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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정부, Sollers를 위해 기존 블라디보스토크 내 공장 부지를 선도개발구역으로 추가 지정 -

- Soller는 장차 Mazda CX-9를 비롯한 SkyActive-G 엔진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 -

 

 


□ 러시아 정부, 오직 Sollers를 위해 나제진스크 선도개발구역(TOR) 영역 확장

 

  ㅇ 지난 7월 24일, 러시아 Dmitry Medvedev 총리는 기존 연해주 나제진스크 선도개발구역(이하 TOR) 영역을 확장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

    - 이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위치한 Sollers 자동차 공장 부지가 나제진스크 TOR로 새롭게 편입됨.

    - Sollers 공장은 블라디보스토크시에 등록돼 있고 블라디보스토크시와 나제진스크군은 행정구역상 다른 지역이라는 것 그리고 Sollers 블라디보스토크 공장이 나제진스크 TOR와 차량으로 40분가량 떨어져 있음을 고려한다면 러시아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예외적인 것

    - TOR 입주기업이 될 경우, 초기 5년간 법인세 및 재산세 감면을 비롯한 고용·토지관리 등의 분야에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음.

    - 러시아 언론들도 이번 나제진스크 TOR 영역 확장은 오직 Sollers라는 단 하나의 투자가를 위한 조치임을 언급

 

블라디보스토크 Sollers 공장과 나제진스크 TOR 간 거리

자료원: www.yandex.ru 및 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 편집

 

□ Sollers는 나제진스크 TOR 입주업체로 Mazda 브랜드 차량 및 엔진 등 생산 계획

 

  ㅇ 이번 나제진스크 TOR 내 투자기업으로 입주 지위를 받은 Sollers의 공식 등록업체명은 'Mazda Sollers Manufacturing Rus(이하 MSMR)'임.

    - Sollers는 2002년에 설립된 러시아 자동차 기업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극동러시아 공장은 Sollers의 자회사인 것

    -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Sollers는 러시아 울랴놉스크 지역에서 UAZ 등 자국 브랜드 차량을, 자볼쥐예 지역에서는 러시아 브랜드 엔진을 직접 생산 중

 

  ㅇ MSMR은 일본 Mazda와 러시아 Sollers의 합작법인으로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공장 지분을 공동 보유

    - 블라디보스토크 Sollers 공장은 현재 Mazda CX-5 및 Mazda 6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6년 한 해 동안 총 2만4110대의 신차를 생산(Mazda CX-5는 1만5790대, Mazda 6는 5만109대)

 

  ㅇ 한편, Soller는 지난 2016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 산업부와 '투자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함.

    - 양해각서는 Sollers가 러시아 내 외국브랜드 자동차 생산법인과 협력해 연간 5만 개 규모의 자동차 엔진을 생산하도록 20억 루블(약 3600만 달러)을 투자한다는 내용

    - Mazda CX-5 및 Mazda 6 생산라인 현대화 및 Mazda SkyActive-G 엔진 생산 추진 또한 위의 양해각서에 포함

 

  ㅇ 이번에 발표한 Sollers 자료에 따르면 Sollers와 Mazda 양사는 나제진스크 TOR에 약 30억 루블(약 5400만 달러)을 투자, SkyActive-G 엔진 및 Mazda CX-5 신모델을 생산할 계획

    - Mazda CX-5 신모델은 2000cc 또는 2500cc 등 엔진 배기량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엔진 소음발생을 줄이고 트렁크 용량 확대 및 트렁크문 전자동화 등을 실현할 것

    - 총 10가지 색상으로 제작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특히 2017년부터 러시아 내 모든 차량이 부착해야 하는 Era-Glonass 시스템을 설치한다는 계획

 

  ㅇ 한편, 극동러시아 자체 자동차 제조 기반이 없어 이때까지 블라디보스토크 Sollers 공장은 Mazda 등에서 부품을 받아 현지에서 반조립(SKD)만 하는 형태로 운영돼 왔기에 엔진 등 자동차 필수 부품 자체 생산에 대한 러시아 측 의지는 강한 편

    - 특히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Sollers 공장에서 엔진 생산 등 신규라인 가동을 위해 일본에서 최대 5명의 전문가가 파견나올 계획이라 이에 대한 러시아 측의 기대가 큼.


  ㅇ 그 외 Sollers는 이번 Mazda 차량 및 엔진 신규 생산을 통해 189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언급

 

러시아의 자동차 엔진 연간 수입 규모(HS Code 8409.91)

                                                                                                                                                                    (단위: 달러)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 경제특별구역 vs. 선도개발구역(TOR), 그 승자는?

 

  ㅇ 한편, Sollers의 이번 나제진스크 TOR 입주 신청 및 승인은 블라디보스토크 Sollers 공장 자체가 2014년 이미 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됐던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의미

    - Sollers가 나제진스크 TOR 입주를 신청했다는 것 자체가 경제특별구역 지정 이후, 특별한 혜택을 보지 못했다는 반증이기 때문

 

  ㅇ 선도개발구역(TOR)은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만든 '투자유치 tool'임. 2014년 입안 이후, 2017년 상반기까지 총 17개 구역이 지정됐음.

    - TOR 관련 업무는 러시아 연방 극동개발부가 담당

    - TOR 자체는 나대지를 지정한 것인데 해당 TOR에 입주하게 될 경우, 입주기업은 법인세 및 재산세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음. 특히 해당 부지에 전력, 수도, 난방 등의 인프라 설치를 연방 및 지방정부에서 부담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임. 

 

  ㅇ 반면, 경제특별구역은 러시아 경제개발부가 담당하는 제도로 그 대상은 러시아 전역임.

    - 법인세 및 재산세 감면 등의 혜택은 TOR와 비슷하며 일부 인프라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기도 함.

    - 극동러시아 지역에는 (연해주) Sollers 공장 및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하바롭스크) 소비에트 가반이 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블라디보스토크 Sollers 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두 곳은 특별한 성과가 없어 그 지정이 해제됨.

    - Sollers 공장이 이번에 나제진스크 TOR 입주를 신청, 입주업체 지위를 부여받으면서 이곳에 대한 경제특별구역 지정도 해제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

 

  ㅇ Sollers는 지난 2014년, 총 49년 기한으로 경제특별구역에 지정됨.

    - 경제특별구역 지정을 통해 Sollers는 자동차 생산, 물류 및 IT솔루션업체 등을 유치, 해당 지역을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만들고자 했음.

    - 경제특별구역 관리를 위해 'Vladivostok Industrial Service'라는 운영회사가 설립되기도 했으며, 경제특별구역 내 인프라 건설 및 확충을 위해 연방 정부는 2016년 12월 말까지 8억3500만 루블(약 1500만 달러) 배정하게 돼 있었음.

    - 연해주 정부 또한 1억 루블(약 180만 달러)을 지원할 계획이 있었음.

 

  ㅇ 그러나 2014년 이후 3년간 Sollers 경제특별구역에 입주한 업체가 전무했고 계획대로 인프라 건설, 확충 등도 이루어지지 않음.

    - 이에 Sollers 총괄사장 Vadim Shvetsov은 러시아 부총리이자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인 Yuri Trutnev에게 "경제특별구역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고 시간만 잡아먹는다. 우리 투자계획을 선도개발구역(TOR)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TOR 입주를 다시 신청하겠다"고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짐.

 

  ㅇ 이에 일부 현지 언론은 '경제특별구역' 및 '선도개발구역(TOR)' 간 투자가 유치 싸움에서 극동개발부[선도개발구역(TOR) 운영]가 승리한 것이 아니냐는 코멘트를 달기도 함.

    - 실제 선도개발구역(TOR) 운영 등은 극동개발부가 맡지만 개발구역 신규 지정 및 입주업체 신청 등은 Yuri Trutnve 부총리가 직접 담당하고 있어 극동지역만 본다면 TOR라는 제도가 더 실효성이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임.

 

□ 시사점

 

  ㅇ 선도개발구역(TOR)은 2017년 상반기까지 총 17개가 지정되는 등 러시아 정부는 해당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음.

    - TOR의 가장 큰 특징인 '연방·주정부의 인프라(수도·전기·난방 등) 설치 지원' 또한 예상보다는 완료 시기에 맞춰 추진되고 있음.

    - 연해주의 경우 나제진스크 및 미하일롭스크 TOR 내 도로 및 인프라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 상반기까지는 해당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

 

  ㅇ 러시아 정부의 지속적인 극동개발 정책 및 관련 제도 정비로 제조·생산분야의 현지 투자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

    - 극동개발 정책과 더불어 러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수입품의 자국산 대체화 정책' 또한 러시아 기업의 극동지역(합작) 투자 등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임.

    - 직·간접 수입 등으로 물품을 공급하던 러시아 업체들도 가능하다면 자국 내 생산기반을 보유한 업체를 선호하기 시작

 

  ㅇ 러시아 내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시장조사 → 수출 → 현지진출' 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음.

    - 다만, 현지에는 아직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생산된 Mazda 자동차는 같은 Mazda 브랜드라도 일본에서 직접 생산·수입된 차보다 품질 및 내구성 등이 낮다'는 인식이 높은 편

    - 이에 현지생산 시 브랜드 및 품질 관리 등도 이제는 중요

 


자료원: 러시아 산업부, 러시아 극동개발부, 언론기사 및 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 자료 종합

      



자료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산업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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