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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큐전철, 베트남에 전원도시 수출

- 국내에서 축적된 기술을 베트남에 수출, 일본 정부의 해외 인프라 수주 정책도 한 몫 -

- 인구 감소로 내수시장 한계에 직면, 해외로 눈 돌려 -

     

     

     

도큐 전원도시 예상도

자료원: 베가멕스사

     

□ 일본 도큐전철, 살기 좋은 전원도시 수출   

     

 ○ 최신 정보와 유행을 접할 수 있으며,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일본의 도시. 이러한 편리한 도시 체계를 해외에 이식하려는 일본 기업의 시도가 세계 각지에서 시작됨.

  - 일본 국내에서는 개발 여지가 좁혀지는 가운데 철도, 상사, 전기, 소재기업은 고도 성장기에 축적된 경험이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 거대 프로젝트 사업인 도시 인프라를 수출하고 있음.

 

 ○ 일본 도큐전철, 베트남에 거대도시 수출

  - 호찌민에서부터 북으로 약 30㎞ 떨어져 있는 빈증성. 이곳에서는 약 1000㎡ 규모의 광대한 토지에「빈증 신도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

  - 프로젝트 참여 기업인 도큐전철은 현지의 개발 대기업인 베카멕스IDC와 합작회사 베카멕스도큐를 설립해, 고층 아파트와 주택가, 상업시설을 개발 중

     

 ○ 감시카메라 등 충실한 방범체제 구비

  - 간선도로를 통과해 신도심 지역에 진입하면, 24층 트윈 타워 고층아파트 ‘소라가든스’가 나타남. 이 아파트 현관 입구에는 관리인이 대기하고 있으며, 감시카메라와 IC카드로 출입 관리가 이루어지는 등 충실한 방범체제가 갖춰져 있음.

     

고층아파트 소라가든스

    

자료원: 일경산업신문

     

 ○ 오우동곤 베가멕스도큐 개발부장은 “베트남인이 장래에 살고 싶어 하는 아파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함.

  - 주택당 전용면적은 70∼107㎡로 판매가격은 약 750만 엔부터임. 이는 시세보다 30∼40% 비싸지만 현재 70% 이상의 판매가 끝난 상태로, 주거환경이 양호해 부유층 등을 중심으로 '꿈에 그리던 주택'이라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음.

 

□ 일본의 인구 감소에 따라 철도와 같은 내수 의존기업, 해외로 눈 돌려

     

 ○ 일본의 총인구는 앞으로 반세기가 지나면 현재의 3분의 2인 8700만 명까지 떨어지고, 지방자치단체의 4분의 1 이상이 소멸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음.

     

 ○ 고도 성장기를 지탱해오던 내수형 기업의 인프라 관련 기술 및 노하우는 일본 내에서는 빛을 잃어버린 상태

     

 ○ 내수형 기업이 탈출구가 될 수 있는 것은 신흥국. 일본 기업들은 오랜 시간 쌓아온 인프라 노하우와 기술이 글로벌 인프라 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됨.

     

□ 현지 기업과의 현지법인 설립 후, 건축물 외 교통망까지 도시구축 노하우를 총집결

     

 ○ 글로벌 전략 하에, 도큐전철은 2011년부터 베트남 도시개발 검토 시작

  - 당시 해외 사업 전략을 수립하며 중국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물색하던 가운데, 젊은 사원이 베트남 빙증성의 성도 이전 계획을 입수

  - 이에 현지를 답사한 관계자는 실록이 풍부한 광대한 토지에서,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와 야마토시의 도큐전철이 개발한 타마 전원도시와 같은 느낌을 받음.

  - 호찌민 도심에 가깝고 수목이 우거져 전화, 수도, 공공교통기관을 완비한 거주지로서 사업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함.

      

 ○ 베트남 현지 기업 베가맥스의 간부는 역으로 도큐가 개발한 일본의 타마전원도시를 시찰하고, 똑같은 미래를 공유할 수 있다고 확신해 2012년 합작회사를 설립해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 시작

  - 도큐는 12억 달러(약 1300억 엔)을 투자해 총 110만㎡를 개발

  - 2015년에 고층아파트의 제1기동을 완성시키고 행정센터, 상업시설도 완성시킴.

  - 2016년 5월 24일에는 일본 기업이 진행하는 해외 안건으로서는 최대급인 9000호 규모의 택지 개발에 착수

     

 ○ 빈증 신도시의 개발은 중심지인 행정센터에서 동심원 상태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고층아파트, 고급주택가, 대학 등 복수의 지역에서 동시병행으로 진행되고 있음. 따라서 거점을 이어 도시 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통망 구축이 필수적

     

 ○ 도큐는 공공교통망 정비의 필요성을 개발 초기부터 느껴, 2014년에 버스회사 ‘베가멕스도큐버스’를 설립함. 같은 해 12월, 1개 노선 3계통으로 운행을 시작했고, 2016년 3월에는 5개 노선을 신규로 개설

  - 베트남에서는 ‘버스는 무섭다’는 이미지가 강한 상황. 도큐는 일본에서의 버스노선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출발 전 차량 점검 체계, 운전수의 연수 등 일본식 시스템까지 도입시켜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버스’라는 이미지를 구축

     

버스망 운영

    

자료원: 일경산업신문

     

□ ‘프로젝트 개발 성공’ 레퍼런스 기반, 신흥국 도시개발 프로젝트의 신규 수주를 기대

  

 ○ 도큐전철 등 일본 관련 기업들은 프로젝트 성공을 배경으로 적극적으로 신흥국 진출을 추진해나갈 계획

  - 빈증성과 같이 일본 기업이 개발한 신도시 주변에는 일본계 기업이 다수 입주한 산업단지 구축도 함께 이루어지는 케이스가 다수. 현지의 경제 성장이 탄력을 받아 소득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음.

   · 도큐가 개발한 빈증성의 2014년 GDP 성장률은 13%로 베트남 전체 6%보다 월등히 큼.

  - 신흥국에 투자한 사업이 결실을 맺어 새로운 노하우로 쌓이고, 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일본 기업이 지속적으로 거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큰 그림까지 기대되는 상황

     

□ 정부 차원의 ‘해외 인프라 수주 직접 지원’도 효과를 낼 것

     

 ○ 2014년 국토교통성은 민관 공동출자로 ‘주식회사 해외교통·도시개발사업지원기구(JOIN)’를 설립

  - 이전까지 국가의 지원은 정상외교 및 주변 제도 구축 등 측면 지원이 중심이었으나, JOIN은 일본 기업의 해외 교통 인프라 정비 운영 및 도시개발 사업에 출자. 즉 자본 참여로 직접 지원하게 됨.

  - JOIN은 자금 및 운영 면에서 프로젝트 당사자가 되기 때문에 직접 현지 정부와의 협상을 실시하는 등 장기적인 인프라 운영을 지원

     

 ○ 2015년 1월 기준, 국토교통성은 56개국에 199명의 직원을 파견해 파견자 및 관계 부처, 인프라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며 각국의 인프라 프로젝트 발굴에서 일본 기업의 수주와 프로젝트에 완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책을 동원하고 있음.

     

□ 시사점

     

 ○ 일본 정부는 2005∼2010년 기간의 인프라 수출 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흥국에서의 수주 확대 전략을 실행. 이를 실천하는 일본의 인프라 영업 조직인 JOIN까지 설립하며 직접 지원 중

  - 2005~2010년 한국과 일본은 3~4배 이상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이루었으나, 일본의 경우 256건(2005년) 수주에서 233건(2010년)으로 수주가 감소했음.

     

 ○ 내수 중심이었던 인프라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로 신흥국 진출을 추진. 이는 현재 실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한 상황으로, 앞으로 정부의 직접 자본 참여까지 더해져 더욱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임.

     

 ○ 빈증성 개발을 진행 중인 도큐전철은 도큐그룹의 전철 운영 계열사. 그룹 내 버스, 주택 건설 등 다양한 계열사가 연합해 기존 일본 내에서의 도시 구축 노하우를 집약적으로 베트남에 이전시킬 수 있었음.

  - 한국 기업 또한 한 건 한 건의 프로젝트 수주가 아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관련 기업들과의 연합을 통해 해외 인프라 연합 구축 프로젝트 수주에도 나설 필요가 있음.

  

     

자료원: 일경산업신문, 국토교통성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자료출처 : KOTRA 글로벌윈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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