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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 결과가 이란에 미치는 영향 -

  

현지 언론 동향

 

  ㅇ 주요 현지 신문은 미국 대선 결과 직후 1면에 다뤘으며, 트럼프 당선과 관련해 이란 대통령 및 외무부 장관 등과의 인터뷰 내용 게재 

    - 미국 대선 결과 관련 분석기사보다 사실 위주의 기사를 다뤘고, 트럼프 당선이 이란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란 내용이 대부분 

    - 또한, 신임 미국 대통령이 JCPOA 이행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 포함

 

  ㅇ 119일 국영뉴스에서는 클린턴 후보에 대해 이란은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고 언급함. 또한, 2008년 당시 대선 입후보 전 클린턴이 ABC 뉴스 인터뷰에서 그녀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이란을 압박하겠다고 말한 내용 또한 동시에 언급함.

 

현지 정부 동향

 

  종교지도자

     - 114, 미 대사관 점거 37주년 기념행사에서 해당 지도자는 반미 관련 연설을 했으며, 대선후보 토론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함. 다만, 트럼프 후보자(현 당선자)에 대해서는 힐러리보다 솔직하다고 언급했고,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바 있음. 이는 올해 9월 입장과는 달라진 것이며 당시에는 미국과의 협상은 필요 없고 민주당, 공화당 각 후보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함.

 

  ㅇ 로하니 대통령

    - 현 이란 대통령은 현지 언론에 미국 대통령 결과는 이란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말했으나, 향후 미국과의 장기간 협상 기간 동안 이란 내부 불안정성에 영향은 미칠 것이라 언급함. 또한, 핵협상 타결은 특정 한 정부와 협상한 것이 아닌 UN 안보리 결의안이라 언급

 

  ㅇ 자리프 외무부 장관

    -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외무부 장관은 미국 신임 대통령은 핵협상 및 경제제재 해제 합의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란과 미국은 현재 정치적 관계는 없지만 트럼프 당선자가 JCPOA 합의 이행을 준수해야 한다고 언급함. 

 

  ㅇ AEOI, 이란원자력청

    - 원자력청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어떠한 변화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입장을 발표했으며, 이란은 핵협상 이행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 표함.

 

  ㅇ Iran Chamber of Commerce Industry, Mines and Agriculture(ICCIMA)

    - Ms. Nilofar Asadi(Expert of Iran  Korea Table)에 접촉해본 바, 핵 협상은 이란과 유럽 국가 및 미국 사이의 합의사항이기 때문에 미국이 협정을 위반해서는 안 된다고 함. 미국의 새로운 정책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실질적인 업무를 시작한 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 언급 

 

  ㅇ OIETAI, 이란 투자청

    - Mr. Dalvand(Deputy Director General Foreign Investment)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매우 충격적이나, 일반적으로 선거 유세 연설과 실제 정책은 다르므로 현 시점에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함.

 

  ㅇ TPO, 이란 무역청

    - Mr. Mosavian(Director General of Asia Oceania)에 따르면, 핵 협상은 UN의 감독 하에 이란과 유럽 국가 및 미국이 타결한 사안이므로 이를 위반할 시 도널드 트럼프는 동맹(유럽 국가들)의 신임을 분명히 잃게 될 것임. 이란 제재의 부활 또한 미국 입장에서 비용이 드는 사안이므로, 트럼프 정책의 윤곽은 2월 말에 드러날 것이라고 . 덧붙여, 이란 대통령 선거가 트럼프에게 매우 중요하며 향후 정책 노선은 이란 대통령 선거 이후 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언급 

 

  ㅇ CBI, 이란중앙은행

    - Mr. Abutalebi(Senior Expert of CBI Foreign Studies Department)에 따르면 핵협상은 한 사람의 의사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이는 그 주체가 미국 대통령일지라도 다르지 않다고 함. 핵협상 번복을 위해서는 법적 절차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미국 대선 결과가 금융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함. 또한,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측

 

현지 바이어 동향

 

  ㅇ Saipa Yadak(자동차부품)

    - 트럼프의 당선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반응을 살펴야 한다고 함.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이르나, 트럼프가 핵 협상을 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ㅇ Gilan Glass Group(Producer of Car and Building Glass)

    - 트럼프의 당선이 이란 및 다른 국가에 매우 불행한 일인 것은 자명하며, 이를 이란과 다수 국가들의 주식 시장이 급변한 것에서 볼 수 있다고 함. 현 시점에서 트럼프의 행보를 판단하기는 이르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란이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함.

 

  ㅇ Atlas Khodro/Asan Motor(Agent of Hyundai and Kia Motors in Iran)

    - 트럼프가 사업가이며 사업가의 성질은 협상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에 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세기간 동안의 이란에 대한 트럼프의 행보와 대통령에 당선된 현 시점 이후의 행보는 상이할 것이라고 판단함. 따라서 트럼프가 당선된 지금부터의 태도에 집중해야 한다고 하며, 트럼프의 연설 태도는 대통령 당선 이후 이미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함.

 

  ㅇ Rahshahr International Group

    - 유럽과의 계약은 이미 체결이 완료된 상태이며, 미국과는 맺고 있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트럼프의 당선으로 변동되는 사항은 없을 것이라고 함. 다른 국가와의 주요 사업 계약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임. 대부분의 선전은 여론 선동을 위한 것이며 현실적 실행과는 괴리가 존재     

 

  ㅇ Kayson Inc.

    - 트럼프가 정치가가 아닌 사업가이며 이란 제재가 미국 제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할 것이라고 함. 또한, 미국과 이란 및 한국과 이란의 긍정적인 관계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함. 달러 환율은 당분간 급락을 반복하겠지만 이란 대통령 선거 이후 안정될 것이라 언급 

 

  ㅇ Construction & Development of Transportation Infrastructure Company(CDTIC)

    -  대선 결과가 이란의 상거래에 어려움을 야기하고, 이란의 정치적 상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함. 또한, 다음 이란 대통령에 따라 상황이 많이 변화할 것이며, 한국과 이란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답함.

 

  ㅇ MohamShargh Group

    -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며, 적어도 이란과 한국의 사업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측 

 

  ㅇ Jahanpars Group

    - 트럼프를 사업가로 평가함. 트럼프가 이란의 국제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며 그의 당선을 긍정적으로 평가 

 

  ParsKayhan Co.

    - 트럼프는 사업가이며 다른 국가와 거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함. 한국과 트럼프의 관계가 좋지 않아 석유 및 가스 부문의 규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Mr. Azimi는 석유, 가스 및 자동차 부문에서 한국과 이란은 긍정적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 

 

  ㅇ Iran International General Contractor Co.

    - 현 시점에서 제시할 의견은 없으나, 트럼프의 당선이 이란에게 부정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함.

 

  ㅇ Imam Khomeini International Airport City

    - 트럼프의 당선이 이란과 같은 국가들에게 유리한 사항이며, 이번 선거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함.

 

 □ 시사점

 

  ㅇ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이란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임.

    - 다만, 지난해 이란과의 핵협상이 사상 최악의 협상이라고 말했던 트럼프 당선자가 경선 과정에서 “JCPOA를 면밀히 재검토하고 감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만큼 핵합의 무효라는 최악의 사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임.

      · JCPOA는 미국뿐만 아니라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및 독일 등과의 다자간 합의이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파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

      · 또한, 중동정책, 대중국 관계 등의 측면에서 핵합의 무효화가 미국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음.

    - 아울러, 표를 얻어야 하는 후보자와 대통령으로서의 입장은 다를 수 있는 만큼 현재 상태에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다수

      · 소수이기는 하지만 미국 기업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반대의 상황도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음.

 

  ㅇ 이란 내부에서도 강경 보수세력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으며, 내년 5월 실시될 이란 대선의 향배에도 변수가 생긴 것으로 보임.

    - 당초 핵합의를 이뤄냈던 중도파 로하니 대통령의 재선이 무난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이 강경 노선으로 회귀하게 된다면 강경파의 입지가 강화될 것임.

    - 핵 합의 이후에도 경기침체 지속 등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일반 시민들 사이에 불만이 높아지고 있음.

      · 현재 이란의 최고지도자, 대통령 등이 나서서 핵합의 충실한 이행을 요구하고 미국을 비난하고 나서고 있는 이유는 경제제재 해제 효과가 현재까지 미미하기 때문 

      · 만일 내년 대선에서 강경보수파 후보가 당선될 경우, 향후 미국-이란 관계는 예상하기 어려울 것임.

 

  ㅇ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의 대이란 수출여건의 개선은 단기간 내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사업 확대 및 신규 진출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

    - 트럼프 당선으로 실질적인 유로화 거래 가능 시점은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임.

      · 트럼프가 정식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까지는 미국 정책노선 윤곽이 불명확, 글로벌 은행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일본, EU 기업이 이란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왔으나, 다소 보수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음.

      · 이에 따라, 기존 이란시장과 거래하고 있던 우리 기업(지상사) 등이 당분간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으나, 그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ㅇ 따라서 우리 기업의 경우, 미국의 정책 변화를 면밀히 주시해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나, 이란 기업과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유지 및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함.

    - 핵 합의 자체의 무효화 가능성은 낮은 만큼 기존 거래선과의 관계 유지·확대 및 신규 거래선 발굴 등의 노력을 지속하면서 거래 위험도를 낮추는(계약-납품-대금지급 기간 단축, 선수금 비중 확대, 보험부보 등) 한편, 합작투자 등은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현지 언론 모니터링, 인터뷰 및 KOTRA 테헤란 무역관 자료 종합



자료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경제 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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