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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서 한국을 만나다(Get together with Korea on the other side of the world!).’

이 같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정부가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선 곳은 브라질. 2016년 지구 어느 곳보다 뜨거울 리우올림픽 개최지다. 우리 정부는 2016 리우올림픽을 계기로 지구 반대편인 브라질에 한국의 전통문화에서부터 현대문화까지 다양한 ‘K-컬처’를 소개한다. 현재 K-팝과 태권도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한류를 국악, 한식, 영화, 한글 등 한국의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방문하도록 유도한다는 의도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1월 ‘2016 리우올림픽 계기 홍보 관계기관 특별 전담팀’을 구성하고 올림픽 기간(8월 5~21일, 이하 현지시간) 동안 코리아하우스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을 통해 이원체제로 홍보를 진행한다. 선수촌 인근인 바라 지역에 주택 3개, 컨벤션홀 2개 규모로 설치되는 코리아하우스는 한국 선수단 지원 및 국제 스포츠 분야 인사를 대상으로 한 교류·홍보에 초점을 둔다. 코리아하우스는 올림픽이 개막하기 전부터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약 한 달간(7월 25일~8월 23일) 운영된다. 평창 홍보관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이어가기 위한 초석이다. 이에 유동인구가 많은 세계적 관광 명소 코파카바나 지역 시네란디아 광장 인근에 설치해 브라질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문체부는 “차로 이동하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두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 홍보계획을 세워 홍보 상승 효과를 최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2016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현지에서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선다. 태권도 시범단은 올림픽 태권도 경기장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사진은 ‘2015년 태권도의 날’ 기념식의 축하 공연 모습.(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정부가 2016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현지에서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선다. 태권도 시범단은 올림픽 태권도 경기장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사진은 ‘2015년 태권도의 날’ 기념식의 축하 공연 모습.(사진=문화체육관광부)

코리아하우스·평창 홍보관 이원체제 가동
K-팝·태권도·한식 등 ‘K-컬처’ 4종 홍보

K-컬처는 크게 K-공연, K-푸드, K-렉처(강좌), K-필름(영화) 등 네 갈래로 나눠 다채로운 문화를 선사한다.

먼저 5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홍보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대규모로 진행되는 K-공연은 K-팝과 전통공연을 아우르는 융·복합공연의 모습을 갖췄다. 전담팀은 국악, 비보이, K-팝댄스, 태권도 등 문화공연을 총 4개의 테마로 나눠 주간별로 진행한다. 더불어 한국 아이돌 스타가 방문하는 이 기간에 KBS K-팝 월드페스티벌 예선전을 겸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커버댄스 콘테스트 등을 진행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매년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한국 문화의 날’ 10주년 행사도 이 기간(8월 11~15일)에 맞춰 펼쳐진다.

1970년 브라질 사회에 보급돼 46주년을 맞이한 태권도도 한류의 선봉에 선다. 전담팀은 세계태권도연맹, 브라질태권도협회 등과 협력해 올림픽 태권도 경기 중 오전, 오후, 저녁 각 30분간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을 선보이기로 했다. 시범단은 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를 돌며 순회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창 홍보관에는 전자호구, 가상 겨루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태권도를 더욱 널리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K-푸드를 소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는 국제 스포츠 인사 초청 한식 리셉션, 평창 이동형 홍보관 푸드트럭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리셉션에서는 김밥 만들기 등을 선보이며 푸드트럭에서는 붕어빵 등 길거리 음식을 소개한다.

한편 춤, 태권도, 한식, 한국어 등 한국 문화 강좌 K-렉처는 올림픽 기간을 포함해 연중 브라질한국문화원에서 현지인들을 맞이한다. K-팝 가수들의 안무를 배울 수 있는 K-댄스 강좌는 기수별로 연중 총 10기 교육을 통해 브라질 내 한류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다. 이와 병행해 전통무용 강좌도 1기당 3개월에 걸쳐 심도 있게 진행된다. 한식 강좌에서는 떡볶이, 김밥을 비롯한 분식 등 현지인에게 호기심을 유발하는 한식 메뉴를 선별해 현지의 입맛과 현지 재료 중심으로 레시피를 재구성해 교육할 계획이다. 태권도 강좌와 한국어 강좌도 연중 96회 진행된다.

코리아하우스는 국제 스포츠 분야 인사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홍보한다.(사진=대한체육회)
코리아하우스는 국제 스포츠 분야 인사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홍보한다.(사진=대한체육회)

현지 한국문화원서 연중 한국 문화 강좌
SNS 통해 중남미 누리꾼과 ‘문화 소통’

대회 막바지에는 한국 영화가 브라질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K-필름 행사는 8월 17일부터 상파울루 최대 문화공간인 문화센터(CCSP)에서 닷새 동안 진행된다. K-액션영화제에서는 국제영화제 수상작이나 국내 흥행작품을 상영하고 리셉션 및 영화감독, 배우와의 대화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 온라인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에도 나선다. 현지에서의 한국 문화 홍보와 더불어 국내에서는 현지 언론인 초청사업 등을 병행키로 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7월 중 브라질, 싱가포르 등의 언론인을 초청해 ‘(가칭)브라질올림픽에서 주목할 한국 선수’ 취재를 지원한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현황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한 한국 문화를 소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세 가지 주제로 취재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국문화정보원은 브라질에 해외문화 PD를 파견한다. 이들은 올림픽 전후 과정과 한국 문화 홍보 행사, 브라질 내 한류 소식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관광공사와 프린세스 등 브라질 주요 여행업체는 리우올림픽과 한국 관광을 연계한 여행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구글에는 한국 관광 키워드 광고도 띄운다.

이번 올림픽이 남미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회인 점을 감안해 중남미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누리소통망(SNS) 이벤트도 펼친다. 전담팀은 7월 중 로스앤젤레스지사 스페인어 페이스북, 포르투갈어 페이스북, 영어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을 통해 ‘한국팀 종합순위 맞히기’ 등 올림픽 연계 퀴즈 맞히기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 운영

브라질 코파카바나 해변에 설치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사진=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브라질 코파카바나 해변에 설치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사진=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깃발이 브라질에 꽂힌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16 리우올림픽 개막 2일 전부터 폐막 2일 후(8월 3~23일), 패럴림픽(9월 7~18일) 기간 동안 브라질의 세계적 관광 명소인 코파카바나 해변 시네란디아 광장 인근에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을 운영한다. 코파카바나 해변에 홍보관을 운영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홍보관은 상설형과 이동형의 이원체제로 운영된다. 상설 홍보관은 평창올림픽 관련 정보와 평창의 겨울 등 한국의 문화·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 형태로 조성된다. 특히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실감나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동형 홍보관에서는 브라질의 유명 관광지와 경기장을 돌며 한식체험 등 이벤트가 진행되며, 해변 백사장 방향의 야외공연장에서는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비보이 등 상설 체험 이벤트와 공연이 펼쳐진다. 더불어 홍보관 안에는 한국관광공사 홍보 부스와 2017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홍보 부스를 함께 설치해 브라질 시민은 물론 국내외 주요 인사와 언론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과 대회를 집중 홍보한다.

[위클리공감]


[자료제공 :(www.korea.kr)]


자료출처 : KOREA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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