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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서부 섬유업계를 대표하는 섬유·직물 전시회 -
- 행사 화두는 지속가능한 패션 -
□ 행사 기본정보
◦ 행사 개요
행사명 | LA TEXTILE 2018 FW 19/20 |
개최기간 | 2018년 10월 3(수)~5일(금), 3일간 |
장소 |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California Market Center |
주최 | California Market Center |
개최연혁 | 1993년부터 매년 봄·가을로 2회 개최(3월 및 9~10월) |
참가 규모 | 국가관 1개 포함 총 172개 업체 출전 |
전시품목 | 모든 종류의 섬유·직물 및 각종 부자재 전반 |
홈페이지 | http://www.californiamarketcenter.com/latextile/ |
◦ 행사 요약
- LA TEXTILE은 미국 서부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섬유·직물 전시회임.
- 매년 봄(3월)과 가을(9~10월)로 연 2회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추계 행사에는 총 172개의 섬유·직물·부자재 업체들이 참가함.
- 이번 행사는 터키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의 국가관 참여는 없었으나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여러 국가들에서 개별적인 참여를 보임.
LA TEXTILE 2018 전경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 촬영
◦ 참가 규모
- 섬유(원사)나 직물(원단)뿐만 아니라 원단의 테두리를 장식하는 부자재, 바이어스, 레이스 및 금속·플라스틱 부자재, 단추 등 패션 산업이 아우르는 자원들을 대표하는 업체들 총 172개사가 이번 추계 LA TEXTILE에 출전함.
- 출전업체 규모는 이전 LA TEXTILE 행사들보다 다소 줄어들었으며, 누구나 입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격을 갖춘 관련 업계 종사자, 바이어, 제조업계, 관련 분야의 학생, 지도자 및 언론 등으로 한정, 사전등록 후 참관이 가능함.
- 집약적 국가관(Country Pavilion)으로서는 터키만이 참여했으며, 한국 업계는 한국섬유마케팅센터(Korea Textile Center; KTC) 및 덕성인코(Duksung Inco) 등이 참가함.
◦ 전시회 구성
- LA TEXTILE 2018은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California Market Center 건물의 13층 펜트하우스 전 층에 걸쳐 부스가 설치됨. 건물 로비는 참관 등록 데스크와 소규모 행사장소로 꾸며짐. 13층의 전시장은 아래와 같이 크게 4가지 종류의 부스들로 구성돼 있음.
- 직물(Fabric) 부스: 섬유(원사) 및 직물(원단)을 취급하는 출전업체들로, 49개의 부스로 이루어짐. 직물 부스는 레이스(Lace), 실크, 리넨, 모직, 면직, 프린트 직물, 퀼트, 니트, 데님, 신소재 원단 등 모든 종류의 직물을 취급함.
- 프리미엄 디자이너 컬렉션 부스: 미국, 유럽, 일본, 터키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급 디자이너 섬유·직물 컬렉션들 또한 54개의 부스에 걸쳐 전시됨.
- 트림(Trim) 및 액세서리 부스: 옷감 가장자리에 두르는 부자재, 금속 및 플라스틱 액세서리, 단추, 자수, 아플리케(Appliqué), 레이블(Labels), 태그(Tags), 장식품, 보석부품 등을 포함한 각종 부자재들을 전시하는 10개의 부스가 설치됨.
- 자원 및 솔루션 서비스(Resources & Creative Services) 부스: 섬유업계의 다양한 디자인 및 생산 관련 업체들을 위한 공급망 자원(Supply Chain Resources) 서비스, 색상/트렌드 예측, 소프트웨어 및 기술 솔루션 분야에서도 5개의 부스를 열어 서비스를 제공함.
□ LA TEXTILE의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들
◦ 크고 작은 다양한 세미나
- LA TEXTILE에서는 크고 작은 다양한 7개의 무료 세미나와 포럼(Forum), 1개의 유료 포럼을 개최해 전시회에 참가하는 섬유·직물·의류업계의 사업자, 생산자, 바이어, 그 외 관련 기업이나 개인에게 디자인 영감을 줄 수 있는 배움의 장을 마련함.
- 세미나: FW 19/20에 유행할 색상, 모티프, 디자인, 인테리어 데코, 패션·뷰티 트렌드, 수익을 위한 비용전략, 디자인에서부터 원단까지 프린트(원단의 무늬)에 대한 모든 것, 패션 관련 소프트웨어 강좌 등 해당 업계 종사자들에게 유익한 주제들로 구성됨. 전시회에 등록한 참가자·관람객 모두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음.
- Peclers Paris 트렌드 포럼: 글로벌 패션 트렌드 에이전시인 ‘Peclers Paris’와 LA TEXTILE이 합작해 개최한 트렌드 포럼으로, 이번 시즌 트렌드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업계 최고의 비주얼 디자이너들의 전시품을 만나볼 수 있음.
- 지속가능한 패션 포럼: 올해 행사 화두인 ‘지속가능한 패션(Sustainable Fashion)’을 다룬 1일간의 유료 포럼임. 이 포럼은 섬유업계의 업체들이 지속가능성, 윤리적 책임 및 기후변화에 있어 앞장설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공함.
◦ LA TEXTILE 속의 소규모 행사들
- 다양한 세미나 및 포럼뿐만 아니라 여러 소규모 행사들도 진행하고 있어 다양한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음.
- 관련 업계 잡지 및 아트스쿨 라운지, 떠오르는 신생 디자인 브랜드 제품들로 구성된 팝업스토어부터 원단 블록 프린팅(Block printing for textiles)을 수작업으로 시연하는 행사까지 참관객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됨.
LA TEXTILE 속의 다양한 소규모 행사들
자료원: LA TEXTILE 2018 공식 웹사이트
□ 섬유업계 트렌드 및 한국 업체 분위기
◦ FW 19/20 핵심 트렌드, ‘지속가능한 패션’
- 지속가능한 패션(Sustainable Fashion)이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디자인의 옷들이 빠르게 공급되는 것을 일컫는 패션용어인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반대 개념임.
- 미국 환경보호청(United State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버려지는 섬유·직물 쓰레기는 약 1500만 톤에 달하며, 지난 20년간 이 수치는 2배가량 증가함.
- 생산 시 많은 Carbon & Water Footprints(탄소 및 물배출량)를 남기는 것으로 알려진 섬유·의류의 수명이 평균 3개월만 연장돼도, 연간 발생하는 탄소와 물배출량이 5~10% 줄어들 수 있음.
- 이번 LA TEXTILE에서도 화두로 등장한 이 디자인 철학은 위의 수치처럼 끊임없이 인간이 환경에 주는 영향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측면에서 최근 관련 업계에서 점점 힘을 얻어가고 있음.
- 지속가능한 패션의 목적은 지역사회 기반의 생산제품 가치를 높이고, 소재 수명을 연장시키며, 쓰레기 및 환경 유해요소를 줄이는 것임. 또한 소비자들도 환경친화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알리고 이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함.
- 이번 전시회에서 ‘섬유 재활용 시스템’과 관련된 한 부스는 많은 관심을 받으며 재활용된 소재로 만든 옷과 가방 등을 전시함.
섬유 재활용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는 참관객들 모습(좌) 및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가방(우)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 촬영
- 지속가능한 패션에서 새롭게 대두되는 용어인 ‘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을 통해 기존의 제품보다 품질이나 가치가 더 높은 새 제품을 만드는 과정)의 사례로 Wasted LA의 디자이너 Nicole Blue가 만든 비닐봉지 재킷이 행사장에 전시됨.
40개의 테이크아웃용 비닐봉지와 버려진 이불 속(Comforter)에서 나온 오리털로 만든 재킷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 촬영
◦ 한국 업체 ‘한국섬유마케팅센터’로부터 듣는 현장 분위기
- 세계 각지의 사무소를 거점으로 한국 섬유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섬유마케팅센터(Korea Textile Center)를 통해 회원사인 한국 업체들이 연합해 이번 행사에 출전함.
- 한국섬유마케팅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LA TEXTILE은 한국관이 별도 마련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출전업체 및 참관객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으나, 오히려 더 엄선된 업체와 내실 있고 비중 있는 바이어들만이 참여해 이전 행사에 비해 가치는 더 높아졌다고 평함.
- 이전에 비해 대규모 바이어들의 비중은 많이 줄어, 현재는 소규모 바이어들이 주를 이룸.
- 미국 서부 섬유업계는 동부와는 다른 성격으로, 대부분 저가 시장이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높은 중국산 섬유·직물과 직접적인 경쟁이 어려운 실정임.
- 최근 대두되는 지속가능한 패션 트렌드와 더불어, 내년에는 전시품목 분류에 ‘Recycled(재활용된)’ 원단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함.
한국섬유마케팅센터 부스 전경 및 전시품목
자료원: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 촬영
□ 시사점
◦ 한국 섬유업계는 계속해서 기술력과 기능성에 집중해야
- 가격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섬유·직물에 비해 한국산 섬유·직물의 장점은 역시 우수한 품질로 대표되는 기술력을 꼽을 수 있음.
- 한국 섬유업계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대량의 저가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과는 달리, 단가가 소폭 높더라도 물량이 적고 품질이 중요시되는 섬유·직물 분야에 집중해야 함.
- 예를 들면 원사부터 특화된 소재로 만든 원단이나 기능성 원단 등을 지속 개발하고 어느 정도의 가격경쟁력 또한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면 유리할 것임.
◦ 지속가능한 패션, 트렌드 지속 증가에 따른 사전대비 필요
- 지속가능한 패션 범주에 속하는 섬유 재활용이나 유기농 섬유 등은 미국에서 인증 등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섬유업계의 한국 기업들은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함.
- 관련 업계의 대부분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패션의 도입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미 이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실천하고 있는 기업·브랜드들도 있으며, 바이어들의 관심 또한 지속 증가함.
- 지속가능한 패션을 실천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전시회 등 참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최신 정보를 얻고, 관련 업계의 세미나와 포럼 등을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는다면 도움이 될 것임.
자료원: LA TEXTILE 2018 공식 웹사이트 및 안내서, 미국 환경보호청(US EPA),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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