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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성한 투자의 원인은 공장 노후화에 따른 개보수, 재건축 수요 증가와 다양해진 소비자 취향 반영한 신제품 개발 –
- 경쟁기업을 제치고 업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대기업의 대형 투자 두드러져 -




□ 일본 식품시장 동향


  ㅇ 저출산·고령화로 시장성장 둔화 예상
    - 일본은 매년 인구가 감소하면서 식품 수요량도 감소하는 추세로, 일본 식품시장의 둔화는 확실시되고 있음.
    - 과잉설비 등 공급과잉이나 과당경쟁 상태가 이어지면서 수급 차이가 존재하는 반면, 점포에 직접 들러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식료품 접근성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음.
    - 농림수산성은 2020년까지 일본 식품 관련 산업 시장규모는 98.9조 엔으로 예상하여 중장기적으로 시장규모 확대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음.


2020년 식품 관련 산업 시장규모
 
자료원 : 농림수산성, KOTRA 나고야무역관 종합


□ 일본 식품 대기업, 국내 투자 적극적
 
  ㅇ 신공장 건설 등 적극적으로 국내 투자하는 식품 대기업들 
    - 향후 식품시장의 성장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에도 메이지, 아지노모토, 산토리는 각각 제과, 조미료, 음료 시장에서 업계 최고를 자랑하는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국내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끔.


2017년 식품 제조기업 업계 주요 5개사 매출액 비교
단위 : 억 엔
 
자료원 : 각사 결산보고서, KOTRA 나고야무역관 종합


대표 식품 대기업 투자금액과 투자내용


기업명

투자금

내용

아지노모토

약 400억 엔

조미료와 가공식품 공장을 재편/집약

메이지

약 270억 엔

초콜릿 공장 신동 외 생산 라인 증설

산토리

20억 엔

커피콩 로스팅 공장 신설


자료원 : 닛케이비즈니스, KOTRA 나고야무역관 종합


  ㅇ 기업별 투자계획 ① : 메이지
     - 메이지 모회사인 메이지 홀딩스(HD)는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해서 신제품을 생산하는 신공장 건설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사이타마현 사카도시에 초콜릿 생산을 위한 신동 건설 준비를 하고 있음. 2020년 1월 이동을 목표로 숨 가쁘게 진행 중임. 이 외에도 오사카부 타카츠키시에 있는 메이지 초콜릿 공장에서는 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으로 총 투자액은 270억 엔임
    - 메이지는 최근 자사 주력상품인 ‘메이지 밀크 초콜릿’ 외에, 최근 폴리페놀이 들어간 ‘초콜릿 효과’라고 하는 고단가 상품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와 같은 고품질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을 새롭게 건설하고 있음.
    - 압도적인 식품 매출액을 기록하는 메이지는 타사와 비교하여 식품만으로 1조 엔의 매출을 올리는 유일한 기업임. 주력상품으로는 ‘메이지 불가리 요거트’, 초콜렛에서는 ‘가르보’ 등이 있으며, 동 상품들 모두 메이지의 롱셀러 상품이지만 메이지는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고단가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음.


  ㅇ 기업별 투자계획 ② : 아지노모토
    - 식품기업 2위인 아지노모토 또한 약 400억 엔을 들여 조미료와 가공식품 생산 체제를 재편하여 5개의 생산 거점을 3개 거점으로 집약하고 자동화 설비나 ICT를 도입한 신공장을 건설해 2019년 하반기부터 순차 이동할 예정임.


  ㅇ 기업별 투자계획 ③ : 산토리
    - 산토리는 20억 엔을 들여, 오는 7월 커피콩 로스팅 공장을 신설했음. 새로운 로스팅 기계를 도입하는 것으로 커피콩의 품질을 높이고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노리고 있음.
    - 산토리 식품 인터내셜 관계자는 “향후 인구가 감소하고, 캔 커피 시장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며, “비용을 들이지 않고는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없고 지금 진행하는 투자가 향후 동종업계 내 경쟁력 차이를 만든다”고 밝힘.


기타 식품 대기업 국내투자 계획 및 금액


제조기업명

투자내용

품목

이동시기

금액()

모리나가 유업

라인·신동

기능성 요구르트

20184

20196

280

산토리 스피릿

저장고·

위스키

20202년까지

200

토요수산

공장

즉석 밥

2018년 여름

90

가루비

공장

수출용 시리얼

20188

70

유키지루시 유업

라인

기능성 요구르트

2018년 봄

62

다이도

공장

미용 음료

2020년 초

60

기린

라인

츄하이

2019년 중

50

나토리

공장

치즈 명란젓

20175

50

사토 식품공업

공장

즉석 밥

20195

40

토요수산

공장

즉석 수프

20181

30

포카삿포로

라인

컵 수프

20198

26

아사히 음료

라인

탄산수

201812

20

카고메

라인

스무디

20182

15

후지코

라인

요구르트

20188

15

오에논

공장

원료용 알코올

2019년 중

14

모리나가제과

라인

초콜릿

2018년 봄

수십억

모리나가제과

라인

아이스크림

2018년 봄

수억

네스레 일본

공장

초콜릿

20178

비공개

자료원 : 토요경제, KOTRA 나고야무역관 종합


  ㅇ 식품 대기업이 투자에 적극적인 이유
    - 식품/음료 업계에서는 많은 공장이 이미 노후화가 진행되어 재건축이 필요한 상황임. 물론, 노후화가 진행되었다고 해서 선뜻 재건축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은 이유는 국내시장 축소가 예상되는 것과 더불어, 화장품과 같은 일용품과 달리 유통기한이 짧고 수출 비용 관점에서도 많은 상품이 수출하기 어렵기 때문임.
    - 국내 투자는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사업 전개에 미칠 영향도 고려하여 이루어지는데, 국내 쪽이 해외보다 수익률이 높은 기업이 많기 때문임. 예를 들어 2017년, 아지노모토의 경우 식품사업 매출 이익률은 국내가 10.2%인데 반해 해외는 9.0%임.


2017년 식품 제조기업 업계 주요 5개사 영업이익 비교
단위 : 억 엔
 
자료원 : 각사 결산보고서, KOTRA 나고야무역관 종합


    - 또한, 식품 제조기업의 특징은 BtoC 사업형태가 기본이므로 인지도가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경쟁기업을 제치고 업계 톱을 유지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에 유리함.
    - 결론적으로, 국내 공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양과 질 두 가지 측면에서 경쟁기업을 따돌리고 국내에서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기고 국내에서 얻은 이익을 밑천으로 해외 사업 전개도 가속하는 전략임.


□ 식품 공장 자동화, 효율화가 대세


  ㅇ 중소기업도 식품 공장 설비투자 활발히 진행 
     - 공장 노후화 문제는 비단 대기업만이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님. 식품업계 전체적으로 설비투자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공장 신설 및 개보수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


식품 제조업 설비 투자액 추이(2006년~2017년)
 
자료원 : 토요경제, KOTRA 나고야무역관 종합


    - 식품업계 전문가인 노무라 증권의 애널리스트 ‘식품·음료 제조기업은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시장은 확대되지 않으리라 생각한 것인지, 설비투자에 소극적이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음. 
    - 다만, 설비투자가 축소된 만큼 생산설비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일손 부족과 더불어 과거 비효율적인 공장을 지속해서 사용하다 보니 생산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게 되었음. 
    - 또한, 건강한 음식을 지향하는 소비자와 방일 관광객 수요에 맞춰 성장하고 있는 제품은 높은 단가로 판매되고 있고 이익률이 높아 이 시점에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임.
     - 전문가는, 이러한 이유로 최근 ‘설비투자 러시’ 상태이며, 향후 1~2년 설비투자액은 1건 1건이 큰 금액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음. 


□ 시사점


  ㅇ 자택이나 시설에서 식품 공급을 기다리는 소비자를 위한 상품 개발
    - 2017년, 75세 이상 노인 수가 65세~74세 노인 수를 웃돌면서 초고령자 비율이 급증하였음.
    - 이에 따라, 스스로 장을 보러 가거나 외식을 하는 ‘선택형’ 소비자 외에 자택이나 요양보호 시설 등에서 공급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형’ 소비자를 염두에 둔 상품내용이나 공급·서비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음.


  ㅇ 소비자 니즈 다양화·고도화 경향에 맞춰 신뢰 확보 필요 
    -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세대 수가 늘고 있으므로, 이에 따라 소비자 니즈가 다양화되고 고도화되고 있어 식품에 대한 외부화가 진전되고 있음.
    - 게다가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하는 경향이나 저가격 지향이 강세인 반면, 음식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흔드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는 것이 배경이 되어 식품의 안전성, 품질 강화, 컴플라이언스 등에 대한 기업의 노력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음
    - 동일본 대지진 문제와 더불어 한국기업의 일본 식품시장 진입이 유리할 것으로 사료됨으로 고품질,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에 힘쓸 필요가 있음. 



자료원 : 닛케이비즈니스, 각사 결산보고서, 토요경제, 푸드팩토리 뉴스, KOTRA 나고야무역관 종합



자료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통상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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