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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부품 교체시기 도래로, 한국산 부품 수요 상승 기대 -
- 벨라루스, 향후 한국산 자동차부품 유통허브로도 성장 가능성 있어 -
□ 경기침체와는 거리가 먼 벨라루스 승용차 수입시장
ㅇ CIS권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자산으로 여기고, 적금보다 자동차와 같은 고정자산에 투자하는 성향이 강함.
- 높은 예금금리에도 환율 불안정으로 인해 달러나 유로 등 기축통화와 부동산, 차량 등 고정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우세함.
ㅇ 벨라루스 국민들도 예외는 아님. 특히 최근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화폐개혁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축통화 및 고정자산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음.
ㅇ 벨라루스에는 자국산 승용차 제조시설이 없고, 유일한 제조공장은 중국과 합작으로 설립한 Geely 공장임. 따라서, 사실상 벨라루스 승용차 시장은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 벨-중 합작법인인 Geely는 2013년에 설립됐고, 2013년 하반기부터 조립생산을 시작했음.
ㅇ 자동차 수입을 살펴보면,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4~2015년에도 자동차 수입규모(차량대수 기준)는 예년에 비해 소폭 줄어든 정도임. 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회복세를 있어 조만간 2014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됨.
- 벨라루스의 승용차 수입대수: (2011) 2만9641 → (2012) 2만2074 → (2013) 2만9103 → (2014) 2만7329 → (2015) 2만5094 → (2016.1월~7월) 1만6103
ㅇ 특히, 주목할 점은 러시아로부터 수입되는 승용차량 수가 매년 급격히 증가하는 점임. 러시아 루블 약세로 인해 러시아 내 중고차 가격이 폭락하면서. 벨라루스 사람들이 러시아로부터 고급 중고차량을 많이 수입하기도 했음. 하지만, 대러 수입 증가의 주요 요인은 중고차보다 러시아에서 조립생산된 해외 브랜드 차량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됨.
- 벨라루스 대러 승용차 수입대수: 2011년 3,687대 → 2012년 9,138대 → 2013년 1만6352대 → 2014년 1만7566대 → 2015년 2만2365대 → 2016년 1~7월 1만4809대
□ 벨라루스 내 한국산 승용차 판매 현황
ㅇ 우리나라에서 벨라루스로 직수출하는 승용차 대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 2011년을 정점으로 해서 2013년과 2014년에는 700대 수준으로 떨어졌음. 2015년과 2016년에 이르러서는 채 200대를 넘기지 못하는 정도임.
- 우리나라의 대벨라루스 승용차 수출대수: 2011년 1,428대 → 2012년 1,171대 → 2013년 787대 → 2014년 709대 → (2015) 128 → (2016.1월~7월) 18
ㅇ 통계상으로 신차와 중고차가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에서 벨라루스로 직수출하는 신차는 최근에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되며, 직수출 승용차량은 중고차 중심으로 소량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ㅇ 벨라루스로 직수출하는 차량이 줄어드는 대신, 러시아, 슬로바키아 등에 소재한 현대/기아차 조립공장에서 제조된 신차의 우회 수출이 늘어나고 있음.
- 현대기아차 발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2015년도 러시아 내수시장 판매량은 32만4701대에 달했고, 러시아 내 시장점유율은 20.3%에 달했다고 함.
-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판매현황(대수): 2013년 31만3000대 → 2014년 32만3500대 → 2015년 33만8000대 → 2016년 전망) 34만 대
ㅇ 벨라루스자동차협회(BAA, www.auto-baa.by) 자료에 의하면, 벨라루스 내에서 판매된 신차 대수는 2014년 2만4650대였고, 2015년에는 전년대비 6%가량 증가한 2만6190대, 2016년 1분기에는 5295대를 기록했음.
- 2016년 전체 판매대수는 2015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ㅇ 현대기아차 신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2014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고, 벨라루스에서 판매되는 신차 10대 중에 1대는 현대기아차였음. 그러나, 2015년 들어서부터는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음. 이는 최근에 벨라루스에 소형 SUV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르노 등 타 브랜드의 소형 SUV가 돌풍을 일으킴에 따라, 상대적으로 현대기아차 신차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벨라루스 내 판매 신차 중 현대기아차 비중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1분기 전체 판매 대수(대) 16,275 20,648 28,810 24,650 26,190 5,295 비중(%)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현대 대수(대) 580 448 1,167 923 888 111 비중(%) 3.56 2.17 4.05 3.74 3.39 2.10 기아 대수(대) 821 1,334 2,407 2,438 749 167 비중(%) 5.04 6.46 8.35 9.89 2.86 3.15
자료원: 벨라루스자동차협회
ㅇ 현대차, 기아차는 러시아를 비롯한 CIS, 동유럽 시장 내 불고 있는 SUV 열풍에 대한 대응방침으로 중소형 SUV 생산 및 판매를 개시하고 있음(현대 크레타 등). 이에 따라, 벨라루스 내 현대, 기아 신차 판매량도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
□ 자동차부품 교체시기 도래, 한국산 정품 부품 수요 상승 기대
ㅇ 통상적으로 자동차부품을 교체할 시기는 차량이 출고된 지 4~5년 이후로 볼 수 있는데, 2011년 이후 판매된 차량의 경우 2016년 정도부터는 부품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ㅇ 벨라루스의 자동차부품류(HS Code 8708) 수입 현황을 보면 2014~2015년 경기침체로 인해 수입량이 감소했는데, 이는 자동차부품 수입상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임.
ㅇ 하지만, 최근 벨라루스 현지 자동차부품 수입기업을 인터뷰해 본 결과, 2016년부터는 구매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있고, 조만간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특히,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경우 2011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데, 2015년에는 심각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2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음.
ㅇ 2015년에 한국산 자동차부품이 급격히 늘어난 배경에는 벨라루스뿐 아니라 러시아 내 한국 차량이 급증함에 따라 한국산 부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며, 이는 향후 지속될 예정
□ 러시아와 동유럽 가운데 위치한 벨라루스, 한국산 자동차부품 유통허브로 성장할 가능성 높아
ㅇ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접경한 국가이며, 인구 900만을 조금 넘는 작은 나라여서 기존에 러시아로 자동차부품을 수출하던 국내기업은 벨라루스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음.
- 통상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딜러들이 벨라루스 판권까지 받아 벨라루스 시장을 관할해왔기 때문에 한국 자동차부품 수출기업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시장이었음.
ㅇ 하지만,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동유럽, 발트3국, 우크라이나를 접경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내륙 물류의 허브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국가임. 특히, 러시아, 슬로바키아 등 인근국에서 현대기아차 조립공장이 운영되고 있고, 한국 브랜드 신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부품 수입 및 유통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
- Tier 1/ Tier 2급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의 벨라루스 수출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벨라루스자동차협회 및 KOTRA 민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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