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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를 이용한 브랜드 PR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

-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강자가 되기 위한 노력 -

 

 

 

ㅁ 폴란드 스타트업 현황

 

  ㅇ 최근 폴란드 스타트업계는 지난 10여년간의 눈부신 성장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에 힘입어 더욱더 성숙해가고 있으며,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

    - 특히 폴란드 스타트업 시장은 기업의 수요가 집중되어 있는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한 정보분석, 사물인터넷(IoT) 및 머신러닝 관련 분야가 가장 유망한 분야로 부상함.

 

  ㅇ 2018년 ‘Startup Poland’에서 실시한 폴란드 스타트업 현황조사에서 총 1,100개 설문 응답 업체 중 무려 806곳이 IT/ICT 관련분야로 나타남.

    - 그 중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하드웨어가 필요없고 유지 및 보수가 편리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업체가 전체의 40%를 차지함.

 

폴란드 스타트업 IT/ICT 분야별 비중

(단위: %)

자료원: Startup Poland Raport 2018

 

  ㅇ 전 세계적 트렌드와 같이 폴란드 또한 인터넷과 스마트폰, 심지어 냉장고까지 현재 우리가 생활하는 거의 모든 영역의 디지털화가 현실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일상의 디지털화로 수치화된 데이터의 측량과 분석기능을 활용한 스타트업이 성공을 거두고 있음.

    - 특히 데이터정보 분석기술은 기업의 PR분야에도 활용이 되고 있는데, 온라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 및 현상들 또는 언론매체에 대한 반응 및 효과 등을 새로운 트렌드 조사와 개발에 응용하고 있음.

 

ㅁ 폴란드 기업PR 스타트업 ‘Prowly’ 인터뷰

 

Prowly CEO, Ms. Joanna Drabent

자료원: Joanna Drabent 트위터

 

  Q1. Prowly는 어떤 회사인가요?

  A1. Prowly 2013년에 설립된 기업 및 브랜드 홍보, 콘텐츠 마케팅, 브랜드 저널리즘 전문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Prowly는 기업이나 브랜드의 PR업무에 보다 창의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SaaS(Software as a Service) 플랫폼입니다. 2016년도에 약 450 PLN 규모의 스타트업 개발지원금을 받은 것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하게 되었고, 그 결과 현재 Vimeo, Cadbury, LG, Decathlon 등 전 세계 240여 기업들에 PR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2. Prowly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소개를 해주십시오.

  A2. 기업의 마케팅과 PR분야의 업무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좀 더 스마트하고 생산적이도록 돕는 데이터 중심 PR소프트웨어 입니다. Prowly애플리케이션의 주된 이용 목적은 언론매체 기사 작성에서부터 인터넷 뉴스룸 관리까지 기업과 고객 사이에 합리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Prowly분석모듈을 통해 언론에 등재된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하여 고객으로 하여금 독자층과 관심 콘텐츠 및 정보의 완독률 등에 대해 보다 쉬운 통계적 접근을 가능하게 합니다.

 

  Q3.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셨나요?

  A3. 2013년에 개인 PR 에이전시를 운영하면서 접했던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업무 시스템들이 Prowly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동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판매나 마케팅 PR분야는 일반적으로 워드나 엑셀을 사용하여 정보를 관리하였는데 이들 프로그램은 사무실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데 있어 정보 보안이나 업무 공유 측면에서 상당히 비효율적인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업무상 불편함을 개선하고 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향후 Prowly의 공동창업자가 된 Sebastian Przyborowski와 함께 새로운 시스템을 구상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미디어매체 정보생산, 기업의 뉴스룸 및 브랜드 저널을 동시에 관리하는 Prowly 다기능 PR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4. 장래성이나 수익성은 있으나 경영 및 자금기반이 약한 스타트업들이 겪는 가장 큰 현실적 문제가 재정적 지원의 부족일텐데요. Prowly는 어떻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셨나요?

  A4. 2013년 창업을 시작하던 해에 IQPartners로 부터 7만달러 규모의 개발지원금을 받게되어 그해 말에 Prowly 베타버전을 론칭하였습니다. 하지만 시드라운드(seed round) 단계에서 받은 지원금이 충분하지 않아 다시 회사재정이 곤란해졌고 결국 은행대출을 하게되었습니다. 다음해인 2014년 론칭한 Prowly 1.0이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을 거두었지만 단지 좋은 상품을 개발하는데 그치지않고 PR산업분야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연구하였습니다. 그 결과 ‘브랜드저널(Brand Journal)’이라는 인터넷채널을 개발하게 되어 향후 Spotify, Hill and Knowlton Strategies Poland와 같은 큰 기업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었습니다. 재정적 스트레스는 항상 있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신상품 개발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를 출시하여 현재 폴란드 최대 인터넷몰인 Allegro와 협업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점진적인 발전을 통하여 국내에서의 성공을 경험한 후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을때 Prowly비즈니스의 장래성을 믿어준 Bluerank로 부터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자금적 지원뿐만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 전수 및 전반적 멘토링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2016년 폴란드 최대 벤쳐케피탈인 Private Equity Managers Group으로부터 프리시리즈 A(pre-A series round) 단계 약 100만달러 규모의 개발지원금을 받게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저희 비즈니스의 장래성을 믿어주고 지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으로 Prowly는 단순 소프트웨어 개발뿐만 아니라 기업과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었습니다.

 

  Q6. Prowly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대기업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데, 현재 Prowly 는 성장의 어느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6. 여전히 초기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부딪혀야 할 일들이 아주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이 적지 않으며, 축적되어온 모든 노하우를 사업의 각 단계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저희 비즈니스 타겟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고, 팀원과 프로세스를 발전시키며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다음 시장에서 펼칠 수 있는 사업모델을 탐색하고 있으며 현지 PR분야의 지역젹 특성과 경쟁업체, 수요 등을 분석, 연구하고 있습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여전히 굳건한 자리매김을 위해 노력하며 다음 단계의 투자 지원을 받기 위해 준비중에 있습니다.

 

  Q7.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A7.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흔히 놓치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실패를 통해 새로운 배움을 얻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패라는 것은 모든 영역의 비즈니스 운영에 있어 불가분 관계에 있기는 하나, 동종업계의 유경험자나 전문가들의 조언을 열린 마음으로 참고하는 것 만으로도 향후 발생가능한 손실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있는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업무의 확장 단계에서 리더의 합리적인 인재채용과 인재의 업무 능력 관리 및 올바른 업무 분배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컨트롤해나가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Q8. 스타트업 후배들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다면?

  A8. ‘창업’이라는 말이 쉽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창업을 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은 정말 힘겹고 굳은 의지와 인내심이 많이 필요합니다. 대다수의 스타트업들은 부업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지만,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수익이 나타나기까지 주업과 겸하며 하루 20시간 이상 투자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가능한 빨리 사업모델을 찾되, 처음부터 완벽한 상품을 위해 상품개발 자체에만 심혈을 기울여 시간을 과도하게 투자하기보다는 최종 소비자가 될 고객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상품을 점진 개선해 나가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Q9.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9. 저희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의 요구에 대응하여 프로그램이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가는데 집중할 것이며, 동시에 잠재력있는 해외시장을 계속 탐구하고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PR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자리매김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ㅁ 시사점

 

  ㅇ 최근 몇년 사이 폴란드는 지속적으로 최저 실업률(2018년 8월 기준 5.8%)을 기록하는 등 경기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이는 곧 구인난과 높은 임금상승으로 이어져 IT업계에도 이러한 현상들이 현저히 나타나고 있음.

    - 해마다 대학에서 배출되는 프로그래머 수는 약 26천명으로 이는 폴란드 IT시장의 수요에 절반 정도를 겨우 충족하는 수준이며, 이에 폴란드 정부는 해외 고급인력 유치 및 해외기업의 폴란드 창업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ㅇ 대부분의 국제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들은 국내시장에서의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성숙하고 노련해지듯이 IT강국인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한국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발판삼아 폴란드 IT/ICT 분야, 특히 소프트웨어 시장에 도전을 한번 해볼만함.

    - 폴란드 정부는 ‘Poland Prize’ 등 해외 우수 스타트업 유치를 위해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므로, 이에 한국 스타트업은 폴란드 시장을 발판으로 중동부유럽 및 인근 선진 유럽 스타트업 시장 진출이 가능하므로 적극 진출을 권장함.

 

 

자료원: Prowly.com, Startup Poland, Joanna Drabent 트위터(https://twitter.com/jdrabent),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자료 종합



자료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경제 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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