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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에 따라 외국 노동자 수요 발생 -

원만한 성격, 자신 표현, 생활 적응 노력이 중요 -

 

 

□ 브라질 노동 시장

 

브라질은 세계 9위 경제와 인구 5위의 나라로, 중남미의 최대 강국이다. 브라질 사회는  유럽계(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와 흑인 뿐만 아니라 아랍계, 아시아계, 인디오를 비롯한 다양한  이민자가 함께 사는 국가이다. 이같이 다양한 국적의 이민자가 공존하는 브라질에는 오래전부터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서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고 있다. 북미나 유럽같이 이민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선망하는 지역이 아님에도 불구, 경기 호황기였던 2009~2014년 사이 브라질 정부는 수만 명의 노동 이민 비자를 발급했다.

 

특히 2009~2012년 사이에는 브라질 정부는 약 24만 건의 노동 비자를 외국인에게 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의 94%는 전문대 졸업 이상의 고등 교육을 받은 노동자로 밝혀졌다. 외국인 노동자 증가 현상은 브라질 경제가 성장하면서 건설, 기계설비, 정보기술 분야에서 인력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현지인재가 수요를 충당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4~2016 년 사이 사상 최대 규모의 침체를 벗어나 회복세로 전환한 브라질 경제는 2017년과 2018년 본격적인 성장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한국 청년들은 경제 도약을 앞둔 브라질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원: 브라질 노동고용부(MTE)


외국인 노동자의 눈에 비친 브라질 생활의 장점은 개방적인 문화, 친절한 국민, 사계절 온화한 기후, 다양한 먹거리 등일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브라질의 여러 장점은 포르투갈어라는 언어 문제로 인해 반감된다. 브라질에선 현지기업은 물론 다국적기업의 브라질 현지법인에서조차도 포르투갈어로 업무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포르투갈어 구사 능력은 브라질 현지 기업 근무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따라서 브라질 취업을 고려하는 경우, 업무 수행이 가능할 정도는 언어 능력을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취업 시장으로의 브라질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또 다른 요인은 치안 불안이다. 빈부격차가 심각한 브라질은 지역에 따라 치안 불안이 매우 심각한 경우도 있다. 세계 보건 기구(WHO)에 따르면 브라질은 살인사건 발생률이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높은 나라다. 단순 강도나 소매치기를 당할 위험도 높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사건 범죄는 주로 도심 외곽이나 우범지역에서 발생하기때문에 늦은 시간 외출이나 우범 지역 등을 피하면 생활에 문제가 없다. 2017년 10월 현재 브라질에는 약 5만 명의 한인 교포가 거주하고 12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데, 이들 모두 한국에서와 별 다름없이 출퇴근하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브라질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 청년들은 먼저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취업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재무관리, 사무, 서비스를 비롯해 본사와의 접촉이 필요한 각종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 수요는 늘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정보 보안, 프로그래밍, 통신 등 기술 관련 분야도 한국 청년들에게 유망한 일자리이다. 영어를 구사하면서도 특수화된 지식을 갖춘 구인 수요를 충족시킬 수도 있다. 또한, 6만 명의 한국 동포들 70% 이상이 의류 산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한국어를 구사하는 의류 디자이너 수요도 수시로 발생한다. 이 세 가지 분야 외에도 브라질에는 현지 기업에 성공적으로 취업할 다양한 기회가 존재한다.

 

브라질 취업 애로사항

 

  1) 사례 1: K씨, B사 브라질 법인, 상파울루 소재

 

"저는 B 브라질 법인 재무팀에 재직 중인 K입니다. 브라질에서 일해보고자 KOTRA K-MOVE 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해 2015 8월부터 근무 중입니다.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조언할 입장이 못되지만, 해외법인에서 일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원만한 성격과 인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해외에서는 회사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한국보다 더 많기 때문에, 법인 내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지 못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성격이라면 아무리 능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해외에서 오래 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경영학 복수전공을 하면서 재무관리자로서 기초적인 지식을 다졌습니다 . 그리고 채용 전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꼭 브라질에 가서 근무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후 면접을 보면서는 3년 이상 장기적으로 현지에서 업무를 배우고 한국에서 얻을 수 없는 현지관리자 역량을 기르고 싶다는 비전을 어필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브라질 파라시카바시(상파울루시에서 약 150km)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현지인 팀장과 한국 주재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던 경험도 저의 취직 성공 요인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ㅇ 한국 청년들이 참고해야 할 점 


외국인으로서 현지에서 일하는 이상 현지인보다 부족한 언어 능력과 문화 이해도, 인적 네트워크를 보완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어 구사 가능자보다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인맥을 형성하고 구어적 표현과 비즈니스 용어 습득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 기업의 해외법인에서 일하게 되는 경우 한국에서 파견된 주재원과 현지인의 중간 역할을 하므로 담당업무는 물론 타부서 업무나 회사 전반 업무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현지 생활 면에서 환율변동에 따른 현지 물가 상승으로 겪을 수 있는 경제적 문제에 유의해야 하며 한국보다는 치안이 불안정할 수 있기 때문에 밤늦은 시간에 혼자 다니지 않는 등 안전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 초기 취직준비 기간에서 생활 안정기로 접어들 때까지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경우 취직 전 미리 월드잡플러스 사이트에 가입 후 관련 조건에 부합한다면 200만~400만 원의 해외 취업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니 미리 해당 사이트에 등록 후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2) 사례 2: S씨, H사 브라질 법인, 포르투 알레그리 소재

 

"저는 처음 상파울루 대학교 교환학생 신분으로 브라질에 오게 됐습니다. 평소에도 무언가 제 경력에 도움이 될 만한 일거리들을 최대한 많이 찾아다니며 저만의 기준점을 내세워 지원할 회사를 추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번 해외 취업으로 인해 어떤 것들을 배워 나갈 수 있을지 판단하고 그 점을 기준점으로 삼아 회사를 가려 나갔습니다. 예를 들어 최대한 현지화가 많이 돼 있는 회사에서는 언어적인 측면에서 현지 직원들과 상당히 많은 소통을 하며 언어적 측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한국계 회사라면 한국회사들이 요구하는 필요조건들이 무엇인지 배워나가고 한국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점들을 더욱 보완하고 훗날 한국에서 취업할 때 해당 경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가 현재 가진 실력을 떠나서 앞으로 제가 얼마나 열심히 책임감을 느끼고 일을 배워 회사에 큰 힘이 될 재목이 될 수 있는지, 제가 왜 인턴보다 현지채용에 관심을 끌게 됐는지 보여주려 애썼습니다. 면접에서도 이런 부분에 많은 공감을 끌어낼 수 있었습니. 지금 당장 월급보다 지금 제가 얻는 경험이 저에게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국 회사의 업무방식을 배움과 더불어 워킹홀리데이보다 큰 언어적 활용 영역, 외국에서의 경험 모두 제 미래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ㅇ 한국 청년들이 참고해야 할 점 

해외 취업인 만큼 현지어 인터뷰 준비도 하나의 난관이 될 수 있다. 미리 예상질문과 답변을 준비해 외국어로 답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어야 하며 본인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확신을 갖고 뚜렷하게 외국어로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취직 후 브라질에서 장기간 근무하기 위해 가장 먼저 겪게 될 어려움은 비자 문제이다. 학생비자에서 노동 비자로 전환, 혹은 새로이 인턴 비자나 노동 비자를 발급받게 될 시에는 약 3달 정도 기간을 넉넉하게 두고 일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 서류준비와 발급 과정이 복잡하므로 적극적으로 회사에 상황을 보고해 가능한 도움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취업 성공을 위한 팁

 

2017 KOTRA 상파울루 무역관은 K-Move 거점으로 지정돼 브라질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 청년을 위해 구인 수요 발굴, 고용알선 기업과의 협력, 채용상담회 개최를 비롯한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현지 생활과 직장 환경이 한국과 다른 점을 고려해 아래와 같은 조언을 제공한다.


우선 브라질은 개방적인 문화가 있는 국가로, 현지 기업에서 면접을 볼 때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브라질에서 근무해야 하는 확실한 비전을 어필해야 한다. 한국 해외 법인 경우는 현지 인턴 경험은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데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원직무에 대한 기초적 직무역량을 쌓고 책임감과 확실한 관심사를 보여주는 것도 유리하다. 전문분야의 한국기업 해외법인인 경우 같은 한국문화와 정서를 교류할 수 있으면서 새로운 내용을 책임감 있게 배우고 해결할 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고려해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브라질에서 취업하기에 중요한 점은 무엇보다도 현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것이다. 임금 수준에 맞는 생활, 출퇴근, 언어 능력, 문화적 이해 등 생활에 관련된 조건들이 직장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일단 성공적으로 취직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브라질 내 채용공고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회사명

홈페이지

비고

Catho

https://www.catho.com.br/

- 브라질 대표적 구인·구직 포털

- 22만 개의 구인공고를 게시

Indeed

https://www.indeed.com.br/

- 미국 구인·구직 포털, 브라질 (포르투갈어) 버전

Vagas.com

https://www.vagas.com.br

- 현지 대기업들이 적극적 이용하는 구인·구직 포털

InfoJobs

https://www.infojobs.com.br/

- 스페인 구인·구직 포털, 브라질(포르투갈어)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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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원: G1, Estado de S.Paulo, 브라질 노동고용부, 세계보건기구 ,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및 자료 종합



자료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경제 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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