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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5위 라면 강국, 성장속도는 둔화 -

- 포화상태의 라면 시장, 세분 시장 및 유통채널 주목 필요 -

 



□ 베트남 라면시장 동향

 

  ○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라면…’, 1인당 라면 소비량이 세계 2위인 베트남

    - 세계라면협회(WINA)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17년도 총 라면 소비량은 50억6,000만 개로 세계 다섯번째 라면 소비를 자랑함.

    - 또한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은 한국이 1위(73.7개), 베트남이 2위(53.5개)로 세계 평균이 13.3개임을 감안할 때, 베트남의 인구당 라면 소비량은 세계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음.

    - 베트남 내 약 50개의 라면 제조사와 500종류가 넘게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라면상품은 라면 소비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줌.

 

라면 소비량 상위 10개국 

(단위: 백만 개)

국가/지역

2013

2014

2015

2016

2017

1

중국/홍콩

46,220

44,400

40,430

38,520

38,970

2

인도네시아

14,900

13,430

13,200

13,010

12,620

3

일본

5,520

5,500

5,540

5,660

5,660

4

인도

4,980

5,340

3,260

4,270

5,420

5

베트남

5,200

5,000

4,800

4,920

5,060

6

미국

4,350

4,280

4,080

4,100

4,130

7

필리핀

3,150

3,320

3,480

3,410

3,750

8

대한민국

3,630

3,590

3,650

3,830

3,740

9

태국

3,020

3,070

3,070

3,360

3,390

10

브라질

2,370

2,370

2,370

2,350

2,230

                      자료원: 세계라면협회(WINA)


  ○ 커질 대로 커진 라면시장

    -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베트남 라면시장의 매출액은 2015년 약 9억6560만 달러에서 2017년 약 9억8960만 달러로 소폭 상승했음.

    - 라면시장은 장기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성장률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라면시장 자체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현지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 나타남.

    - 그러나 성장폭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유지한 시장 규모 및 수요로 보아 앞으로도 꾸준히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분석됨.

 

베트남 인스턴트 라면 판매액 동향

(단위: VND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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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유로모니터


□경쟁동향


  ○ 일본기업 VS 현지기업의 팽팽한 대립구조

    - 베트남 라면시장의 선두주자는 1993년도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 Acecook으로, 전체 라면시장 매출액의 36.2%를 차지함.

    - Masan Consumer(16.04%), Uniben JSC(12.60%) 가 각각 2,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 3개사가 베트남 라면시장 매출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함.

 

베트남 라면시장 시장점유율

순위

기업명(국가)

시장점유율

주요브랜드(시장점유율)

1

Acecook(일본)

36.20%

Hao Hao(14.6%), Vina Acecook(13.7%),
Hao 100(5.2%), Tao Quan(2.7%)

2

Masan Consumer(베트남)

16.40%

Omachi(7.6%), Kokomi(4.9%), Sagami(3.9%)

3

Uniben JSC(베트남)

12.60%

3 Mien(12.6%)

4

Asia Foods(베트남)

8.20%

Gau Do(8.2%)

5

Saigon Vewong JV Co(베트남)

4.30%

A-One(4.3%)

6

Vifon(베트남)

2.70%

Vifon(1.3%)

7

Thien Huong Food(베트남)

2.50%

Vi Huong(2.5%)

8

Colusa Miliket(베트남)

2.40%

Colusa(1.8%), Miliket(0.6%)

 

기타

14.7%

 

*주) 시장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자료원: 유로모니터


  ① 맛과 기술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베트남 라면시장 선두주자 Acecook Vietnam

    - 일본계 외투기업 Acecook Vietnam은 1993년 베트남 정식 진출 이후, 베트남 라면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음. 그러나,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인해 2010년 대비 2017년 시장점유율은 48.2%에서 36.2%로 10% 이상 감소했음.

    - Acecook Vietnam의 주요 경쟁력은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쇠고기, 해산물, 매콤한 맛 등을 기미한 현지화된 제품 라인업, 그리고 일본의 라면 제조 기술력 및 철저한 품질관리 등으로 볼 수 잇음.

    - 현재 베트남 전역에 걸친 유통망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20여개의 라면 브랜드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제품인 Hao Hao(하오하오) 브랜드를 포함해 현지 입맛에 맞는 제품라인을 확장하고 있음.


 ACECOOK VIET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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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ACECOOK VIETNAM

 

  ② ‘건강한 라면’으로 인기를 얻은 Masan Consumer

    - 품질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 기업목표를 둔 현지기업 Masan Consumer사는 Acecook Vietnam에 이어 2017년 베트남 라면시장 점유율 16.4%로 2위를 차지 했음.

    - 특히, 인기 제품인 Omachi의 경우 감자전분으로 만든 면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건강한 라면’의 이미지를 각인시킴.

    - Masan Consumer는 VTV등의 주요 방송채널을 통해 광고 및 프로모션 이벤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특징임.

 

Masan Consu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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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Masan Industrial

 

  ③ 농촌지역에서 사랑받는 라면, Uniben JSC

     - 오랫동안 베트남 라면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했던 Asia Foods사를 제치고, UnibenJSC사가 12.6%의 점유율로 베트남 라면시장 주도기업 반열에 들어섬.

    - Uniben사는 일반 서민층을 타깃으로 한 라면 브랜드 Ba mien을 시장에 내놓았는데, 한봉지당 가격이 3,500동(약 170원)으로 시중 판매되는 라면의 가격보다 30% 정도 저렴함.

    - 시장 조사 전문기관인Kantar Research Company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 Ba mien의 라면 판매량의 63%는 대도시가 아닌 농촌지역에서 발생해 농촌 지역 거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음.

 

Uniben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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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 Uniben JSC

 

  ○ (수입 규모) 베트남 라면시장 높은 진입 장벽에도 불구, 라면 수입액은 한국이 1등

    -   베트남 수입 라면 시장에서 한국은 ’17년도 수입액이 1500만 달러 이상으로 2위인 중국보다 2배이상 압도적으로 앞서 있음.

    - 베트남 전통 재래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입라면을 보기 어렵지만 Coop Mart와 Big C 마트와 같은 현지 대형마트와 일본계 AEON MART, 한국계 롯데마트에서는 수입산 제품 코너가 특히 증가하는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입산 라면의 유통채널이 확대되고 있음.

    - 베트남에서 한국 식품을 유통하는 K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일반적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은 한국산 라면이 현지 라면에 비해 맛이 더 좋다고 느끼며, 면발이 더 굵어 한끼 식사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류의 영향이 라면 소비 증가에 큰 몫을 하긴 했지만, 한국 수입라면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제품 차별화와 맛으로 승부해야 한다.” 라고 전했음.

    - 한국 기업의 경우 대표적으로 농심, 팔도, 삼양 등이 진출해 있으며, 특히 지난 ’12년 베트남 라면시장에 진출한 팔도는 한국 라면 이미지를 강조한 브랜드인 ‘코레노(KORENO)'를 출시해 베트남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 바 있음.


2012~2017년도 베트남 인스턴트 라면(HS Code 190230) 수입규모
(단위: USD 천)

연번

수출 국가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1

대한민국

1,108

1,350

2,058

2,882

7,058

15,165

2

중국

167

238

366

602

868

6,838

3

태국

2,502

2,454

2,586

2,765

3,229

3,075

4

중국

94

220

116

105

507

2,911

5

일본

153

297

578

724

1,035

2,397

6

미국

6

4

18

9

20

881

7

홍콩

142

98

132

174

113

194

8

대만

34

14

14

16

31

97

9

말레이시아

50

0

15

58

44

64

10

프랑스

13

0

0

2

3

21

 

기타

595

835

961

1,316

871

22

 

총 계

4,864

5,510

6,844

8,653

13,779

31,665

자료원: ICT(Trade Map)


베트남 소비자들의 라면 소비 트렌드

 

  ○ (봉지라면VS컵라면) 봉지라면 소비 압도적, 편의점 이용 확대추세로 컵라면 시장 잠재력 또한 증가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봉지라면 소비량은 약 305톤인 반면 동기간 컵라면 소비량은 약 2만 3000톤에 그쳤음. 이러한 압도적인 소비량 차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봉지라면 소비량 감소, 컵라면 소비량 증가가 예측됨.


제품형태별 판매추이

(단위: 천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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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 유로모니터


    - 베트남 컵라면 소비량 증가를 이끄는 요인으로는 대도시 지역 소비자들의 효율성 및 편리성 추구로 인한 편의점 수 증가를 들 수 있음.  

    - 대도시 젊은 층 인구는 바쁜 일상 속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며, 특히 최근 호찌민시와 하노이를 중심으로 Circle-K, Family Mart와 같은 편의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컵라면 수요 증가를 견인함.

    - 아시아지역 리서치 전문기업 Cimigo에 따르면 베트남의 편의점 수는 최근 10년동안 10배 이상 증가해, 향후 편의점의 주력 상품인 컵라면의 수요 또한 상승할 것으로 판단됨.


베트남 소매 유통채널 점유율 동향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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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 유로모니터


  ○ (맛) 베트남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새우맛, 시고 매콤한 ‘Chua cay’ 
    -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가장 대중적인 맛은 새우맛(해산물맛)으로, 현지에서는 ‘Chua cay’라 불리우며 시고 매콤한 것이 특징임

    - 현지 온라인 설문조사기관인 Q&A에서 베트남 소비자 26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기라면 상위권에 모두 새우맛 라면이 등극했음.


 현지 온라인 설문조사기관인 Q&A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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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Q&A


    - 한편, 2015년 하반기부터 7단계 매운맛으로 호기심과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Mi Cay Sasin’ 라면가게가 유행하고 있음.

    - 이는 비록 하노이, 호치민과 같은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지만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인증샷 포스팅이 유행하며, 라면 소비가 하나의 놀이문화로 발전 했음을 보여줌.

 

한국의 ‘7단계 매운 맛 라면’ 가게 Sa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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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 Instagram 


  ○ (건강) ‘몸에 좋은 라면소비 증가

    -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득이 상승하고, 건강 및 위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감안하고 건강과 영양에 초점을 맞춘 라면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는 추세

    - 특히, Acecook Vietnam사는 현지의 이러한 소비 성향을 파악해 ‘연꽃씨앗을 첨가한 닭고기 라면’, ‘호박을 첨가한 고기 라면’ 의 2가지 새로운 맛을 개발함.

    - Masan Consumer사 역시 ‘프리미엄 웰빙 라면’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100% 고기라면’임을 강조하며 Omachi Special 브랜드를 출시함.


현지 기업에서 출시한 ‘건강한 라면’ 사례

기업명

브랜드

제품사진

가격

 

 

Acecook Vietnam

 

 

Handy Hao Hao

연꽃 씨앗을 첨가한

닭고기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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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을 첨가한 고

기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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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

 

 

Masan Consumer

 

 

Omachi special

오마치 스페셜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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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

자료원: Acecook Vietnam(acecookvietnam.vn), Masan Consumer(masanjobs.com)


 

<핫팟(Hot pot) 열풍으로 ‘사리용 라면’ 수요 증가>

 

    - Colusa Miliket사는 샤브샤브에 첨가해 먹는 라면인 일명 ‘사리용 라면’을 주력 판매하는 기업으로, 최근 10년동안 매출이 3배이상 훌쩍 뛰었음.

    - Colusa Miliket사는 치열한 라면시장 경쟁으로 시장점유율 하락이 지속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베트남 샤브샤브 핫팟(hotpot)’ 레스토랑 열풍으로 인한 라면사리 수요 증가로 매출이 크게 증가함.

참조보고서: 쇼핑몰 입점 레스토랑으로 본 베트남 외식시장 트렌드 (클릭 시 해당 보고서로 이동)

 

Colusa Miliket사의 매출액 동향

                                                            (단위: VND 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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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 현지언론(NDH)

 

Colusa Miliket사의 ‘사리용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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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 현지 온라인 쇼핑몰(Lazada, Shopee)







시사점

 

  ○ 인스턴트여도 건강하게, ‘깨끗하고 건강한 라면’ 이제는 필수조건

    - 베트남 내 삶의 질을 중시하는 중산층 형성과 생활수준 개선에 따라 건강한 먹거리에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성향이 나타남.

    - 이에 라면 영양성분과 더불어 라면 가공 과정에도 관심도가 높아져 튀기지 않은 라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까지 나타나고 있음. 이에, 육류와 채소류를 함유해 맛과 건강에 초점을 둔 프리미엄 라면 브랜드가 향후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됨.

    - 특히, ‘안전성’ 키워드르 강조한 제품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 또한 제품 안전을 보장하는 기술력 구축 등이 요구됨.

 

  ○ 치열해진 라면시장, 유통망을 넓히고 제품차별화로 세분시장 공략 해야···

    - 기존 현지 라면시장 선두업체 브랜드 소비에 익숙한 베트남 현지인들의 소비성향과 저렴한 현지라면 제품 특성으로 인해 우리 제품이 ‘가격’으로 경쟁하기는 어려운 상황임.

    - 베트남의 라면시장은 Acecook Vietnam, Masan Consumer사등의 현지화된 제품으로 장악되어 있는 실정이며, 향후에도 현지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 및 국내외 기업들의 시장진입 가속화가 전망됨.

    - ‘건강한 라면’으로 인기를 얻은 Masan consumer, 농촌 지역 주민들을 공략한 ‘저렴한 라면’ 으로 매출을 올린 Uniben JSC사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 한국산 라면의 수입은 증가하는 추세이나 비싼 가격으로 현지 라면만큼 호응을 얻고 있지 못하는 실정으로,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도시 중심의 ‘중산층’ 의 세분시장을 공략 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세계라면협회(WINA), 유로모니터, 각 사 홈페이지, 현지언론, ICT(Trade Map), Q&A, Instagram,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자료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경제 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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