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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올바르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꼭 해야 될 일이 있습니다.

청소부가 거리의 더러움을 씻어내듯이, 형사는 삶이 남긴 더러움을 깨끗이 쓸어내야 합니다. 청소부는 거리의 더러움을 씻어내면 역할이 끝나지만, 형사는 사건 속에 남겨진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것으로 일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이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기도 합니다.

살벌한 범죄도시에서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진실을 찾아내야만 합니다. 범인을 잡았다고 해도 그 자체가 반드시 완전 무결한 진실을 찾은 것은 아닙니다. 

각각의 범죄 행위의 이면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개인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래서 하나의 진실이 곧 모든 진실이 될 수는 없습니다.

범죄가 가진 이런 특이성 때문에 수사는 사건의 처음 즉, 초동 수사 단계에서부터 형사가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사건의 진실에 더 가까이 더 바싹 다가갈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수사의 처음부터 참여하는 사람들은 오직 형사들뿐입니다.

매일 새롭게 일어나는 범죄 사건을 마주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질문하곤 합니다. 

‘나는 왜? 누구를 위해? 수사를 하는가?’

# 박형사(형사17년차)
“모든 범죄 사건 뒤에는 피해자 측이든 가해자 측이든 외롭게 남겨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과 굴곡에 공감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배워가는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제가 조금 더 나은 인간이 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계속 수사를, 형사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문형사(형사25년차)
“범인을 잡는 것에서 오는 희열은 1차원적인 성취감이고요, 그것보다 피해자들이 도둑맞은 돈이나 사기당한 돈을 찾아주고 피해 회복이 곧바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렇게 보면 수사는 범인을 잡는 것만이 아닌,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이 스스로 사건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잘 끝맺어주는 일인 거죠.”

“왜? 누구를 위해? 수사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남겨진 무고한 사람들에게 진짜 삶을 돌려줄 답을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바로 수사의 진짜 목적이고 형사의 존재 이유 아닐까요?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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