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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적이던 케찰 환율, 지속된 하락세로 17년 전 환율 기록 -
- 중앙은행 추가 하락 방지책 효과는 미미 -
□ 17년 전 환율로 돌아간 케찰화
ㅇ 과테말라 화폐 케찰(Quetzal)의 달러당 환율은 2017년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기록, 2017년 3월 22일에는 달러당 7.33케찰을 기록하기에 이름.
- 2017년 1월 1일 달러·케찰 환율은 7.52케찰로 근 3달 사이 0.19케찰이 하락했는데, 이는 1999년 환율과 비슷한 수치로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임.
ㅇ 과테말라 중앙은행에 따르면, 이러한 달러화 가치 하락은 2016년 출범한 미 트럼프 행정부의 송금규제를 우려한 이민자들의 대과테말라 송금액이 증가한 데에 주된 원인이 있음.
- 달러 송금액은 전월대비 1월에 22%, 2월에 10% 증가해 2달간 12억 달러(88억 케찰)가 유입됐으며, 1인당 평균 송금액 또한 379달러에서 500달러로, 횟수는 월 1회에서 2, 3회로 증가함.
ㅇ 그 외에도 재미 과테말라인들의 소득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고 과테말라 중앙은행장 권한대행은 밝힘.
케찰화·달러화 환율 추이
(단위: 케찰/달러)
주: 과테말라 중앙은행 기준환율(2016년 11월 1일~2017년 3월 28일)
자료원: 과테말라 중앙은행(Banguat)
□ 송금은 과테말라에 있어 중요한 수입원
ㅇ 송금은 과테말라 연간 GDP 규모의 10%에 근접할 정도로 중요한 수입원임.
ㅇ 국제이주기구(Organizacion Internacional para las Migraciones)에 따르면 송금액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과테말라 인구는 620만 명에 달하며, 송금액은 작년 기준 72억 달러로 이 중 99%가 미국에서 보내온 것이었음.
ㅇ 따라서 최근 달러화의 가치하락은 수출경쟁력 하락은 물론 송금액을 수령하는 많은 국민에게 영향을 끼침.
□ 화폐가치 절상에 대한 산업계의 반응은
ㅇ 과테말라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마낄라(임가공업)의 경우 원자재 수입단가 하락이라는 이점이 생겼으나, 수출대금을 달러로 받는 탓에 수익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임.
ㅇ 이와 마찬가지로 커피, 바나나 등 농산품을 비롯해 수출 업계 전반에 환율로 인한 타격이 지속되자, 과테말라 수출업협회장 안토니오 말루프(Antonio Malouf)는 중앙은행과 여러 차례 기술회의를 갖고 대안을 논의함.
□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은
ㅇ 과테말라 중앙은행(Banguat)은 추가적인 케찰화의 평가절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월 말 두 가지 정책을 시행함.
ㅇ 하나는 외화거래(compra y venta de divisas)를 8:30에서 18:00까지로 제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동성을 잡기 위해 채권(Certificado de depósito a plazo)을 발행하는 것이었으나 아직까지 큰 효과는 없는 상황임.
- 채권 발행으로 지난 3월 22일 기준 4억 3000만 달러를 회수한바 있음.
□ 시사점
ㅇ 과테말라 중앙은행장 권한대행은 지난 2월 초에 있었던 일간지 쁘렌사 리브레(Prensa Libre)와의 인터뷰에서 과테말라의 거시경제 토대는 여전히 튼튼하므로 환율은 곧 2016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음.
ㅇ 그러나 하락세는 지속됐고 2월 말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음.
ㅇ 이례적인 수준의 케찰화 평가절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과테말라 중앙은행(Banguat), 일간지 쁘란사 리브레(Prensa Libre), 주요 일간지 및 KOTRA 과테말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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