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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르푸·오샹 등 글로벌 대형 유통망을 보유한 프랑스, 코스트코 진출로 시장경쟁 가속화 전망 -
- 향후 10년 동안 프랑스 내 15개 하이퍼마켓 진출이 목표인 코스트코, 시장 판도 바꿀까 -
□ 1990년대 독일 기업 진출 이래 프랑스 내 첫 진출
ㅇ 미국 초대형 식료품 유통기업 코스트코, 프랑스 진출
- 코스트코는 프랑스 시장 진출 타당성 조사 후 8년 만에 1만2000㎡ 규모의 매장을 열 계획을 발표함.
- 이번 첫 매장을 여는 곳은 파리에서 약 20km 떨어져 있는 에손느(Essonne)지역이며, 5000만 유로가 투입됨.
- 코스트코는 전 세계 1위 식품 유통업체인 미국의 월마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음. 2016년 매출액은 1065억 유로이고, 732개의 전 세계 클럽형 창고를 보유 중임.
- 코스트코는 이번 프랑스 첫 매장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15개 하이퍼마켓으로 프랑스 시장에 확대 진출하는 것이 목표이며, 그 중 4~6개는 파리 인근에 오픈할 계획으로 밝혀짐.
- 이 도매상은 평균 10~15%의 할인율을 제공하며,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도 제시할 예정임. 회원가입비는 연 36유로에 다양한 혜택 누릴 수 있으나, 다만 프랑스 소비자들이 이러한 '쇼핑을 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에 대해 우호적일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요소임.
ㅇ 자국기업이 지배적인 프랑스 식료품 유통시장, 업계 내 혁명으로 불림.
- 1990년대 독일 기업인 리들(Lidl)과 알디(Aldi)의 하드-디스카운트 형태의 유통망 진출 이후로, 프랑스에 진출한 해외 식품유통기업은 이번 코스트코가 처음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이를 파악한 프랑스 식품 유통기업들은 자국 내 업계를 뒤흔들 코스트코 진출에 훼방을 놓고 있다는 등 업계 내에서도 경쟁을 우려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
- 코스트코의 프랑스 시장 진출은 까르푸, 오샹, 카지노 등의 대형 식품유통망 기업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시장에 신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한편, 시장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르피가로 보도 기사
□ 프랑스의 식품 유통시장 현황
ㅇ 프랑스 식품류 유통시장 분석
- 프랑스 컨설턴트 기관 IRI에 따르면 프랑스의 2016년 식품류 유통시장 전체규모는 1043억 유로 이르며 전년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0.1%, 0.4%, -4.3%, +4.6% 정도로 미미한 편이나 드라이브(Drive) 유형의 경우만 9.7%의 큰 증가 폭을 보여줌.
- 유통망 유형에 따른 비중의 경우 1위는 2112개의 매장이 있는 하이퍼마켓(41%), 2위는 5758개의 매장이 있는 슈퍼마켓(33.4%), 3위로는 3910개의 매장이 있는 하드-디스카운트(11.1%) 형태로 나타남.
- 이 외에도 특이한 점은 '드라이브' 유형의 시장으로,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주문을 하고 몇 시간 뒤에 바로 주문한 물건들을 찾아오는 유형을 말함. 이는 3426개의 매장에서 시행 중이며 비중은 4위(4.5%)를 차지함. 이 유형은 2015년도 대비 9.7%의 성장세를 보이며 다른 유형의 유통망보다 월등히 높은 증가율을 보임.
- 그 외에 5위 비중을 차지한 유통망 유형은 독립 자영상점 또는 소형 슈퍼로, 8208개의 매장이 분포해있으며 비중은 10%를 차지함.
프랑스 식품 유통시장 구분
구분 | 내용 |
하이퍼마켓 (Hypermache) | - 2500㎡ 이상 규모의 큰 상점 - 대표적으로 까르푸, 오샹, 제앙카지노, 르끌레르 등 |
슈퍼마켓 (Supermarche) | - 400~2500㎡ 규모의 상점 - 대표적으로 프랑프리, 카지노, 까르푸마켓 등 |
하드 디스카운트 (Hard Discount) | - 마트에 비해 20~30%가 저렴할 정도로 저가판매.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고 체계적인 비용절감 노력 - 대표적으로 독일의 Aldi, Lidl, 프랑스의 리더스프라이드 등 |
드라이브 (Drive) | - 소비자가 온라인 사전 주문을 하고 몇 시간 뒤에 바로 주문한 물건들을 찾아오게 하는 유통망 - 대표적으로 카지노 드라이브 등 |
소형 슈퍼·독립 자영상점 (Marche de proximite) | - 100~400㎡의 소규모 상점 - 오샹시티, 까르푸시티, G20, 르끌레르 엑스프레스 등 |
ㅇ 소수의 대형그룹들의 다유형 유통망 보유가 특징
- 프랑스의 식품유통망은 소수의 대형 그룹들이 이끌어가고 있으며 각 그룹 안에서도 하이퍼마켓, 슈퍼마켓, 드라이브 등과 함께 여러 유형의 유통망을 구성해 영업을 하고 있음.
프랑스의 대표적인 식품유통기업
구분 | 로고 | 특징 |
까르푸 (Carrefour) |
| - 1963년 하이퍼마켓을 시작으로 사업 확장 - 하이퍼마켓인 까르푸, 슈퍼마켓인 까르푸마켓뿐만 아니라 소형 슈퍼인 까르푸 엑스프레스 등 영업 |
르끌레르 (Leclerc) |
| - 1949년 설립, 하이퍼마켓으로 유통업계 진출 - 하이퍼마켓, 드라이브 등 운영 |
카지노 (Casino) |
| - 1970년 하이퍼마켓을 시작으로 유통망 확장 - 하이퍼마켓인 제앙카지노, 슈퍼마켓인 카지노 슈퍼마켓뿐만 아니라 모노프리, 프랑프리도 운영 - 또한 하드디스카운트 형태의 리더스프라이스 등도 운영 |
오샹 (Auchan) |
| - 1967년 하이퍼마켓을 시작으로 유통망 확장 - 하이퍼마켓인 오샹, 소형 슈퍼인 오샹시티 등 운영 |
시스템 유 (Systeme U) |
| - 1894년에 설립돼 하이퍼마켓으로 사업 전개 - 하이퍼 유, 슈퍼 유, 유 익스프레스 등 운영 |
앵떼르마르셰 (Intermarche) |
| - 1969년 설립돼 1972년부터 앵떼르마르셰로 운영 - 앵떼르마르셰 하이퍼, 엥따르마르셰 슈퍼 등 운영 |
자료원: 각 기업 공식홈페이지
□ 전망 및 시사점
ㅇ 업계 내 긴장감 고조 속 부상하는 신 키워드
- 코스트코의 진출에 대해 프랑스 대형 유통그룹에서도 여러 진단을 내놓으며 미래 유통산업에 대해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음. 오샹은 미래의 하이퍼마켓이 '더 이상 하이퍼마켓이라 불릴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다른 모습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발언함.
- 또한 까르푸 그룹의 CEO는 계열사 임원단을 소집해 하이퍼마켓 시장의 혁신 방향으로 '바이오 시장 개척', '맥주와 와인 공방', '까다로운 고객군을 위한 명품제품 또는 마켓브랜드(PB)로 차별화하는 것'을 제시한 바 있음. 이는 향후 프랑스 유통시장 흐름에 참고할 만한 키워드로 전망됨.
- 특히나 자연재료를 찾거나 까다로운 입맛의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바이오 제품군 강화', '채식 또는 글루텐프리 제품 출시' 등을 업계에서도 고려하는 만큼 큰 수요가 전망됨.
ㅇ 다양한 형태로 유통업계 전쟁
- 프랑스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직접 구입하는 형태의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식료품 소비형태를 고수하다가 점점 다양한 유형의 식품유통 형태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그 예로 프랑스 내 아마존(Amazon)의 온라인 구매 증가나 호울푸즈(Whole Foods) 기업의 '금요일 깜짝 구매 이벤트' 등 다채널 식품유통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기 때문임.
- 또한 2015년에 미국의 코스트코 영업방식에 아이디어를 얻어, 싼 가격에 가전제품 등 전자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프랑스의 엘렉트로 데뽀(Electro Depot) 등 전문 유통상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기존의 종합 유통망과 새롭게 경쟁하는 구도가 나타남.
- 이에 식품유통망 역시 코스트코의 진출을 계기로 국적 구분 없는 기업 간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며, 한편 새로운 형태의 유통망이 끊임없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됨.
- 이러한 시장 과도기가 있다 해도 식품이나 동 유통망에서 취급하는 제품을 수출코자 할 경우 대형그룹을 통하는 것이 내 장기적이고 성공적인 납품이 될 것임. 초기에는 시장성 파악을 위해 자체 브랜드로 승부하기보다 PB등 기업 브랜드 생산으로 협업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임.
자료원: 프랑스 주요일간지 르피가로(Le Figaro),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파리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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