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밀기계 산업동향
- 업종별로 본 독일 정밀기계산업, 호황 속 대내외적 변수에 직면 -
- 한국 기업들, 對 독일 수출 호황 속에서 이러한 변수에 대응 필요 -
□ 시장동향
ㅇ 독일 정밀기계산업 지난해 생산액 최고치 달성
- 독일기구제작연합회 내 정밀기계협회 이사 로타르 호른에 따르면, „독일 정밀기계 산업 생산량은 2018년에 115억유로에 달하는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힘.
- 2018년 美-中 무역 갈등, 브렉시트(Brexit) 논란과 이탈리아 금융 위기에도 불구, 2018년 생산가치 신기록 세우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임.
- 독일 경제신문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는 “독일 정밀기계에 대한 충분한 수요로 인해 해당 업계에 불황은 크게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
- 현재 독일 정밀기계는 종사자 수 70만여 명, 기업수 6천여 개로 자동차 산업에 이어 독일의 기계산업 2위를 차지하는 분야로, 2019년 총생산액 약 1억 유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 2019년 이후 성장률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주: 2019년 이후는 예상치
자료: 독일연방통계청, 2019
ㅇ 성장세의 원동력, 수출 호황과 탄탄한 내수의 조화
- 미국,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등 국가로의 수출 증가, 독일 정밀기계 성장세에 크게 작용
- 미국은 수출 1위 대상국으로 2018년 수출 대상국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으며. 수출규모 약 6억5,500만 유로 달성
- 미국에 이어 중국(5억1,900만 유로), 네덜란드(4억5,500만 유로), 스위스(3억2,800만 유로), 이탈리아(3억800만 유로)가 독일의 주요 수출국, 2017년 대비 모두 성장세를 기록
- 내수도 소폭 성장, 독일 정밀기계 산업 호황에 크게 작용함.
독일 정밀기계 국가별 수출동향(단위: 백만 유로)
자료: 독일기계공업협회(VDMA), 2019
ㅇ 독일 정밀기계 업종별 산업규모
① 공작기계(HS Code: 8456 ~ 8462): Tool making(독: Werkzeugbau)
- 공작기계는 공구와 기타 기계 제조 과정의 필수 부품, 시장점유율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② 절단기계(HS Code: 8207): Cutting tools (독: Zerspanwerkzeug)
- 소모품, 시장 점유율 약 34% 차지. 공작기계와 더불어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임.
③ 압착공구(클램핑 장비, HS Code: 8466): Clamping tools (독: Spannzeug)
- 절단기계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12%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지만, 독일 정밀기계 산업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함.
④ 수리(유지보수): 시장 점유율 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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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독일기계공업협회(VDMA), 2019
□ 제품군별 시장 동향
① 공작기계시장
ㅇ 공작기계 시장의 구조적 변화
- 중국의 저가 공작기계의 대량 수입, 독일 내수 가격 하락을 야기하며 공작기계 제조업체들의 자금 유동성에 악재로 작용함
- 2018년 5월 도입된 유럽연합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GDPR)은 공작기계 업체에게 관료주의적 장애물로 인식되는 경향, 특히 중소기업들에 해당 규정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ㅇ 공작기계의 對한국 수입동향
- 한국 공작기계의 對독일 수출은 독일 공작기계 시장의 호황을 타 크게 증가
- 그러나 최근 3년간의 수입동향을 보면 비교적 변동이 심함. 따라서 현재 호황이 對독일 수출에 활력을 넣으며, 다가올 불황을 최대한 완충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 필요
독일의 對한국 공작기계 수입 추이
HS 코드 | 수입액(US$) | 점유율(%) | ‘17/’18 증감률(%) | ||||
2016 | 2017 | 2018 | 2016 | 2017 | 2018 | ||
8456 | 1,359,203 | 4,871,993 | 6,549,868 | 0.22 | 0.71 | 0.81 | 34.44 |
8457 | 47,838,787 | 42,467,052 | 56,505,319 | 8.90 | 7.73 | 8.89 | 33.06 |
8458 | 85,210,001 | 100,914,629 | 140,017,172 | 17.02 | 17.35 | 20.19 | 38.75 |
8459 | 7,621,679 | 2,034,876 | 2,412,663 | 4.14 | 0.93 | 1.16 | 18.57 |
8460 | 1,762,514 | 1,226,709 | 505,556 | 0.44 | 0.29 | 0.10 | -58.79 |
8461 | 1,889,746 | 809,465 | 1,707,576 | 2.07 | 0.87 | 1.25 | 110.95 |
8462 | 8,582,015 | 10,313,264 | 10,502,943 | 2.16 | 2.34 | 2.20 | 1.84 |
자료: GTA
ㅇ 한국의 對 독일 수출 SWOT-분석
내부적 요인 | 외부적 요인 | ||
강점 (Strength) | 약점(Weakness) | 기회(OpportunitY) | 위험(Threat) |
한국은 독일 공작기계 가격 경쟁에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對독일 수출을 유지시킬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음. | ·독일 지사를 둔 한국 기업은 소수, 따라서 공급과 A/S에 어려움움이 있음. ·한국의 공작기계 브랜드 인지도가 저조한 편임. | 중국 수입산의 증가로 한국 제품의 고품질 차별화 전략 필요 | 한국 공작기계는 중국 수입산과 함께 국가 및 브랜드 이미지 손상 가능. 철저한 고객 관리 필수 |
② 절단기계시장
ㅇ 절단기계 시장의 구조적 변화
- 자동차 업종 수요의 감소: 이는 자동차 업종에 부품이 많은 연소 기관(combustion engine) 생산 라인이 점차 전동 자동차 혹은 하이브리드 엔진(hybrid engine)으로 교체되어 가기 있기 때문.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뚜렷해지는 것으로 전망
- 전동 자동차 산업의 발전: 전동 자동차 산업의 발전으로 전동 자동차에 이용되는 리튬이온(Lithium-Ionen) 배터리 기술은 절단기계 제조에도 필수적인 코발트를 많이 소비, 절단기계 생산에 문제 야기 가능
- 디지털화(digitalization): 절단 작업을 컴퓨터로 기록하여 분석하는 것과 온라인 클라우드에서 기계 정보를 저장·관리하는 등의 디지털화 프로세스가 독일 절단기계 산업의 최근 발전 방향을 가리킴.
ㅇ 절단기계의 對한국 수입동향
- 한국의 절단기계 對독일 수출은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음. 절단기계 산업 구조의 변화와 절단기계에 꾸준히 동력을 불어넣었던 자동차 산업 변화로 독일 기업들은 수입을 자제
- 美-中 무역 갈등과 중국산 공작기계 수입이 부정적 전망을 조성
독일의 對한국 절단기계 수입동향 HS 코드 수입액(USD) 점유율(%) ‘17/’18 증감률(%) 2016 2017 2018 2016 2017 2018 8207 104,871,617 97,405,168 72,928,328 5.47 4.45 3.12 - 25.13
자료: GTA
ㅇ 한국의 對 독일 수출 SWOT-분석
내부적 요인 | 외부적 요인 | ||
강점(Strength) | 약점(Weakness) | 기회(Opportunity) | 위험(Threat) |
·한국의 디지털화 기술을 절단기계와 접목, 시너지 효과와 부가가치를 창출 가능 ·국내 전동 자동차 산업과 협력, 국제적 수요 충족 가능 | 한국 정밀기계 산업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첨단 기술·혁신창출보다는 높은 가성비로만 인식되고 있음. 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쉽게 차선의 선택이 될 가능성이 있음. | 절단기계 산업의 구조적 변화(디지털화, 전동 자동차 부품 생산 등)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제공, 전반적인 한국 정밀기계 산업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개선 할 기회 | 신속한 변화에 비 적응시, 가성비 좋다는 이미지마저 상실할 우려. 유럽을 포함한 독일 수입 시장에 제 20위권을 지키지 못할 상황 발생 가능 |
③ 압착공구(클램핑 툴스) 시장
ㅇ 클램핑 툴스 시장 변화
- 독일 클램핑 툴스 시장은 매출 규모에 있어서 공작기계나 절단기계만큼 큰 시장은 아니지만, 독일 정밀기계 산업 수출에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음.
- 절단기계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산업의 수요는 제자리걸음을 치고 있는 반면, 기계제조, 의료기기와 항공기 산업의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 또한 절단기계와 함께 전동 자동차 산업에 점차 영향을 받고 있음. 전동 엔진은 매우 가벼운 부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부서지기 쉬운 재료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클램핑 기계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
- 클램핑 장치와 다른 기계 간 작업 운영 정보를 교환·동기화할 수 있는 기술 수요 증가. 특히 타 사 제품 간의 호환 가능성이 관건임. (CAM(computer-aided manufacturing) 기계를 위한 DIN 4000/4003 규정)
- 전반적으로 클램핑 업종은 하드웨어 면에서 전동 자동차 시장으로부터 점차 큰 영향을 받는 한편, 소프트웨어 면에서 독일의 Industry 4.0 트렌드로 동기화 및 타 기업 간의 호환 가능성 과제가 있음.
ㅇ 클램핑 툴스의 對한국 수입동향
- 한국의 對독일 수출은 작년 대비 급증, 그러나 對독일 수입시장에서 1% 미만의 낮은 점유율 차지
- 주목할 점은 한국의 對독일 수출 성장세의 지속여부가 관건. 한국 클램필 기술의 경쟁력과 고객 관리가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
독일의 對한국 압착공구 수입동향 HS 코드 수입액(USD) 독일 수입 시장 점유율 ‘17/’18 증감률(%) 2016 2017 2018 2016 2017 2018 8466 12,618,495 11,680,668 17,435,456 0.74 0.64 0.87 49.27
자료: GTA
ㅇ 한국의 對 독일 수출 SWOT-분석
내부적 요인 | 외부적 요인 | ||
강점(Strength) | 약점(Weakness) | 기회(Opportunity) | 위험(Threat) |
한국의 디지털화 기술로 전동 자동차의 부상으로 발생하는 특수를 맞출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짐. | 한국 정밀기계 공업은 여태까지 고전적 기술을 고수, 가성비 우수 평판은 받으나, 세계 선두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이미지 상의 단점 | 한국은 절단기계와 클램핑을 패키지(package)로 묶고, 디저털화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제품 표준화 과정에 앞서는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 정밀기계 공업의 세계적 위치와 이미지를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음. | 클램핑 기술 개발·수출 기업체들은 절단기계, 공작기계, 디지털화를 이끄는 기업과 교류·협력 하지 않으면, 독일 및 유럽 수출시장에 뒤쳐질 위험 있음. |
□ 2019 EMO 전시회: 독일 정밀기계의 창(窓)
ㅇ 유럽공작기계 전시회(EMO:Exposition Mondiale de la Machine Outil)
- 유럽공작기계 전시회(EMO)는 유럽, 미국, 중국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금속가공 전시회. 공작기계, 절단기계와 크램핑 기술 등 관련 공업의 세계적 무대로, 시장동향을 파악하는데 유리하며 최근 디지털화 트렌드를 자세히 확인할 수 창(窓)을 제공함.
·주최: 유럽공작기계협회(CECIMO : Comité de coopération des industries de la machine-outil)
·주관: 독일공작기계협회(VDW)
·개최장소: 독일 북부지방 하노버(Hannover)
·개최기간 : 2019년 9월 16~21일, 하노버 개최 예정
유럽공작기계 전시회
세부정보/ EMO 전시회 | EMO 밀라노 2015 | EMO 하노버 2017 | EMO 하노버 2019 |
참여 기업 개수 | 1,569 | 2,226 | 2,100(잠정) |
방문자 수 | 155,362 | 128.966 | 130,00(잠정) |
전시회 실개면적 (m2) | 116,433 | 181,768 | 145,000(잠정) |
독일 방문자 비율 (%) | 12 | 52 | 50(잠정) |
자료: EMO 공식 홈페이지
ㅇ 한국 기업의 EMO 참여현황
- 한국 기업들은 2017년도부터 KOTRA가 개최한 한국관의 형태로 대대적으로 참여한 바 있음. 한국관으로 참가한 업체들은 EMO에 참가한 한국 총 업체 수의 절반에 이름.
- 2019년 EMO 한국 기업체의 높은 참가율 예상. 개별 참가하는 한국 기업체수도 증가될 예상
- 혁신적인 한국 제품을 선보여, 한국 이미지를 실제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 필요
세부정보/ EMO 전시회 | EMO 하노버 2017 | EMO 하노버 2019 |
참가 한국 업체수 | 57개사 | 58개사 (잠정) |
한국관 참가기업수 | 28개사 | 28개사 |
한국관 참가면적 | 728m2 | 775m2 |
자료: KOTRA 내부자료, 2019
□ 시사점
ㅇ 한국산 공작기계는 독일에서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 중국에 씌워진 ‘싸기만 하다’는 이미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노력 필요
- 고객 관리를 철저히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켜야 함.
ㅇ 절단기계 산업은 한국의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디지털 강대국’으로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함.
ㅇ 클램핑 산업은 정밀기계분야 내 다른 업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한 패키지로 묶어, 수출의 시너지 효과 기대
작성자: 함부르크 무역관 모리츠 하스틱(Moritz Haarstick)
자료: GTA, EMO 공식 홈페이지, 독일기계공업합회(VDMA), 유럽공작기계협회(CECIMO),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