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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스타트업 업체들은 첨단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장비나 앱 등을 개발 -

농업 성장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인프라 투자가 필요 -



□ 어그테크(Agtech)


  ㅇ ‘어그테크(Agtech)’ (또는 아그로테크(Agrotech))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의 융합을 의미하며 2013년 몬산토(Monsanto)사가 기상정보업체 클라이밋코퍼레이션(Climate Corporation)을 인수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함.  

    - 종자회사로 유명한 미국의 몬산토는 기상정보를 농업 정보와 융합하여 과학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려는 목적으로 클라이밋코퍼레이션을 10억달러에 인수함. 동사는 클라이밋코퍼레이션 인수를 통해 작물 재배 모니터링에서부터 고해상도 기후 시뮬레이션까지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분석이 가능한 첨단 플랫폼을 구축함.

    - 과거 농업기술 분야 스타트업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주목하기 어려웠으나 몬산토의 클라이밋코퍼레이션 인수 이후 상황이 확연히 달라짐. 1년 후인 2014년  어그테크 스타트업들은 23억 6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 당시 유망 분야 핀테크(21억 달러)나 클린 테크(20억 달러)보다 투자금을 더 많이 유치한 것으로 드러남.  

 

  ㅇ브라질 스타트업 협회(ABStartsups) 따르면, 브라질 아그로텍크놀로지 스타트업 시장은 약 1,500만 헤알 규모이며 연 평균 70%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 기술 기반의 농업은 2013년 이전에도 브라질에 존재했으나 몬산토의 클라이밋코퍼레이션 인수 이후 농업기술 분야 스타트업은 브라질의 중요한 투자 대상으로 부상했으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 브라질 스타트업 협회(ABStartsups)가 상파울루 농업대학(ESALQ)과의 협력을 통해 실시한 ‘브라질 농업분야 스타트업 실태 파악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브라질에는 약 75개의 농업분야 스타트업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중 15%가 연 매출 30만 헤알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드러남.

    - 동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농업분야 스타트업 기업들의 대부분은 농업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브라질이 세계적인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는 대두 농업 기술 개발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짐.    

    - 2017년 실시한 제 2회 ‘브라질 농업분야 스타트업 실태 파악 조사’는 아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브라질 스타트업 협회는 동 분야의 스타트업이 약 200개 업체로 늘어났다고 언급함.  


 

브라질 농업분야 스타트업 기업의 연 매출액

단위:1000 헤알

자료원: AgTechGarage

 


브라질 농업분야 스타트업 기업의 기술

 

자료원: AgTechGarage


   

스타트업이 개발 중인 농업 기술 분야

자료원: AgTechGarage

 


  ㅇ 스타트업 인센티브 플랫폼인 StartSe 사에 따르면, 농업기술분야는 스타트업 업체들이 핀테크(Fintech) 다음으로 많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로 드러남.  

    - StartSe의 대표 Pedro Engler는  “농업 분야는 재원이 넉넉해서 투자를 쉽게 유치할 수 있는 동시에 농작물 생산성 증대 등 해결해야 할 요소가 많기 때문에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인기가 높다”라는 의견을 보임. 

    - 대다수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상파울루 지역에 위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상파울루 주 Piracicaba 시에 농업기술 연구의 메카인 상파울루 농업대학(ESALQ)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임.

    - 이 지역은 ‘실리콘밸리’의 이름을 본떠서 ‘아그로테크 밸리(Agrotech Valley)’로 불리며  다양한 농업기술 개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



브라질  주()  별 스타트업 분포

자료원: AgTech Garage

 주: PR(Parana), RS(Rio Grande do Sul), SC(Santa Catarina), SP(Sao Paulo), MG(Minas Gerais) 



□ 어그테크 스타트업 지원 및 홍보


  ㅇCeative Startups 

    - Creative Startups은 브라질혁신기업지원협회(ANPROTEC)가 주관하고 Samsung이 후원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여러 단계를 거쳐 선발된 스타트업 기업들은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유수 기업들로부터 멘토링을 받는 액셀레이터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으며 금융지원(건당 최대 25만 헤알)도 받을 수 있음.  

    - 1회와 2회 행사를 통해서 도시교통문제, 가상현실, 인공지능, 핀테크, 디지털헬스(Digital Health)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선발됐으며 제 3회 프로그램부터는 기존 테마 외에도 디지털농업 기술 관련 프로젝트도 선발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짐.


제 3회 Creative Startups



  ㅇAgrotech Conference

    -  'Agrotech Conference'는  농업기술 스타트업을 위한 행사로  2017년 1회 행사가 개최됨.  

    - 동 행사는  농업기술 관련  브라질 최대 규모 행사로 농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기업 및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이며 동 분야의 유명 인사들의 강연이 열림.


 Agrotech Conference 

 

 


  ㅇ글로브 방송국의 어그테크 홍보

    - 브라질 최대 방송국 Rede Globo는 브라질 농업에 있어 기술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농업은 대중적이다, 농업은 기술이다, 농업은 모든 것이다.’라는 테마의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있음.

    - TV Globo의 마케팅 책임자 Roberto Schmidt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농업의 새로운 기술 발전을 보여주는 동시에  농산물의 생산과정과  사용 과정, 경제 효과 등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드러남.


Rede Globo 의 어그테크 홍보 영상




 브라질의 주요 어그테크 스타트업


  ㅇAgroSmart  

    -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종합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으로 농작물을 관리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함. 

    - 습기, 토양 온도, 풍향, 일조량 등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요소를 측정 후 종합 분석하여  관개에 가장 적합한 시간을 알려줌으로써, 효과적으로 농작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농업용수의 60% 가량을 절약할 수 있음. 

    - 현재 브라질에서 AgraSmart 서비스를 통해 관리되는  경작지 면적은 약 5만 헥타르에 이르며, 비용은 헥타르 당 연간 100헤알 ~300헤알 사이인 것으로 드러남.

    - 이 서비스는 멕시코, 아프리카 및 이스라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2021년까지 연간 4,500만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AgroSmart2015년 미국 NASA가 주는 상을 수상했으며 Google이 액셀러레이터를 자처할 정도로 국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스타트업임. 

    - AgroSmart사는 Google의 지원을 통해 3개월간 실리콘 밸리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며 8만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함.


 

  

  ㅇStrider

    - 2013년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 지역에 설립된 Strider 사는 촉망 받는 농작물 모니터링 스타트업회사 중 하나로, 특히 해충 관리 서비스로 이름이 알려져 있음.  

    - 동 서비스의 사용자는 태블릿에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경작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 농장을 정밀하게 관리 할 수 있음.

    - 이같은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효율높은 농사를 지을 수 있으며 살충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것으로 드러남.

    - 동사의 연간 매출은 1,000만 달러 안팎으로 현재 이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약 700명이며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경작지는 150만 헥타르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남. 

    - 동사의 서비스는 미국과 멕시코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 5월 종자 분야 다국적 기업 Syngenta에  인수된 것으로 밝혀짐.


 

 

 

  ㅇHorus

    - 동사는 2014년 설립된 회사로 농업, 광업, 지형연구에 사용될 드론을 제조함.

    - 드론에는 농작물 관련 질병, 관개, 토양, 해충, 영양 결핍 등을 관찰 분석 할 수 있는 다중 스펙트럼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대규모 토지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동사는 상파울루 혁신 펀드(FIP)의 운영사인 SP Ventures 로부터 2017년 3백만 헤알 투자를 유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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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Agronow

    - 2015년 생물학자에 의해 개발된 농업 분석 서비스로 위성 이미지를 통해 대규모의 경작지를 열역학적(thermodynamic) 방법으로 분석,  최적의 수확시기를 알려줌.

    - 이 서비스는 곡물생산 기업, 농업컨설팅 업체 등에 의해 사용되고 있으며 서비스 사용 비용은 헥타르 당 최소 19.90헤알임.

    - 동사는 2016년 250만 헤알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현재 1,100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함.

    - 동사의 서비스는 파라과이, 우루과이, 볼리비아, 에콰도르, 아르헨티나에서도 사용되고 있음.  


 


  ㅇAlgar Agro&Beenoculus

    - 2017년 8월 스타트업 업체 Beenoculos는 곡물 회사 Algar Agro와 제휴하여 폐쇄 공간이나 고소(高所) 작업과 같은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VR(가상현실) 체험을 통해 교육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함.  

    - 근로자들은 VR을 통해 높은 곳에 위치한 물탱크에 올라가는 체험이나 대형곡물저장소(사일로)의 폐쇄된 공간을 지나가는 등의 작업 환경을 체험할 수 있음.

    - 교육에 쓰이는 영상은 Algar Agro사의 실제 작업 환경을 바탕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함. .

    - 이같은 VR 체험은 위험한 작업 환경 적응 훈련에도 쓰일 뿐만 아니라 고소공포증과 같은 공포증을 극복하는데도 도움을 줌.


 

 

 

  ㅇWebGados

    - 2016년 출시된 WebGados 앱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가축 판매 유통 앱으로 중간 유통 과정이 없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가축을 판매하거나 구입할 수 있음.

    - WebGados 앱은 대형 전자 상거래처럼 신속하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데 2017년까지 약 17,000명의 사용자가 어플리케이션 및 사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됨. 

    - 동사는 프리미엄(Freemium) 정책을 도입, 현재는 사용자가 무료로 모든 기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차별화된 서비스는 유료로 운영될 예정임. 


 

 

 

브라질 농업 발전의 애로사항


  ㅇ브라질의 어그테크는 높은 발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부족으로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

    - 일례로 브라질 Mato Grosso주는 최대 곡물 생산 지역이나 초고속 인터넷 등 통신 인프라 취약 지역으로 농업 분야에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은 것으로 드러남. 


  ㅇ 브라질중소기업지원센터(Sebrae)가 실시한 ‘농업 IT 기술’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농가는 디지털화된 첨단 시스템을 농사에 활용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으나 인터넷 등 인프라가 뒷받침해주기 않아 기술울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임. 

    - 브라질국가통신국(Anatel)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에서 장거리 광통신망이 구축되지 않은 도시는 전국에 2,118개가 존재,  도시 전체의 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남.

     - 인터넷 망 연결은 국가 통신국에서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Vivo, Claro와 같은 통신사가 책임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이 아직까지 보편화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

 


시사점


  ㅇ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인구는 약 86억 명이며 2100년에는 112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됨.

    - 그러나 전세계 토지 면적의 40%만이 작물 재배가 가능한 지역이기 때문에 식량의 생산성  제고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  


  ㅇ 최근 브라질에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농축산업의 첨단화는 동 산업이 브라질 경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소득 창출의 주요 원천이기 때문으로 분석됨.

    - 브라질농축산연합 CAN에 따르면, 2017년 농축산업이 브라질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5%로 최근 13년간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것으로 밝혀짐. 

  

  ㅇ 농업기술 인센티브 플랫폼인 StartSe 관계자는 "브라질의 방대한 경작지와 천연자원을 고려할 때 농축산업 부문에 있어 브라질 스타트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평가함.  

    - 브라질 농업 위원회(CBAP)에 따르면, 브라질 농가의 67%가 농작물의 관리, 재배, 수확 등을 위해 모종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브라질은 농업 기술 혁신에 대한 수요가 높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분석됨.

    - 농업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초고속 인터넷 등 첨단 통신 기술 및 기계장비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하기 때문에, 동 분야와 연관된 소프트웨어, 부품, 장비 등을 취급하는 우리 기업들은 브라질 어그테크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일간지 Folha de Sao Paulo, O Estado de Sao Paulo, 잡지 Globo Rural, 어그테크 정보사이트 AgTech Garage,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환율: 1달러=3.8헤알

자료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통상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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