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년층, 더 이상 온라인 소외계층 아니다.

- 중국, 부모세대 온라인 쇼핑의 새로운 소비군으로 등장 -

- 부모세대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타켓 마케팅 전략 수립 필요 -

 

 

□ 중국, 부모세대 인터넷 이용자 수 빠른 속도로 증가 

 

최근 중국 50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수 증가 추이

(단위: 천만 명)

자료원: 바이두

 

중국 주요도시 노령화 비율 순위표

도시	60세 이상(단위: 만 명)	고령인구비율(단위: %)
상해	414	28.8
베이징	301	22.6
청두	249	20.6
충칭	624	18.6
광저우	133	16.03

 자료원: 바이두

 

  ㅇ 50세 이상의 인터넷 이용자 수, 최근 급격히 증가    

    -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 간, 중국 전체 인터넷 사용자 증가율은 29.65% 이며, 이 중 50세 이상의 증가율은 96.57%로 전체 평균보다 3배 넘는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음.

 

  ㅇ 노령화 시대를 맞이하는 중국, 증가하는 세련된 신중년층

    - 2015년 중국 전체 만 60세 이상의 인구가 2억 명을 초과했고, 2020년에 이르러 만 50세부터 75세까지의 인구가 4억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됨.

    - 이러한 인구 노령화 추세와 빠른 인터넷 보급율로, 향후 부모세대의 인터넷 이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사료됨. 

  ㅇ 중국 부모세대의 건강수명 지속 증가

    - 중국 역시 1가구 1자녀의 후유증에 따른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나 경제 발전 및 소득 수준 향상으로 '15년 기준 평균 수명이 남자 73.64세, 여자 79.43세로 나타남. 또한 중국통계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82.35%가 기본적으로 신체 건강한 상태로 나타남.

    - 이는 과거 5년 전 대비 평균 1.26세, 2.06세가 증가한 것으로 웰빙 건강관리로 수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임.  

 

    개혁개방이후, 중국 평균수명 증가추세

                                                                                               (단위: 세) 

 

    자료원: 바이두

□ 중국,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부모세대의 소비 증가

 

                                                          2016년도 티엔마오 사이트 50세이상 소비자 연령별 분포

  

                                                                           자료원: 알리바바 빅데이터 (2017)

 

  ㅇ 타오바오 티엔마오(淘宝天猫) 사이트에서만 부모세대 소비자 층이 약 3000만명 

    - 이들 중, 직장에서 은퇴를 준비하고 있으며, 대부분 80년대, 90년대생 자녀를 두고 있는 만 50세~59세의 소비자 층이 전체의 75.27%를 차지함. 알리바바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50세 이상의 중년층 소비자 1 인당 평균소비금액은 5000위안이며, 1 인당 평균 구매 상품 수는 약 44건임.

 

  ㅇ 우리 부모님도 쯔푸바오를?

    - 중국 부모세대들은 쯔푸바오 사용에 있어서도 전 연령층 평균보다 더 적극적인 사용률을 보이고 있음. 50세이상 연령층의 1인당 평균 쯔푸바오 잔액은 7000위안으로, 전체 1인당 평균 잔액인 4000위안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음. 

    - 2017년 50세 이상 부모세대의 쯔푸바오 계좌 잔액이 2016년보다 약 40%  증가했음.   

*쯔푸바오란? 쯔푸바오(支付宝) 알리페이(Alipay)라고도 한다. 현재 중국의 대중적인 결재방식으로서,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QR코드를 스캔하여 결제가능함.

 

2014~2017년 알리바바 닷컴 11월 11일(솽스이) 당일 총 거래량
 (단위: 십억 달러)

   자료원: 바이두

 

  ㅇ '双11(솽스이)', 더 이상 젊은 20, 30대층 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 '双11' 이란 무엇인가? '双11'란, 중국에서 11월 11일을 뜻함. 중국에서 11월 11일은 중국판 ‘블랙 프라이 데이’ 로서 일종의 쇼핑데이임. 본래 중국에서 11월 11일은 광군제(光棍节)로 솔로들을 위해 서로 선물을 나눠주는 젊은 세대 간의 문화가 있었는데, 이것을 타오바오(淘宝)에서 마케팅 아이템으로 이용하여 11월 11일을 전국적인 쇼핑데이로 확산시킴.

    - 그동안 젊은 20, 30대층만의 문화로 인식되었던 '双11'을 최근 들어 50세 이상의 부모세대들로 함께 향유하기 시작함. 2016년 1월 11일에는 500만명 이상의 부모세대가 双11 쇼핑이벤트에 참가함.

 

□ 중국 부모세대가 인터넷을 통해 가장 많이 구입한 품목 및 브랜드

 

      자료원: 알리바바 빅데이터 (2017)      

 

  ㅇ 3C제품 구입 시, 중산층 부모들은 브랜드 가치를 보다 중시

    - 단순히 값이 싼 전자 제품을 구입하기 보다는 제품의 성능이 뛰어난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호함.

    - 따라서 우리 중소기업이 중국 시장 진출 시, 기존 진입장벽이 높은 3C 시장 보다는 예를 들어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중년층을 겨냥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해 보는 것도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사료됨.

 

*3C란? 3C란, Computer(컴퓨터), Communication(통신), Consumer Electronics(가전제품) 을 뜻함.

  

□ 청두 K사 시장조사 팀장 L씨와의 인터뷰(무역관 직원을 통한 전화 인터뷰)

 

Q. 현재 중국 부모세대의 온라인 쇼핑 이용에 대한 실질적인 현황과 향후 추세는 어떠한가?

 50대의 경우에는 상당 수가 컴퓨터,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 시스템에 대하여 이해를 하고 있고, 자주 애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경우부터는 대다수가 온라인 쇼핑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향후 온라인 시장내에서 50세 이상 중노년층의 비율이 점점 많아질 것이므로 충분히 이에 대해 시장공략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온라인 시장에서 중노년층 고객들을 공략할 방법을 소개해줄 수 있는가?

 한 가지를 뽑자면, O2O 모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많은 중노년층 세대들은 물건을 구입할 시, 직접 눈으로 그 품질을 먼저 확인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크다. 제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체험관 등을 개설하여 직접 제품의 품질에 대해 고객들의 신뢰를 얻는 홍보방식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O2O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온라인의 잠재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도하는 사업 모델

 

 □ 시사점

  ㅇ 부모세대들은 중국 개혁개방기를 거치면서 중산층으로 성장하여 현지 유통시장에서도 중요한 타켓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음.

  ㅇ 온라인 쇼핑은 이전에는 젊은 층의 전유물이었으나, 자녀들이 많이 이용함에 따라 중년층 부모세대도 호기심과 관심이 점차 증가하여 주 고객층으로 흡수되고 있는 상황 

  ㅇ 온라인 쇼핑에 대하여 부모세대가 적응하는 과도기적 상황이나 향후 더욱 동 시장 규모가 확대 될 것으로 사료됨.

  ㅇ 비록 자녀 세대에 비해 최신 유행과 트렌드 적응 속도에는 다소 느린 편이나, 상당한 자산을 축적한 신중년 답게 브랜드를 선호하는 점 역시 마케팅 전략 수립 시 참고할 필요가 있음.

  ㅇ 이에 따라 80, 90 년대생 위주의 기존 온라인 고객 타켓팅에서 변화가 필요함.

     - 온라인 중년층을 겨냥한 새로운 제품 라인업 및 중산층이 선호하는 브랜드 제품군의 개발이 필요함.

     - 이들의 주 관심 분야인 양로 관련 실버제품, 건강관련 및 보건위생제품, 젊음 유지에 필요한 미용화장용품 등의 온라인 마켓팅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 이와 함께 직접 눈으로 확인 후 제품을 사려는 경향이 비교적 더 높은 중노년층을 겨냥한 O2O 판매 방식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중국통계국(中国统计局), 부모인터넷생활보고서(2017, 알리바바), K사 현지 직원 인터뷰 및 KOTRA 청두 무역관 자료 종합

자료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경제 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