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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8월 말부터 태국 정부, 중국인 상대 제로달러투어 근절 정책 실시 -
- 근절정책 여파로 중국인 그룹 투어 감소하나, 자유 여행객에는 영향 없어 –
- 우리 여행업계 종사자들도 저가투어 운영 지양하고 신상품 개발할 필요 -
□ 제로달러 패키지투어(Zero Dollar Package Tour)란?
ㅇ 초저가 여행상품을 미끼로 투어 그룹을 구성한 뒤, 여행대상국 내 이미 조직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여행객들에게 쇼핑을 강요, 유통가보다 고가로 물건을 구입하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운영업체들의 비용을 보전하는 패키지 투어
- 중국 여행사들의 경우 통상 왕복 항공요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한 뒤, 전세기 편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거 태국에 입국시킴. 이후 관광버스 등 운수업체와 태국인을 명의자로 내세운 중국 업체들이 결탁해 중국 관광객에게 4∼5곳의 특정 가게에서 쇼핑을 유도, 실제 가격보다 비싼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함. 판매대금의 일부를 여행사와 가이드 등이 나눠 가짐.
- 결국, 여행객들은 패키지 상품가격보다 훨씬 많은 경비를 여행 중 지불하게 되고, 관광 대상국인 태국에 관광 수입을 남기는 것이 아닌 불법 중국 업체들이 이득을 챙기게 되는 결과를 낳음.
□ 태국 정부의 중국 저가 여행상품 근절 노력
ㅇ 2016년 8월 말, 태국 정부 자국 내 초저가 여행상품(Zero-dollar package tour) 근절 정책 실시
- 태국 관광체육부는 자국 내 중국 저가 여행상품으로 인해 태국의 이미지가 실추(값싼 관광지로의 이미지)되고, 태국 천연자원을 활용해 중국인들이 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등 각종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자, 저가 여행상품 근절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
- 2016년 9월 초, 자금세탁방지국에서는 태국 내 최대 규모 저가여행 네트워크로 알려져 있는 OA 운수회사(OA Transport Co) 및 381개 업체의 47억 밧(1억3200만 달러) 계좌 압류, 관광버스 2155대 몰수. 또한 뜨란리 여행사(Tran-Li Travel Co)의 재산 2억 밧(562만 달러)을 몰수한 뒤 경매에 부침.
태국 경찰의 제로달러 투어 운영업체 단속 모습
자료원: 2016.9.9 방콕포스트
ㅇ 2016년 10월 중순, 태국 정부는 중국 정부와 관광상품 표준 설정을 위한 MOU 체결
- 태국 관광체육부는 2016년 10월 13∼14일 중국을 방문, 중국 관광청과 MOU를 체결해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표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양국의 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취하기로 결정
- 1일 1명 기본 여행상품 단가*는 최소 1000밧(28.2달러)으로 설정할 것 합의
* 기본 여행상품 가격에는 숙박비, 식비, 교통비가 포함되며 옵션 선택 관광은 1인당 3000밧(84.7달러)으로 결정
□ 중국 정부의 불합리한 저가여행 규제
ㅇ 2016년 10월, 중국 국가여유국(China National Tourism Administration)은 중국인 대상 저가관광 규제 지침 발표
- 중국 안팎에서 저가 단체관광의 피해를 입은 관광객들의 잇따른 투서로, 중국인들의 국내 및 해외 여행 모두를 아우르는 지침을 발표
- 2017년 4월까지 6개월간 저가여행에 대해 중점 단속 시행
- 불합리하게 낮은 가격의 관광상품 판매 근절, 상품 구매 강요 금지
- 중국 여행사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한국과 태국행 저가 여행상품 금지, 하루 1회로 쇼핑 제한, 관광객 수 작년 수준 유지 등을 취했다고 발표
- 중국 정부의 저가여행 상품 규제는 2013년 10월*에도 이루어진 바 있음.
* 주요 내용: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나라에 여행사의 비합리적 저가상품을 통한 모객 금지, 쇼핑 등 별도 항목을 통한 수수료 수취 금지, 구체적인 쇼핑 장소 지정 금지 등
□ 저가 여행상품 근절 정책이 태국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ㅇ 태국 정부 결정 이후, 2016년 10월 태국 방문 중국인 관광객 수 30% 감소
- 통상 태국 방문 중국인 관광객 중 그룹투어 대 자유여행의 비중은 4:6으로, 초저가 여행상품 근절 정책 영향으로 패키지 관광객이 60% 감소했으나, 자유여행 관광객은 오히려 다소 증가해 전체 중국인 관광객 수는 30% 감소함.
ㅇ 카시콘 연구소에서는 본 조치로 인한 태국의 관광수입 감소 규모가 85억 밧에 달할 것으로 예측
- 2016년 8월 15일부터 한 달간 태국 수완나품 및 돈무앙 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중국인 관광객들은 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라고 답변
- 태국 정부 정책으로 관광객 수는 단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 정책에 따라 여행사들이 전략을 수정하면 상황은 나아질 것으로 예측
ㅇ 정부 조치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소규모 여행사들은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임.
ㅇ 3분기 말부터 시작된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연간 중국인 관광객 수는 921만 명으로 예상돼, 당초 목표인 1010만 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
- 태국 관광체육부는 저가 여행상품 해결을 위해 태국 및 중국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만 내년도 중국인 관광객 목표인 1140만 명 달성이 가능할 전망임.
ㅇ 저가 여행 축소로 중국 관광객 유입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으나, 고급화 전략 추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태국 관광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관점이 지배적
□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신 전략
ㅇ 태국관광공사(TAT), 유치 희망 중국인 관광객 타깃 변경
- 연소득 2만 달러 이상의 중산층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관광객으로 유치할 계획
- 저렴한 관광지로 양적 유치보다는 고품격 관광지(Quality Destination)로 이미지를 개선해 질적 유치에 집중할 예정
ㅇ 태국여행사협회(Association of Thai Travel Agents, ATTA)의 결정사항, 관광객 수 증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
-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350개 협회 회원사는 회의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추가비용을 전가하지 않을 것, 전 여행 기간 동안 태국인 가이드를 고용할 것, 여행 중 방문하는 기념품 가게 등은 제품의 품질 보증 및 100% 환불이 가능할 것을 결정함.
- 2017년 초 200∼300개 여행사가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내 4개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 향상 및 신규 여행상품 홍보를 위한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
- 태국여행사협회는 태국 관광체육부에 2018년을 ‘태국과 중국 간 관광의 해’로 지정할 것을 요청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 노력을 경주할 예정
□ 시사점
ㅇ 초저가 여행 근절 조치 시행으로 인해 태국의 국가선도 사업 중 하나인 관광산업에 타격이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단행한 본 정책은 매우 고무적임.
- 그러나, 본 조치와 더불어 태국 푸미폰 국왕의 서거로 인한 30일간의 애도 기간지정(10월 14일부터 한 달 간)으로 인한 영향으로, 성수기의 시작인 4분기 입국 관광객 수 및 관광 수입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임.
- 장기적으로 태국 여행을 통한 관광객들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고, 중국인들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출이 태국의 수입원으로 환원되는 선순환이 일어나기를 기대해봄.
ㅇ 국내 및 태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 여행사들도 ‘초저가 여행상품’ 판매를 지양해야 하며,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개발이 필요함.
- 한국인 여행객이 태국 입국 여행객 중 상위 5위 안에 들어, 초저가 여행상품 근절 정책이 향후 한국인을 대상으로 시행될 것을 배제할 수 없음. 따라서 우리나라 여행사들도 기존 여행상품 단가 설정 및 수익구조에 대한 검토가 필요함.
- 한국인들의 여행 추세가 점차 그룹투어보다는 자유여행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자유 여행객을 상대로 한 일일 여행상품 구성 등 여행업계의 끊임없는 상품 개발 및 혁신 또한 필수적임.
자료원: 태국관광체육부 내 관광부서(Department of Tourism), Bangkok Post, Kasikorn Research, Prachachat 등 태국 현지 언론 및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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