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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농업용수 부족을 대비해 가뭄에 강한 벼 품종을 개발할 수 있는 ‘가뭄 저항성 분자 마커’를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진은 먼저 가뭄에 강한 유전자를 찾기 위해 국립식량과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벼 유전자원 815종 중 가뭄에 매우 강하고 생산이 안정적인 통일형 품종 ‘삼강벼’를 선발했다.
‘삼강벼’는 벼가 가뭄에 가장 취약한 시기인 이앙 이후 생육초기에 가뭄이 발생하더라도 벼 분얼(새끼치기) 발달이 안정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유전자 동정기술을 이용해 ‘삼강벼’에서 가뭄 저항성이 있는 유전자좌(QTL, 특정 형질의 표현형 변이와 연관돼 있는 DNA 단편 또는 염색체상 위치) 3개를 발견했으며, 이를 활용해 일반 벼 품종에서 가뭄 저항성 유전자들을 확인할 수 있는 3종의 분자 마커를 개발했다.
실험결과, 벼 생육초기에 가뭄이 발생하면 가뭄에 민감한 품종은 분얼(새끼치기)이 50% 이상 감소하지만, 3개의 유전자좌(QTL) 모두를 가진 벼 품종과 계통들은 수량 감소 비율이 15% 정도에 불과해 재배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농촌진흥청은 개발한 마커를 이용해 ‘삼광’, ‘새일미’ 등 고품질 품종과 인공 교배를 통해 가뭄 저항성 벼 계통을 선발, 육성 중에 있다.
농촌진흥청 논이용작물과 신동진 농업연구사는 “분자마커를 이용해 가뭄에 강한 벼 품종을 육성하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농업용수 부족 등 가뭄에 대해 미리 대응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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