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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IT 시장, 산업동향 및 정책 제도

- 영국 IT 부문,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 -

- 정부 개입 최소화, 민간주도 발전 및 타 산업 분야와 연계 장려 -

     

     

     

□ 영국 IT 시장 통계

     

 ○ 시장조사기관 Forrester에 의하면, 2015년 기준 EU 내 IT 시장은 독일이 1021억 유로로 1위, 영국은 1004억 유로로 2위 차지(전년과 동일 순위 유지)

  - 영국 무역투자청(UKTI) 보고에 따르면, 하드웨어를 제외한 영국 IT 서비스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620억 파운드에 육박, 영국 전체 부가가치 창출액의 9.1%를 차지함.

  - 약 10만 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법인 등록 개발자 기준)를 보유한 영국은 EU 최대의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이자, 세계적인 IT 연구개발 이웃소싱 허브. 2012년 영국으로 투자된 IT 연구개발 외국인직접투자액은 9억3000만 파운드에 달함.

     

 ○ 세계 3위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장

  - 영국은 미국 서부지역과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시장가치 기준 약 38억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6% 성장함.

 

 ○ 금융위기 이후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산업

  - 영국 국가통계청(ONS: 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영국에서 IT 부문은 15만4765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활동 중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해 금융위기 이후 최대 증가율 기록

  - IT 인력 또한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성장세를 보여, 2015년 한 해 2만4000개의 IT 일자리가 창출돼 전년대비 5.2% 증가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금융업 일자리는 무려 21%나 감소한 것과 큰 대조를 이룸.

  - 2015년 영국의 GDP 증가율이 평균 2.6%였던 것에 비해 IT 산업 부문은 11%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약 4배나 더 성장

     

□ 영국 IT산업 동향

     

 ○ 전자산업(하드웨어)

  - 영국의 전자산업은 2015년 기준 180억 파운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해 전년대비 7% 증가함.

  - 그러나, 영국의 전자제품 생산은 현지 제조업 경쟁력이 부족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하드웨어적인 제품 생산보다는 IT 제품의 핵심기술(반도체 등) 및 디자인 연구개발(R&D)에 시장 역량이 집중돼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함.

  - 올 7월 일본 소프트뱅크는 전 세계 스마트기기 SoC(System on Chip) 점유율 94%를 자랑하는 영국 ARM Holdings를 234억 파운드(한화 약 35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음.

     

 ○ 소비가전

  - 2014년 기준, 유럽의 HD TV, Blu-Ray, DVD, MP3, 모바일 단말기, 게임 콘솔 등을 포함하는 고급(high end) 소비가전 시장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6%로, 약 84억 파운드 규모임.

  -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타 유럽국가 대비 모바일 스마트기기의 빠른 도입을 통해 관련 소매시장이 성장했으며, 모바일 산업 핵심기술(ARM 칩 설계)의 연구개발에 힘입어 시장이 지속 성장

     

 ○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 영국의 정보통신시장은 2015년 기준 약 480억 파운드에 달하며, 전년대비 4% 성장. 약 8000개의 기업이 있으며, 25만 명이 종사하고 있음.

  - 영국의 통신시장은 전면 민영화된 자유경쟁체제로, 옛 국영통신 사업자였던 British Telecom(현 BT)의 국가통신망을 약 20개의 통신사업자들이 임대하고 있음.

  - 2010년 이후 초고속 브로드밴드 보급 확대,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LTE 도입, 공공 Wifi 확대 등 추세로 인해 국가통신망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대로 하락했으며, 2015년 말에는 40%대까지 하락

  - 정보통신 주요 기업의 인터넷 브로드밴드 시장점유율은 BT(29%), Virgin Media(21.5%), Talk Talk(21%), Sky(16%), O2(3.5%), Orange(3.6%), 기타(5.4%) 순임.

     

□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요

     

 ○ 영국 정부의 ICT 정책기조는 국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민간주도 발전을 장려하되, ICT 분야 신기술 및 혁신이 타 산업 분야에 전파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허무는 것을 골자로 함.

  - ICT 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최고정보책임자(CIO)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내각 각료로 두고, 주무부처를 지휘하도록 함.

  - IT에 대한 직접 보조금 지원 및 세제 관련 정책이 없는 대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타트업 지원 및 인프라(초고속 통신망) 사업에는 직접 자금을 투입하고 있음.

     

 ○ 또한, 영국 정부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영국의 산업혁신(Industrial Innovation) 로드맵을 발표하고 향후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기술선점 경쟁이 심화될 분야로 사물인터넷(IoT)을 선정

  - 영국의 기술혁신 전략 정책집행기구인 내각 직속 '기술전략위원회(Technology Strategy Board)'에 따르면, “사물인터넷은 현재 전 세계가 가장 기대하는 기술이나, 동시에 현재로서는 가장 혼란스러운 분야”라고 정의하고, 영국이 선도적 기술표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사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

  - 정부기금 및 유력 민간 투자기관들과 함께 2015년에 약 45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사물인터넷 발전기금을 조성.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영국에 약 1000억 파운드 규모의 사물인터넷 관련 투자시장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

  - 2014년 12월부터는 IoT 분야를 포함한 기술(Tech)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가보조금을 지원하고, 영국 내 대기업과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개시함. 이 프로그램에 의해 선정된 스타트업 기업은 유럽 최대 이동통신사 EE, 영국 최대 종합 소매유통기업 John Lewis, 세계적인 IT 설비 기업인 Bosch, Unilever, Cisco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로부터 직접 지분투자를 받는 기회도 얻을 수 있음.

  - Innovate UK에 따르면, 정부지원 대상 스타트업 선정기준은 영국 산업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해당 산업의 노동효율성이나 생산력을 증가시키는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이어야 하며, 이미 많이 알려진 백색가전 간의 통신과 같은 기술은 지원대상이 아님.

     

 ○ 광대역 이동통신 인프라 현대화 정책(5G 도입)

  - 영국 정부는 5세대 이동통신망 5G의 영국 도입을 추진 중. 2016년 3월부터 국가인프라위원회 NIC(National Infrastructure Commission) 주도로 ‘2017년에 영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5G 선진국’이 되도록, 최적의 보급전략과 함께 5G가 가져올 부가적인 이익을 실현하는 방법에 대한 사전연구에 돌입

  - 본머스(Bournmouth) 지역에서 사례 연구를 통해 여러 5G 기술들을 비교 실험하고, 초광대역 이동통신망의 보급을 가능하게 할 많은 부가이익(상품, 서비스 등 포함)에 대한 연구도 함께 시행

  - 영국 남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1450만 파운드의 규모의 초고속 광대역망 구축 보조금을 지원하고, 점차 타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

  - 통신망 규제를 완화해 서비스 지역을 더 확대하도록 할 방침으로, 2022년까지 공공부문에서 사용되는 750㎒ 주파수를 10㎓ 미만의 대역으로 개방 예정

     

□ 시장점유율 상위 주요 기업

     

 ○ 영국은 전 세계 다국적 기업들이 자유롭게 경쟁하고 있는 시장으로,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영국 IT 시장을 하드웨어(ICT), 통신, 웹 서비스로 나눌 경우, 주요 기업들 및 시장점유율은 다음과 같음.

  - ICT(소비자 가전 및 전문 ICT 모두 포함) 시장은 1위 Cisco(31%), 2위 Apple(27%), 3위 IBM(22%), 4위 Siemens(6%), 5위 Samsung(5%), 기타(9%) 등임.

  - 통신(브로드밴드 및 이동통신 포함) 시장은 1위 BT(29%), 2위 Virgin Media(21.5%), 3위 Talk Talk(21%), 4위 Sky (16%), 5위 O2(3.5%), 6위 Orange(3.6%), 기타(5.4%) 등임.

  - 웹 서비스는 트래픽 기준으로 1위 Google, 2위 Facebook, 3위 Amazon UK, 4위 Apple, 5위 BBC 등임.

     

□ 영국시장 진출 시 참고사항 및 시사점

     

 ○ 모바일 쇼핑대국 영국 진출을 위해서는 IT 관련 제품과 콘텐츠에 모바일 친화적 사용자경험(UX) 필요

  - 2015년 시장분석기관 Foresee에 의하면, 영국 소비자의 82%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쇼핑사이트에 접속해 유럽 최고의 모바일 쇼핑 이용률을 자랑

  - 스마트폰이 대중화돼 모바일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하거나 자체적으로 쇼핑 전용 앱(App)을 만들어 배포하는 온라인 유통망들이 늘어나는 추세

  - 모바일을 통한 사용자경험(UX)에 대한 고민이 적은 것이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이므로, 모바일 시장이 발달한 영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친화적 서비스 개발이 필수

     

 ○ SNS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 필요

  - 영국 기업들은 소매유통은 물론 거의 모든 업종의 기업들이 4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Facebook, Twitter, YouTube, Instagram의 계정을 운영하는 것이 일반화된 상태. 이들 서비스 사용빈도가 높은 젊은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웹사이트 직접 접속보다 그들의 SNS 계정을 방문하는 것을 더 선호

  - 특정 브랜드의 Facebook 페이지를 보고 링크 등을 통해 연계된 리셀러나 다른 유통망을 통해 구입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음. 이에 따라, 예전에는 홍보 용도로만 이용하던 Facebook Group 또는 Page의 게시물을 구매유도성 내용으로 대체해, 간접적인 유통망 역할로 인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

     

     

자료원: Forrester, 영국 무역투자청(UKTI), 영국 국가통계청(ONS: 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 Innovate UK, Statista, Foresee, Financial Times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자료출처 : KOTRA 글로벌윈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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