗한 포장, 공정무역, 유기농 등 과정을 중시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음.
    - 이번 행사에서는 치즈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올리브, 카카오, 커피 등 전통적 식재료들이 풍미를 추구하면서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수용한 모습이 나타남.
    - SFA 콘텐츠 담당자인 데니스 퍼셀(Denise Purcell)은 “식품업계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그 대부분은 지속가능성, 식물 기반, 지역색 강조 등을 통한 혁신에서 비롯되고 있다”라고 밝힘.


미국 위스콘신 주의 치즈 특화 부스


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북미 스낵시장
    - 미국 스낵시장의 주요 소비자는 밀레니얼 세대로 Euromonitor에 따르면, 이들에게 인기 있는 품목으로는 건과일, 동결건조 채소, 에너지바 등 건강을 고려한 제품들임.
    - 밀레니얼 세대와 그 다음 세대인 Z 세대들은 어릴 때부터 다양한 문화와 요리에 노출돼 모험심이 넘치고 여행과 음식에서 경험을 쌓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식재료에 관심이 많음.
    - 이번 행사에서는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국가관 등에서 향토색 짙은 재료들이 스낵제품으로 소개돼 많은 인기를 누림.
    - 최근 스낵용 김이 한인마켓 외에 코스트코, 홀푸즈마켓 등 미국의 주요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것도 밀레니얼 세대들의 수요에 의한 것


□ Fancy Food Show에서 나타난 2019년 식품 동향


  ○ 식물을 바탕으로 한 식품
    - 채식주의자들뿐만 아니라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인하여 뿌리채소와 해초류 등 식물을 기반으로 한 식품들이 대거 선보임.
    - 동물성 단백질과 유제품을 대체하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들이 좀 더 비슷한 맛을 갖춘 제품으로 나타남.
    - 초과 생산된 바나나나 고구마 등이 동결건조를 통하여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스낵으로 재탄생하는 등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강조됨.
    - 이 외에도 캘리포니아에서 합법화된 대마초(Cannabis)를 이용하여 식용유, 커피, 차, 스낵, 맥주, 파스타 등 다양한 식품들이 소개됨.


  ○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라틴아메리카 등 지역색을 추구한 식재료
    - 포니오(fonio), 라스 엘 하눗(ras el hanout), 빌통(biltong) 등 전통 아프리카 식재료 등이 눈길을 끌었고, 아유르베다(ayurvedic products)라는 남아시아 요리, 퀴노아(quinoa), 카사바(Cassava), 옥수수 또띠야 등 멕시코 및 중남미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의 시식코너가 마련됨.


슈퍼푸드를 강조한 중남미 국가 페루의 국가관


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향토색 짙은 길거리음식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유명해지면서 이번 행사에서 소개됐고, 식품업계 관련 종사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새로운 메뉴와 제품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예상됨.


  ○ 발효 기능성 음료
    - 콤부차(kombucha) 등 냉장 RTD(ready to drink) 기능성 음료가 소매 판매에서 20% 성장하면서 이번 행사에서도 관련 부스에 많은 인파가 몰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 콤부차 제품 부스


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이 밖에도 항산화 물질 함유 및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차가버섯을 이용한 맥주, 식초 등의 제품이 소비자의 관심을 끎.
    - 크바스(kvas)라는 러시아의 전통적 맥주는 과일이나 박하와 같은 허브가 첨가된 전통적 발효 곡물 음료로 소개됨.


  ○ 미용제품의 식용화
    - 콜라겐(collagen)은 2019년 본격적으로 제시된 트렌드로 피부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을 넘어서서 콜라겐을 이용한 음료수, 스낵 등으로 나타남.
    - 아르간(argan) 오일이나 아몬드 오일 또한 오메가 지방산과 비타민 E가 풍부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탄력을 회복시켜 주름을 감소시키는 효능을 강조하는 식용제품으로 소개됨.


  ○ 아이스크림의 재발견
    - 코코넛, 아몬드, 두유를 이용한 데어리 프리(dairy-free) 아이스크림이 소개되어 인기를 끌었고, HALO TOP사의 고단백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의 다양한 제품군을 여러 회사에서 모방하는 모습도 눈에 띔.


HALO TOP사의 고단백 아이스크림 제품군


자료원: HALO TOP 홈페이지


    - 이 외에도 컬리플라워(cauliflower), 당근과 같은 채소를 혼합한 아이스크림 등 약재와 간식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제품 소개도 이어짐.
    - 지역에서 소규모로 운영하는 부티크 크리머리들의 독특한 부스들도 눈길을 끌었고, 검은깨와 자스민맛 아이스크림은 시장에 새로운 감동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음.


□ 전시회 특징
 
  ○ 각국의 미국시장 공략


국가

사진

설명

이탈리아


- 파스타 및 토마토 페이스트, 안티파스토, 피클과 와인, 커피를 소개하는 요리 시식회 개최

- 일회용 식사 대용품 및 빵과 곁들일 수 있는 치즈, 올리브유, 발사믹 비니거 등 브랜드 제품 전시

- 이 외에도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과 젤라또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가 눈길을 끎.

멕시코


- 타코, 부리또 등 간편조리 식품 및 재료 전시

- 퀴노아, 카사바 등 중남미 식재료를 이용한 제품 소개

- 히스패닉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에서 친숙한 멕시코 음식 시식회 개최 

- 멕시코 외에도 슈퍼푸드를 강조한 페루, 브라질 등 남미 국가관 전시

프랑스

- 마카롱, 에클레어, 쿠키, 초콜릿 등 전통적 강세를 보인 디저트류의 시식코너로 이목을 끎.

- 치즈를 중심으로 한 가공식품 및 스낵류에 대한 소개로 식사대용품과 샤퀴테리를 선보임.

- 건강보다는 맛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부스들이 많았음.

독일

- 독일맥주를 이용한 요리, 사워크라프트, 아이스바인, 슈니첼 등의 독일 전통 요리를 소개하는 부스가 인기

- 독일 유명 초콜릿 브랜드인 Ritter SPORT의 단독부스가 마련돼 바이어들이 모임.

- 이 외에도 스마트쿠킹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됨.

일본


- 우동, 라멘, 메밀면과 쯔유 등 식재료와 모리나가, 큐피 등 브랜드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가 인기

- 고베 와규, 모찌, 녹차, 다양한 쌀품종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됨.

-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 MAFF(농림수산성)의 전폭적 지원이 돋보임.


  ○ 그 밖의 전시회 풍경
    -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요르단, 아일랜드, 스페인, 벨기에, 그리스, 스위스, 핀란드, 캐나다, 브라질, 페루 등의 국가관에서 자국의 특산품들을 홍보하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기 위해 애씀.
    - 이 외에도 중국관에서는 음식 패키징 및 차세트 등 선물포장을 강조했고, 영국관에서는 차와 곁들일 수 있는 스콘, 쇼트브레드 등 핑거푸드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끎.
    - 다만 한국의 경우 국가관 없이 식품 관련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참가하여 우성 아메리카가 전통차와 김스낵 및 즉석 떡볶이 등 전통식품을 전시했고, 다온 푸드에서 김스낵, 쌀과자 등 스낵 제품 등을 선보임.
    - 다온 푸드 관계자는 “뉴욕에서 열리는 여름 팬시푸드 쇼에서는 한국 국가관이 마련돼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반해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참가해 아쉬움이 있다”고 밝힘.


우성 아메리카(좌), 다온 푸드(우) 전시부스 


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미국 주별 부스
    - 오레곤, 위스콘신, 메인, 미네소타, 버지니아, 버몬트, 캘리포니아 등 미국 각 주별 지역 특산품을 선보이는 부스가 마련돼 큰 관심을 누림.
    - 위스콘신 주의 경우 치즈 및 유제품 특화를 주제로 한 로컬 소상공인들의 참여가 돋보였고, 캘리포니아의 경우 와인으로 유명한 소노마 카운티의 로컬 와인, 육포, 건조 식품 등이 눈길을 끔.


미국 주별 부스


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이 밖에도 블루보틀 등 커피 부스와 젤리벨리 등 캔디 부스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했고, 참관객으로는 코스트코 홀세일, 월마트, 홀푸즈, 트레이더조스, 크로거 등 대형 유통업체, 헬로프레쉬 등 밀킷 전문업체, 윌리엄 소노마 등 식재료 및 조리용품 전문업체 등이 바이어들을 보냄.


미국 유명 브랜드 부스


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시장 진출전략 및 시사점
 
  ○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노력 필요
    - 국가관을 통한 전시라면 한국 식품관련 중소기업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있음.
    -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우성 아메리카, 자연나라, 다온 푸드 등으로 그 수는 많지 않았으나 한국 식품업계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높은 편이므로 한국 식품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노력이 필요함.
    - 한국 기업은 자체적으로 참가하는 소수의 업체가 있지만, 더 많은 식품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함.
    - 식품산업의 경우 국가가 대표하는 브랜드 가치가 다른 산업에 비해 중요하게 여겨지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므로 밀레니얼 세대들이 중시하는 가치를 담은 제품으로 해외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


  ○ 해외에서 어필하는 발상의 전환
    - 한국 김의 경우 현지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 홀푸즈, 트레이더조스에서도 스낵처럼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다양한 한국 식품을 건강한 스낵으로 어필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고,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의 소개로 다양한 기호의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함.
    - 또한, 한국의 전통꿀차를 스프레드 또는 샐러드 소스로 응용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현지의 좋은 반응을 얻어내는 등 한국 제품의 진출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음.
    - 인종이 다양한 캘리포니아에서 식품에 대한 안전성과 맛으로 이미 소개돼 있는 한국 음식, 스낵 등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하며, 현지인들에게 친숙함을 제공할 수 있는 전시회 참여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됨.


  ○ 식품업계의 전통적 개념 재편과 혁신 추구
    - SFA 회장인 필 카파라키스(Phil Kafarakis)에 따르면, 식품업계의 주요 구성원들과 영향 요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SFA 뉴스 라이브나 교육 프로그램, Taste It Live, Food in Next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사람들의 적극적 참여와 네트워킹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힘.
    -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커피 등 전통적 기호품들에 새로운 재료를 첨가하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들이 많이 엿보이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임.
    - 미국 소비자들은 다양한 인종을 바탕으로 서로의 식문화를 접할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관심이 높아져 수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국의 고유한 식재료들을 미국 식재료들과 결합시켜 친근함을 더하는 한편,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해 Non-GMO, 유기농, 인공감미료 무첨가 등을 강조해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임.

 


자료원: San Francisco Bay Times, Euromonitor, NBC Bay Area, Food Business News, Fancy Food Show 홈페이지,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인터뷰 및 의견 종합



자료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경제 무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