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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스 대통령과 페냘로사 시장, 보고타 지상철 공사 전략 위해 모여 -
- 내년 공사업체 입찰, 2018년 공사 시작, 2022년 완공 예정 -
- 기존 ‘지하철’ 프로젝트에서 ‘100% 지상철’ 프로젝트로 건설방식 변경-
□ 보고타 지상철 사업 경과
ㅇ 1960년대부터 추진된 보고타 메트로 건설 프로젝트는 부패 및 예산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그간 정부주도의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60여 년간 연기와 취소를 반복해 왔음.
ㅇ 중남미 국가 중 가장 급속한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콜롬비아는 가구당 차량보유율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차량 증가를 소화하기 위한 도로 확장은 기존 건물과 입주민들로 인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임.
ㅇ 현재 보고타의 교통혼잡도는 매우 높은 편. 특히, 출퇴근 시간과 우천시에는 주요 도로에서 차량 운행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편임.
ㅇ 또한, 보고타의 인구는 2030년까지 현재의 약 1.5배인 1200만 명선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상철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음.
ㅇ 이에 따라, 구스타보 페트로 전 보고타 시장은 지하철 프로젝트를 시정 우선과제로 선정해 강력하게 추진했음.
ㅇ 그러나, 올해 5월 당선된 현 페냘로사 시장은 지하철이 아닌 지상철로 건설방식 및 노선을 변경하고, 기존 트란스밀레니오 시스템 확대 및 활용을 극대화하고 도로 인프라 개선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피력함.
ㅇ 지난 9월 17일 산토스 대통령, 페냘로사 시장, 마우리시오 까르데나스 재무부 장관, 시몬 가비리아 인프라 회의소 회장이 모여 보고타 지상철 건설방식과 공사계획, 예산, 노선도 확정 등에 대해 논의함.
□ 지하철에서 지상철로 건설계획을 바꾼 이유는?
ㅇ 페냘로사 시장은 부임 초기부터 전임 시장이 계획하던 지하철 계획을 뒤엎고, 전면 지상철 계획으로 건설방법을 변경함.
ㅇ 지질학적 조사 결과 보고타 지반이 매우 약하다는 점과 지하 상하수도 및 전력, 통신선 매설 지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지상철로 건설방식을 변경하게 된 주된 이유임.
ㅇ 지난 9월 19일, 마우리시오 까르데나스 재무부 장관, 페냘로사 시장, 안드레스 에스코바(Andrés Escobar) 보고타 메트로 사장이 모여서 일본 도쿄, 두바이, 칠레 산티아고의 지상철 연구결과에 대해 논의함.
ㅇ 특히 일본 도쿄의 경우, 지상철 구간인 Yurikamome 노선 건설 후 역 주변으로 쇼핑몰, 갤러리 등 상권시설이 들어서며 관광객의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함.
ㅇ 페냘로사 시장은 도쿄 지상철 노선을 밴치마킹해 보고타 지상철 노선의 종점역인 Portal de Las Americas역을 건설하고자 함.
ㅇ 또한, 칠레의 산티아고 메트로 4~5개의 노선 중 15개의 역이 지상철로 건설됐다는 것 역시 같은 남미대륙의 성공적 지상철 건설로 판단하며 보고타 역시 지상철 건설을 추진하게 된 계기가 됨.
□ 건설계획과 확정된 노선은?
ㅇ 내년 2분기에 공사업체 입찰, 2018년 산토스 대통령의 임기 종료 전에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며, 총 30㎞ 구간 중 25.29㎞에 해당하는 구간을 2022년 완공할 계획임.
ㅇ 15개역 건설 예정이며, 그 중 10개 역은 보고타의 주요 교통수단인 트란스밀레니오와 환승되는 구조로 건설해 시내 교통량 분담을 목표로 함.
ㅇ 주요 역들은 쇼핑센터 옆을 관통해 연결통로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한 교통 분담뿐만 아니라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계획함.
ㅇ 특히 Portal de Las Americas역, Avenida Boyaca역, Avenida 68역은 만성적인 교통체증 구간에 건설되며, 또한 트란스밀레니오와 환승하고 대형 쇼핑몰과도 연결된 보고타의 최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도록 계획함.
보고타 지상철 확정 노선도
자료원: El espectador
□ 현지 언론들의 지상철 건설에 대한 의문 제기와 메트로 사장의 답변
ㅇ 지상철 건설이 확정된 후, 현지 언론들은 안드레스 보고타 메트로 사장에게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무효화 의문, 지상철의 트란스밀라니오 대체 가능성, 자금 확보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엔드레스 사장은 그에 대한 답변 인터뷰를 진행함.
ㅇ 지하에서 지상으로, 26개역에서 15개역으로의 변화는 과거 많은 연구와 시행을 토대로 안전과 상권 활성화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지상철 건설로 확정된 것이고 지금까지의 모든 조사와 연구는 유효했다고 함.
ㅇ 지상철 건설 목적은 트란스밀레니오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지상철 건설로 인해 트란스밀레니오의 혼잡도는 완화될 것이고, 보고타의 전체적 교통 인프라에 좋은 변화가 있을 것임.
ㅇ 지상철을 위한 자금 확보는 우려와 달리 비축돼 있으며, 재무부 장관과 산토스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30년간의 자금을 준비해 놓았음.
트란스밀레니오, 쇼핑몰과 연계된 지상철 역사 조감도
자료원: El tiempo
□ 전망 및 시사점
ㅇ 현재 보고타의 극심한 교통난은 시민들의 불편을 넘어 도시 생산성과, 성장속도 그리고 환경오염에 있어서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음.
ㅇ 실제로 인구 800만 이상 대도시에 지하철이 없는 도시는 콩고의 킨샤샤, 방글라데시의 다카, 콜롬비아의 보고타가 유일하며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등 중남미 주요국의 수도에는 이미 다수의 지하철 노선이 운행됨.
ㅇ 또한,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진에도 하루에 82만 명이 이용하는 2개의 지하철 노선이 운행되면서 보고타 시민들의 열악한 보고타 교통 인프라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고 있음.
ㅇ 이에 따라 페냘로사 시장은 트란스밀레니오 노선의 효율화를 위한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갔으며, 지상철 역사와의 환승 통로를 통한 대중교통 인프라 시스템 효율성 극대화를 노리고 있음.
ㅇ 기존 지하철 사업에서 지상철 건설방식으로 변경이 확정돼, 과거 입찰대상 회사보다는 새로운 회사가 입찰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음.
ㅇ 보고타 시는 지상철이 완공되면 하루 99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지하철 건설 시 예측통계인 49만 명보다 약 50만 명 더 많은 수치임.
ㅇ 현재 계획 중인 노선은 1호선뿐이나, 콜롬비아의 인구성장률,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하면 추후 추가 노선 건설이 예상됨.
ㅇ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지상철 개념인 경전철의 설계, 운영, 건설에 노하우를 보유한 우리 기업의 콜롬비아 지상철 건설 프로젝트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됨.
ㅇ 건설사뿐만 아니라 버스와 지하철 환승 교통 시스템 설치 및 운영, 그리고 쇼핑몰과의 환승통로를 통한 급속도의 상권발전이 예상되므로, 소비재 및 유통기업의 콜롬비아 진출 전망이 밝다고 판단됨.
자료원: El tiempo, El espectador 및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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