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젊은 층의 인식 변화와 함께 다양한 식품 소비 증가 -

- 에스닉푸드 시장 성장으로 한국 식품 판매 증가 기대 -

 

 

 

□ 이탈리아 식품 소비 변화의 바람으로 에스닉푸드 붐

 

  ㅇ 에스닉푸드 시장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에스닉푸드에 대한 식품 선호도 증가 추세

    - 2015년 이탈리아 내 대형 소매점에서의 에스닉푸드 소비는 전년대비 18% 증가하며, 2007년 이후 약 2배의 매출 증가 기록

    - 리서치·컨설팅 업체 REF에 따르면, 약 50%의 이탈리아인은 최소 1번 이상 에스닉푸드 섭취 경험이 있으며, 19%의 이탈리아인은 한 달에 한 번 에스닉푸드 레스토랑을 방문, 16%의 이탈리아인은 일상적으로 에스닉푸드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됨.

    - 이는 주변 유럽국가인 독일과 영국에서 90%의 인구가 ‘에스닉푸드를 자주 즐긴다’, 및 ‘에스닉푸드를 가끔 즐긴다’라고 답한 것에 비해 낮은 수치임. 그러나 보수적인 이탈리아 식품시장에서 에스닉푸드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며 이탈리아의 식품시장이 더 다양해지고 소비자 인식이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줌.

    * 에스닉푸드(Ethnic Food): 이국적인 제3세계의 전통 재료와 조리 방법이 활용된 고유한 음식으로, 주로 동남아, 아프리카, 중동 등지의 음식이 대표적임.

 

이탈리아인의 에스닉 레스토랑 방문 현황

                               external_image

자료원: REF

 

  ㅇ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것에 대한 소비 욕구와 새로운 식문화에 대한 궁금증 확산이 맞물려, 에스닉푸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 이탈리아인들의 소비경향은 IT, 디지털 등 새로운 기술제품 소비는 높으나 식품의 선택에 있어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것이 특징

    -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려는 소비형태로 변화하며, 에스닉푸드는 자신만의 개성과 존재, 가치를 표현하는 하나의 새로운 모델로 역할

    - 이러한 변화의 원인 중 하나는 2015년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를 주제로 열린 밀라노 엑스포에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에스닉푸드 확산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분석

    - 또한, 이탈리아 내 외국인, 이민자의 증가는 퓨전 문화의 성장에 기여하며 에스닉푸드 소비 성장에 한 몫을 담당

 

□ 이탈리아 내 에스닉푸드 시장과 소비 현황

 

  ㅇ 이탈리아 내 에스닉푸드 구매가 가능한 곳은 ① 에스닉 레스토랑과 ② 대형 유통망 및 소매점으로 나뉘어 있음.

 

  ㅇ 에스닉푸드 붐에 힘입어 에스닉 레스토랑의 급증

    - 이탈리아 상공회의소인 Unioncamere에 신규 등록된 요식업체의 수는 2011년 이후 3년간 1.6% 성장한 가운데, 신규 레스토랑의 약 1/3은 에스닉 레스토랑 차지, 현재 이탈리아 내 약 19만 개 에스닉 레스토랑 영업 중

    - 등록된 에스닉 레스토랑 가운데 중국식 40%, 일본식 16%로 아시안 레스토랑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외에 멕시코식, 터키식, 튀니지식, 태국식, 인도식, 페루식, 브라질식, 아르헨티나식 등이 있음.

 

  ㅇ 대형 유통망에서의 에스닉푸드 판매 증가와 PB(Private Brand) 출시

    - 대형 유통망(대형 슈퍼마켓, 마트 등)에서의 에스닉푸드 제품 판매는 2007년부터 8년간 2배 성장했으며, 특히 2015 16000만 유로 매출, 전년대비 성장률 18.5% 기록함.

    - 특히 아시아 식품의 판매는 전년대비 46% 성장한 3700만 유로를 기록, 이 가운데 전년대비 매출이 2배 증가한 컵누들 제품의 성장이 돋보이며, 컵누들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Star, Buitoni와 같은 이탈리아 식품업체들도 앞다투어 자사 브랜드의 누들 제품을 개발 및 출시

    - 대표적인 유통 품목은 누들, 간장, 쿠스쿠스, 아랍빵, 스시, 춘권, 중국식 볶음밥 등으로 1차적인 식재료에서 반조리 즉석식품과 냉동식품, 완조리 식품까지 다양하게 판매

 

대형 소매점에서의 소비 현황 추이(2007 100 기준)


               external_image

자료원: REF

 

  ㅇ 점차 소비자층이 다양해지는 외국식품 전문 상점

    - 밀라노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외국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외국인 상점의 경우 밀라노 내에만 600개 이상으로 2015년 평균 매출 성장률 10%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 속도 유지, 중국인 상점 17%, 이집트인 상점 10% 차지

    - 외국인 상점은 주로 외국인 거주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하며, 이탈리아 내 외국인 수가 증가함에 따라 상점의 수 및 상점 위치 지역이 확산되는 추세임.

    - 외국인 상점에서의 이탈리아인의 외국식품 구매도 증가 추세임. 그러나 아직까지 외국인 상점과 제품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62%의 이탈리아인들은 일부 외국인 상점에 대해 ‘조금 신뢰’하거나 ‘전혀 신뢰하지 않음’으로 나타나 현지 소비자 확보를 위해 전반적인 제품의 품질 및 매장 관리 필요

 

□ 이탈리아 에스닉푸드 성장으로 한국 식품 수출 증가

 

  ㅇ 한식의 인지도와 한국 식품의 시장은 비례관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됨.

    - 2015년 밀라노 엑스포에서 한국관은 전통 발효법을 주제로 전시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한식은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으며 인지도를 높인 바 있음.

    - 한국관의 한식 레스토랑에는 19만 여 명이 방문해 342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함. 하루 평균 1000명이 방문한 한식 레스토랑은 비빔밥, 불고기, 잡채, 닭강정 등을 선보였으며, 특히 김치찌개는 엑스포 선정 놓치지 말아야 할 3대 음식으로 선정되기도 함.

 

현지 언론에 소개된 김치와 갈비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자료원: 일간지 corriere della sera

 

  ㅇ 현지인들이 한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며 한국 식품시장 확장이 가능해지고 있음.

    - 이탈리아 내 한식 레스토랑은 로마,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등 대도시에서 매년 매장 수가 증가하는 추세임. 한국인 고객 이외에 아시아인, 이탈리아인 고객 수 증가와 함께 한 번 방문했던 소비자의 재방문율이 높은 편으로, 지역 상권에서 단골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

    - 이와 함께, 한국 식품이 에스닉푸드 전문 유통망으로 진입해 다양한 고객층 형성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음.

 

  ㅇ 현지에 식품을 수출하고 있는 수출업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신제품의 현지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현지 바이어와 함께 효과적인 마케팅 수행이 필수라고 전함.

    - 실례로, 이 업체는 현지 출장을 통해 바이어와 함께 시식할 제품을 선정하고, 정기적인 시식행사를 통해 브랜드 및 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음.

    - 시식행사를 진행하는 바이어 또한 이러한 행사를 통해 제품 홍보와 자사 홍보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일거양득이라 전함.

 

현지 한국 식품 시식행사 사진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자료원: KOTRA 밀라노 무역관 촬영

 

  ㅇ 현지에서 한국 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에스닉푸드 전문 유통업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 식품은 에스닉푸드 판매 증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현지 이탈리아인 소비자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함.

    - 한국 식품 취급 초기에는 현지 거주하는 한국인 혹은 아시아인 등 한국 음식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가 높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으나, 최근 이탈리아인들 중 한국의 인스턴트면, 알로에음료, 김치, , 장류 등 다양한 식품을 찾는 구매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함.

    - 이 바이어는 현지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자 이미 인지도를 확보한 제품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의 한국 식품을 수입해 판매를 시도하고 있음.

 

□ 시사점

 

  ㅇ 에스닉푸드 바람이 몰고 온 보수적인 이탈리아인의 식품 소비 변화

    - 2015년 밀라노 엑스포는 이탈리아에 에스닉푸드 소비가 확산되는 계기가 돼 에스닉푸드는 전년대비 18% 소비 증가를 기록하며 이탈리아 내 새로운 요식업 문화를 형성

    - 에스닉푸드의 주 고객은 이탈리아 내 외국인과 이민자에서 잠재적 소비자인 이탈리아인들로 옮겨가는 단계로, 새로운 식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와 함께 에스닉푸드 시장 성장세 지속 전망

 

  ㅇ 이탈리아 요식업 트렌드의 변화 속, 한국 식품의 진입 기회를 높일 수 있음.

    - 현지의 한식 레스토랑 고객은 한국에 대한 관심과 한식 레스토랑 재방문 비율이 높아 실질적인 한국 식품 소비자층으로 부각됨.

    - 또한, 밀라노 엑스포 이후 한국의 장류, 김치 등의 발효식품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높아지며 이탈리아 내 한식 시장 성장 가능성 존재

    - 다양한 한국 식품의 에스닉푸드 유통망 진입으로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혀, 보다 친숙하게 현지인들의 밥상으로 진입하는 방법을 꾀하고 있음.

 

  ㅇ 한국 업체의 이탈리아 식품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식품 트렌드 확인 및 바이어 접촉이 이뤄져야 함.

    - 이탈리아는 음식, 식품 수입의 경우 철저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이를 만족시켜야 하는 만큼 식품 관련 법규와 수입 행정절차에 대한 사전 조사는 필수

    - 한국 식품의 인지도 향상, 이미지 제고를 위해 현지 바이어와 함께 마케팅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고객층을 넓힐 수 있음.

    - 이탈리아 식품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는 이탈리아의 식품 관련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트렌드와 정보를 습득, 바이어 연결 기회 확보

 

 

자료원: 보고서 Rapporto Coop 2015, REF, 일간지 종합, www.expo2015.org. 및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

 



자료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산업 상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